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과 과제 집중 조명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과 과제 집중 조명
  • 이기문
  • 승인 2022.06.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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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공당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 국제학술대회’ 참가자들. 사진 제공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전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연구실장 혜선)은 6월 17일부터 이틀간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세계 비구니 승가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묘공당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동·서양을 대표하는 비구니 스님과 여성불교 전문 연구자가 참석해 각국 비구니 승가의 현황과 과제를 짚었다. 특히 비구니계를 수계 받을 수 없는 일부 국가의 상황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카르마 렉쉐 쏘모 스님(미국 샌디에고대학 교수, 전 샤카디타인터내셔널 회장)은 티베트불교 내 비구니계 수계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비구니 없이 비구에게 수계 △한국 등 사분율 계맥에 속하는 비구와 비구니에게 수계 △근본설일체유부 율장 비구 10사와 사분율 계맥 비구니 10사가 주재하는 수계 △근본설일체유부 율장 비구 10사와 사분율 계맥을 받고 티베트불교를 수행하는 비구니 10사가 주재하는 수계 등을 제시했다.

툽텐 쬐된 스님(미국 쉬라바스티 애비 주지)은 티베트불교 서구 여성출가자들의 어려움과 극복 노력을 소개했고, 자하니 드 실바 박사도 스리랑카 비구니 계맥 복원을 위한 국제 연대에 대해 전했다.



주제발표를 경청하는 사부대중. 사진 제공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창쉔 스님과 류팝 스님은 양성평등적 교단 운영으로 비구니 승가와 불교 발전을 이룬 대만과 베트남의 불교를 소개했다. 대만 비구니 승가를 소개한 창쉔 스님은 “전후 대만에서 구현된 현대 중국불교 부흥 운동인 인간불교를 통해 비구니들이 불교계뿐만 아니라 세속사회에서도 지도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팝 스님은 베트남 비구니 승가의 역사를 발표했다. 스님은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비구니 사원이 등장했고, 여성출가자의 수가 남성출가자의 10배가 된다.”며, “불교교육 과정과 대학을 열면 항상 비구니 학인들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한국 비구니 승가 발전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는 비구니 출가의 급감 원인이 차별적 출가문화와 불안정한 노후에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개인주의 문화가 깊이 자리한 승단 문제를 지적하고, 공동체 정신 재건을 강조했다.

이밖에 대행선 연구실장 혜선 스님은 대행 선사가 창건한 한마음선원의 발전 방안으로 △학교 건립 △대행선 연구 체계화·대중화 △대행선 국제화를 제시했다.



묘공학술상 시상식 기념촬영. 사진 제공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묘공당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 국제학술대회’ 참가자들. 사진 제공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전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연구실장 혜선)은 6월 17일부터 이틀간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세계 비구니 승가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묘공당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동·서양을 대표하는 비구니 스님과 여성불교 전문 연구자가 참석해 각국 비구니 승가의 현황과 과제를 짚었다. 특히 비구니계를 수계 받을 수 없는 일부 국가의 상황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카르마 렉쉐 쏘모 스님(미국 샌디에고대학 교수, 전 샤카디타인터내셔널 회장)은 티베트불교 내 비구니계 수계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비구니 없이 비구에게 수계 △한국 등 사분율 계맥에 속하는 비구와 비구니에게 수계 △근본설일체유부 율장 비구 10사와 사분율 계맥 비구니 10사가 주재하는 수계 △근본설일체유부 율장 비구 10사와 사분율 계맥을 받고 티베트불교를 수행하는 비구니 10사가 주재하는 수계 등을 제시했다.

툽텐 쬐된 스님(미국 쉬라바스티 애비 주지)은 티베트불교 서구 여성출가자들의 어려움과 극복 노력을 소개했고, 자하니 드 실바 박사도 스리랑카 비구니 계맥 복원을 위한 국제 연대에 대해 전했다.

주제발표를 경청하는 사부대중. 사진 제공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주제발표를 경청하는 사부대중. 사진 제공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창쉔 스님과 류팝 스님은 양성평등적 교단 운영으로 비구니 승가와 불교 발전을 이룬 대만과 베트남의 불교를 소개했다. 대만 비구니 승가를 소개한 창쉔 스님은 “전후 대만에서 구현된 현대 중국불교 부흥 운동인 인간불교를 통해 비구니들이 불교계뿐만 아니라 세속사회에서도 지도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팝 스님은 베트남 비구니 승가의 역사를 발표했다. 스님은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비구니 사원이 등장했고, 여성출가자의 수가 남성출가자의 10배가 된다.”며, “불교교육 과정과 대학을 열면 항상 비구니 학인들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한국 비구니 승가 발전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는 비구니 출가의 급감 원인이 차별적 출가문화와 불안정한 노후에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개인주의 문화가 깊이 자리한 승단 문제를 지적하고, 공동체 정신 재건을 강조했다.

이밖에 대행선 연구실장 혜선 스님은 대행 선사가 창건한 한마음선원의 발전 방안으로 △학교 건립 △대행선 연구 체계화·대중화 △대행선 국제화를 제시했다.

묘공학술상 시상식 기념촬영. 사진 제공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묘공학술상 시상식 기념촬영. 사진 제공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묘공학술상과 묘공학술장학 시상식이 열렸다.

묘공학술상 대상은 이상호 박사(서강대), 우수상은 최원섭 동국대 WISE캠퍼스 강사, 특별상은 동방문화대학원대학 석좌교수 인경 스님이 각각 수상했다.

묘공학술장학은 △효련 스님(동국대) △강준모(한국외대) △박진영(동국대) △오영국(동국대) △윤동현(동국대) △임상목(북경대) △석보원(동국대 WISE캠퍼스) △송부경(동국대) △정유경(동국대) △이혜인(베를린 자유대학) 씨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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