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르침과 실천행 잇고 지키는 호법신장 되겠다”
“높은 가르침과 실천행 잇고 지키는 호법신장 되겠다”
  • 이창윤
  • 승인 2022.06.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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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선학원 설립조사 중 한 분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입적 78주기를 기리는 만해추모재가 6월 29일 오후 4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만해홀에서 엄수됐다.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적인 칼날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 독립과 불교개혁을 향한 한 길을 묵묵히 걸어간 만해 한용운(萬海 韓龍雲, 1879~1944) 스님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엄수됐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지광)은 설립조사 중 한 분인 만해 스님의 입적 78주기 기일을 맞아 6월 29일 오후 4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선학원백주년기념관) 지하 3층 만해홀에서 만해추모재를 봉행했다.

《님의 침묵》에 수록된 만해 스님의 시 ‘나의 길’과 ‘행복’에서 따온 ‘의로운 사람은 옳은 길을 위하여 칼날을 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행복을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봉행된 이날 추모다례는 1부 추모다례재와 2부 추모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문도를 대표한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과 유족 한영숙 여사가 만해 한용운 스님의 영전에 향과 차를 올리고 삼배를 올리고 있다.



추모다례재는 문도를 대표한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의 헌향과 만해 스님 유족 한영숙 여사의 헌다로 시작됐다. 이어 선학원 교무이사 제선 스님의 만해 스님 행장 소개, 윤명석 서울북부보훈지청장과 이원욱 국회의원, 김재옥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장 등 각계 인사의 추모사, 이사장 지광 스님의 추모법어가 이어졌다.

이사장 지광 스님은 추모법어에서 만해 스님을 “일제의 칼날 앞에 많은 사람들이 박해를 견디지 못하고 훼절할 때 민족의 자존과 지조를 끝까지 지키며 의기가 무엇인지 보여주셨던 선각자였다.”고 회고하고, “선사께서 가신 그 자리에 그리움이 더욱 사무치도록 남아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선학원은 선사의 원력과 발원에 의해 건립되었고, 선사의 독립운동과 문인으로서의 집필 활동도 대부분 선학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선사를 높이 기리는 사모의 정보다 생전 보여주신 가르침과 정신을 현실 속에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사의 높은 가르침과 실천행을 가슴 깊이 새겨 어떠한 유혹과 회유,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올곧은 수행의 길, 지사의 길, 자유와 평화와 화합의 길을 가셨던 선사의 뜻이 조금이라도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호법신장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 추모법어를 하고 있다.



추모법어에 앞서 각계각층 인사들이 추모사를 통해 ‘풍란화 매운 향기’ 같았던 만해 스님의 삶과 정신을 이어 나라와 민족의 번영을 이룰 것을 다짐했다.

윤명석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은 “한 세기 전 한용운 선생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몸소 실천하며 가르쳐 주신 불굴의 독립정신은 오늘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갈등과 분열을 극복해 온 국민이 화합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시고, 앞장서신 만해 선생님의 고귀한 뜻을 이어가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명석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이원욱 국회의원은 “만해 스님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 불퇴전의 의지로 민족의 나아갈 길을 밝혀주셨다.”며, “만해 한용운 스님의 삶과 정신을 알리는데 국회에서 작은 힘이나마 보내겠다.”고 말했다.

엄태영 국회의원은 “만해 한용운 스님은 간절한 소망이었던 광복을 우리 민족에게 환희와 기쁨으로 남기시고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한평생 불의에 항거했던 스님의 높고 강직했던 기상과 숭고한 민족정신을 늘 되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추모사에서 “만해 한용운 스님의 삶과 정신을 알리고 계승하려는 재단법인 선학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심우장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며,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심우장 일대를 역사공원으로 잘 가꾸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만해 스님의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겪으며 개인은 사회를 떠나서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게 되었다.”며, “친일파 후손이 득세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면 누가 조국을 위해 헌신하겠는가. 스님의 기일인 6월 29일만이라도 스님을 생각하며 나라와 민족 앞에 떳떳하길 염원하자.”고 당부했다.



추모곡 ‘해탈의 기쁨’과 ‘임 마중 꽃’을 음성공양하고 있는 제천 강천사 문수합창단.



추모사와 추모법어 이어 제천 강천사 문수합창단이 추모곡 ‘해탈의 기쁨’과 ‘임 마중 꽃’을 음성공양했다. 이어 문도를 대표한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 스님을 필두로 한영숙 여사와 내·외빈이 만해 스님의 영전에 헌화했다.

2부 추모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하윤주 씨와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자 이수자 안형모, 피아노 연주자 오은혜 씨가 함께한 정가 공연이 이어졌다. 하윤주 씨는 영화 ‘귀향’ 삽입곡 ‘가시리’와 일제 강점기 독립군들이 애창한 군가 ‘압록강 행진곡’, 애절한 마음을 담은 ‘야상곡’, 나태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황홀극치’, 우리나라의 사계와 자연을 노래한 ‘아름다운 나라’ 등 정가 다섯 곡을 공연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하윤주 씨와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자 이수자 안형모, 피아노 연주자 오은혜 씨가 함께한 추모공연 모습.





‘2022년 만해 한용운 추모 전국 청소년 문예공모전’ 수상자들.



1부와 2부 사이에는 ‘2022년 만해 한용운 추모 전국 청소년 문예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문학부문 최우수상 김주원 학생(강원사대부고 3)과 미술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오정현 학생(예림디자인고 2) 등 모두 10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이날 만해추모재에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과 만해 스님 유족 한영숙 여사,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 교무이사 제선, 재무이사 정덕, 장로원장 혜광 스님, 이사 송운, 철오, 종열, 종근, 영주, 담교, 영은 스님, 감사 도홍 스님 등 재단법인 선학원 임원과 분원장, 김재옥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장, 민성진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장 등 독립유공단체 관계자, 윤명석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이원욱, 기동민, 엄태영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 전보삼 만해기념관장, 고영섭, 신규탁, 김경집, 차차석 교수 등 학계 인사, 이선재 BBS불교방송 사장 등 사부대중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재는 재단법인 선학원과 B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추모재는 BTN을 통해 7월 8일 오후 1시와 오후 10시 30분, 7월 10일 오후 2시 방송된다.



만해 한용운 스님 유족인 한영숙 여사가 묘소에서 봉행된 다례에 앞서 차를 올리고 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자리한 만해 한용운 스님 묘소에 봉행된 다례 모습. 이사장 지광 스님과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 스님 등 재단법인 선학원 임원과 유족 한영숙 여사가 동참했다.



한편, 재단법인 선학원은 추모재에 앞서 오전 8시 20분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있는 만해 스님 묘소에서 다례를 올렸다. 다례에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과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 스님, 유족 한영숙 여사, 교무이사 제선 스님, 재무이사 정덕 스님, 이사 종근 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만해 스님이 말년을 보내다 입적한 성북동 심우장에서 재단법인 선학원 정법사(분원장 법진)와 성북문화원이 함께 주최한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78주기 추모 다례재’가 봉행됐다.

심우장 추모다례는 법진 스님과 한영숙 여사의 헌향과 김영일 성북문화원 부원장의 헌다에 이어 △삼귀의 △반야심경 △행장소개 △추모사 △법진 스님의 추모법어 △문화공연 △추모의 노래 △종사영반 및 헌향·헌화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재단법인 선학원 정법사와 성북문화원이 심우장에서 봉행한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78주기 추모 다례재’에서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이 만해 스님 영전에 향을 올리고 있다.



법진 스님은 추모법어에서 “위당 정인보 선생은 ‘풍란화 매운 향기 님에게 견줄손가’라며 만해 스님을 추모했다.”고 밝히고, “당시 많은 이들이 변절하고 훼절해 민족의 정기가 흐려지고 지조가 흐트러질 때 스님은 이곳 심우장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가며 끝까지 민족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법진 스님은 조선총독부를 보지 않겠다며 북향으로 집을 지은 일, 김동삼 선생의 유해를 거두어 장례를 치른 일, 성북동 일대 국유지를 주겠다고 회유하는 일제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한 일, 베고 있던 목침을 던져 학도병 출정을 권유하는 글을 써달라고 찾아온 이를 쫓아내고 학도병 출정 반대 운동을 전개한 일 등 심우장 주석 당시 만해 스님의 일화를 소개하고, “후손들이 만해 스님의 사상과 업적, 유지를 잘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추모사에서 “만해 스님은 심우장에서 주석하시는 11년 동안 우리 민족을 위해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하셨고, 재단법인 선학원은 매년 만해 스님 추모사업을 통해 후세가 스님의 독립운동을 잊지 않고 그 정신을 이어가도 하고 있다.”며, “성북동 일대가 재개발될 예정이지만 심우장과 주변을 만해역사공원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유족 한영숙 여사가 스님이 머물던 심우장 사랑방에 모셔진 영정에 절을 올리고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 설립조사 중 한 분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입적 78주기를 기리는 만해추모재가 6월 29일 오후 4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만해홀에서 엄수됐다.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적인 칼날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 독립과 불교개혁을 향한 한 길을 묵묵히 걸어간 만해 한용운(萬海 韓龍雲, 1879~1944) 스님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엄수됐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지광)은 설립조사 중 한 분인 만해 스님의 입적 78주기 기일을 맞아 6월 29일 오후 4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선학원백주년기념관) 지하 3층 만해홀에서 만해추모재를 봉행했다.

《님의 침묵》에 수록된 만해 스님의 시 ‘나의 길’과 ‘행복’에서 따온 ‘의로운 사람은 옳은 길을 위하여 칼날을 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행복을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봉행된 이날 추모다례는 1부 추모다례재와 2부 추모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문도를 대표한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과 유족 한영숙 여사가 만해 한용운 스님의 영전에 향과 차를 올리고 삼배를 올리고 있다.
문도를 대표한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과 유족 한영숙 여사가 만해 한용운 스님의 영전에 향과 차를 올리고 삼배를 올리고 있다.

추모다례재는 문도를 대표한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의 헌향과 만해 스님 유족 한영숙 여사의 헌다로 시작됐다. 이어 선학원 교무이사 제선 스님의 만해 스님 행장 소개, 윤명석 서울북부보훈지청장과 이원욱 국회의원, 김재옥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장 등 각계 인사의 추모사, 이사장 지광 스님의 추모법어가 이어졌다.

이사장 지광 스님은 추모법어에서 만해 스님을 “일제의 칼날 앞에 많은 사람들이 박해를 견디지 못하고 훼절할 때 민족의 자존과 지조를 끝까지 지키며 의기가 무엇인지 보여주셨던 선각자였다.”고 회고하고, “선사께서 가신 그 자리에 그리움이 더욱 사무치도록 남아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선학원은 선사의 원력과 발원에 의해 건립되었고, 선사의 독립운동과 문인으로서의 집필 활동도 대부분 선학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선사를 높이 기리는 사모의 정보다 생전 보여주신 가르침과 정신을 현실 속에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사의 높은 가르침과 실천행을 가슴 깊이 새겨 어떠한 유혹과 회유,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올곧은 수행의 길, 지사의 길, 자유와 평화와 화합의 길을 가셨던 선사의 뜻이 조금이라도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호법신장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 추모법어를 하고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 추모법어를 하고 있다.

추모법어에 앞서 각계각층 인사들이 추모사를 통해 ‘풍란화 매운 향기’ 같았던 만해 스님의 삶과 정신을 이어 나라와 민족의 번영을 이룰 것을 다짐했다.

윤명석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은 “한 세기 전 한용운 선생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몸소 실천하며 가르쳐 주신 불굴의 독립정신은 오늘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갈등과 분열을 극복해 온 국민이 화합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시고, 앞장서신 만해 선생님의 고귀한 뜻을 이어가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명석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윤명석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이원욱 국회의원은 “만해 스님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 불퇴전의 의지로 민족의 나아갈 길을 밝혀주셨다.”며, “만해 한용운 스님의 삶과 정신을 알리는데 국회에서 작은 힘이나마 보내겠다.”고 말했다.

엄태영 국회의원은 “만해 한용운 스님은 간절한 소망이었던 광복을 우리 민족에게 환희와 기쁨으로 남기시고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한평생 불의에 항거했던 스님의 높고 강직했던 기상과 숭고한 민족정신을 늘 되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추모사에서 “만해 한용운 스님의 삶과 정신을 알리고 계승하려는 재단법인 선학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심우장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며,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심우장 일대를 역사공원으로 잘 가꾸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만해 스님의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겪으며 개인은 사회를 떠나서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게 되었다.”며, “친일파 후손이 득세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면 누가 조국을 위해 헌신하겠는가. 스님의 기일인 6월 29일만이라도 스님을 생각하며 나라와 민족 앞에 떳떳하길 염원하자.”고 당부했다.

추모곡 ‘해탈의 기쁨’과 ‘임 마중 꽃’을 음성공양하고 있는 제천 강천사 문수합창단.
추모곡 ‘해탈의 기쁨’과 ‘임 마중 꽃’을 음성공양하고 있는 제천 강천사 문수합창단.

추모사와 추모법어 이어 제천 강천사 문수합창단이 추모곡 ‘해탈의 기쁨’과 ‘임 마중 꽃’을 음성공양했다. 이어 문도를 대표한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 스님을 필두로 한영숙 여사와 내·외빈이 만해 스님의 영전에 헌화했다.

2부 추모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하윤주 씨와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자 이수자 안형모, 피아노 연주자 오은혜 씨가 함께한 정가 공연이 이어졌다. 하윤주 씨는 영화 ‘귀향’ 삽입곡 ‘가시리’와 일제 강점기 독립군들이 애창한 군가 ‘압록강 행진곡’, 애절한 마음을 담은 ‘야상곡’, 나태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황홀극치’, 우리나라의 사계와 자연을 노래한 ‘아름다운 나라’ 등 정가 다섯 곡을 공연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하윤주 씨와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자 이수자 안형모, 피아노 연주자 오은혜 씨가 함께한 추모공연 모습.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하윤주 씨와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 정악 및 대취자 이수자 안형모, 피아노 연주자 오은혜 씨가 함께한 추모공연 모습.
‘2022년 만해 한용운 추모 전국 청소년 문예공모전’ 수상자들.
‘2022년 만해 한용운 추모 전국 청소년 문예공모전’ 수상자들.

1부와 2부 사이에는 ‘2022년 만해 한용운 추모 전국 청소년 문예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문학부문 최우수상 김주원 학생(강원사대부고 3)과 미술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오정현 학생(예림디자인고 2) 등 모두 10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이날 만해추모재에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과 만해 스님 유족 한영숙 여사,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 교무이사 제선, 재무이사 정덕, 장로원장 혜광 스님, 이사 송운, 철오, 종열, 종근, 영주, 담교, 영은 스님, 감사 도홍 스님 등 재단법인 선학원 임원과 분원장, 김재옥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장, 민성진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장 등 독립유공단체 관계자, 윤명석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이원욱, 기동민, 엄태영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 전보삼 만해기념관장, 고영섭, 신규탁, 김경집, 차차석 교수 등 학계 인사, 이선재 BBS불교방송 사장 등 사부대중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재는 재단법인 선학원과 B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추모재는 BTN을 통해 7월 8일 오후 1시와 오후 10시 30분, 7월 10일 오후 2시 방송된다.

만해 한용운 스님 유족인 한영숙 여사가 묘소에서 봉행된 다례에 앞서 차를 올리고 있다.
만해 한용운 스님 유족인 한영숙 여사가 묘소에서 봉행된 다례에 앞서 차를 올리고 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자리한 만해 한용운 스님 묘소에 봉행된 다례 모습.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자리한 만해 한용운 스님 묘소에 봉행된 다례 모습. 이사장 지광 스님과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 스님 등 재단법인 선학원 임원과 유족 한영숙 여사가 동참했다.

한편, 재단법인 선학원은 추모재에 앞서 오전 8시 20분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있는 만해 스님 묘소에서 다례를 올렸다. 다례에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과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 스님, 유족 한영숙 여사, 교무이사 제선 스님, 재무이사 정덕 스님, 이사 종근 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만해 스님이 말년을 보내다 입적한 성북동 심우장에서 재단법인 선학원 정법사(분원장 법진)와 성북문화원이 함께 주최한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78주기 추모 다례재’가 봉행됐다.

심우장 추모다례는 법진 스님과 한영숙 여사의 헌향과 김영일 성북문화원 부원장의 헌다에 이어 △삼귀의 △반야심경 △행장소개 △추모사 △법진 스님의 추모법어 △문화공연 △추모의 노래 △종사영반 및 헌향·헌화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재단법인 선학원 정법사와 성북문화원이 심우장에서 봉행한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78주기 추모 다례재’에서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이 만해 스님 영전에 향을 올리고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 정법사와 성북문화원이 심우장에서 봉행한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78주기 추모 다례재’에서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이 만해 스님 영전에 향을 올리고 있다.

법진 스님은 추모법어에서 “위당 정인보 선생은 ‘풍란화 매운 향기 님에게 견줄손가’라며 만해 스님을 추모했다.”고 밝히고, “당시 많은 이들이 변절하고 훼절해 민족의 정기가 흐려지고 지조가 흐트러질 때 스님은 이곳 심우장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가며 끝까지 민족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법진 스님은 조선총독부를 보지 않겠다며 북향으로 집을 지은 일, 김동삼 선생의 유해를 거두어 장례를 치른 일, 성북동 일대 국유지를 주겠다고 회유하는 일제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한 일, 베고 있던 목침을 던져 학도병 출정을 권유하는 글을 써달라고 찾아온 이를 쫓아내고 학도병 출정 반대 운동을 전개한 일 등 심우장 주석 당시 만해 스님의 일화를 소개하고, “후손들이 만해 스님의 사상과 업적, 유지를 잘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추모사에서 “만해 스님은 심우장에서 주석하시는 11년 동안 우리 민족을 위해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하셨고, 재단법인 선학원은 매년 만해 스님 추모사업을 통해 후세가 스님의 독립운동을 잊지 않고 그 정신을 이어가도 하고 있다.”며, “성북동 일대가 재개발될 예정이지만 심우장과 주변을 만해역사공원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유족 한영숙 여사가 스님이 머물던 심우장 사랑방에 모셔진 영정에 절을 올리고 있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유족 한영숙 여사가 스님이 머물던 심우장 사랑방에 모셔진 영정에 절을 올리고 있다.

심우장 추모다례에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법진 스님, 유족 한영숙 여사, 교무이사 제선 스님, 이사 종근 스님 등 재단법인 선학원 임원과 분원장, 김영일 성북문화원 부원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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