“6월, 지리산에서 평화를 말한다”
“6월, 지리산에서 평화를 말한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6.23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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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지리산 생명평화 한마당이 25일 지리산 실상사에서 열린다. 주제는 지리산, 6월·평화다. 지리산생명평화한마당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지리산종교연대, 사단법인 숲길이 주관한다.

지리산 생명평화 한마당은 ‘지리산’을 생명 평화 사샃릐 발신지로 규정하고, 지리산의 생태적 가치, 역사적 가치(민족사적 가치), 종교적 가치 등을 생각하고 삶에서의 실현을 다짐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삶의 현장인 지리산에서 ‘생명 평화 문화’를 가꾸고, 지리산의 각 지역, 지자체와 시민사회, 진보와 보수 등이 한자리에서 대화하고 소통하며, 지리산 생명평화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제를 확인하고, 공동실천의 연대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했다.

주최 측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전쟁에서 보듯이 현대에도 전쟁을 비롯한 무력 행사는 여전히 강대국들의 이익을 위한 주요한 방법”이라며 “70여 년 넘게 세계질서를 대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분단상황도 늘 풍전등화. 이와 관련해 전쟁의 참혹함을 기억하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한다.

이에 “전쟁의 참상을 넘어 화해와 상생의 염원을 말하는 지리산에서 6월에 발신하는 평화메시지는 큰 의미가 있으며, 큰 의미와 상징이 되도록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이번 행사로 지리산 생명 평화 기도회의 내용과 외연 확장을 도모해 대중화를 모색한다.

2003년 지리산권의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불교의 성직자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지리산종교연대를 중심으로 2000년부터 한국전쟁 전후 좌우대립희생자를 위한 기도를 함께 해왔다. 한국전쟁 60주년인 2010년부터는 6월 25일을 전후로 전쟁으로 죽어간 영령들을 위로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지구촌의 안녕을 기원하는 ‘지리산생명평화기도회’를 해왔다. 올해로 13회째다.

당일 오전 9시 생명평화기도단(목탑지)에서 출발해 실상사 둘레길을 묵언으로 걷는다. 승묵 스님과 전진택 목사가 안내할 예정디다. 기도회는 노재화 목사의 사회로 이날 10시 30분 시작한다. 타종, 생명평화 명상 노래, 4대 종단 공동기도문 합송, 생명평화 명상 노래, 6월 지리산 생명평화의 다짐, 생명평화 둥근춤으로 마무리한다.

오후 12시 30분부터는 지리산생명연대 생명평화결사 주관으로 문화마당과 생명평화무늬 그리기(팬던트 만들기)가 진행된다. 가수 한보리와 함양 ‘어울림’ 기타동아리, 구례 ‘소소한 밴드’ 지리산 청년들의 무대로 꾸며지는 공연이다.

오후 2시부터는 사)숲길 지리산생명연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주관으로 ‘이야기 마당’이 열린다.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이 ‘생명평화로 열어가는 지리산 천년의 꿈’을, 이환문 전 지리산댐대책위 정책위원장이 ‘지리산운동의 역사와 과제’를, 임현택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장이 ‘지리산권의 변화를 위한 작은 실험들’을 발표한다. 국회의원과 단체장 등이 ‘지리산 사회에 거는 기대와 바람’을 말하고, 박태갑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사무처장이 ‘지리산, 한몸 한생명 통합문화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진현채 지리산권광광개발조합 기획정보팀장이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필요성과 과제’를 이야기한다.

지리산생명평화한마당추진위원회는 “5개(구례, 남원, 산청, 하동, 함양) 자치단체장 당선인들, 지역 오피니언,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을 초청,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나아가 지리산권이 통합과 협치의 실현지 모델이 되길 바라며 이야기마당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도법 스님은 “지리산 운동의 또 다른 이름이 생명평화 운동인데, 이 운동이 계속 깊어지고 지속되어지려면 그 중심에 진리의 담론, 생명 평화의 담론을 생산하는 광장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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