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대 총무원장 선출은 단일후보로 추대해야”
“37대 총무원장 선출은 단일후보로 추대해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8.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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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구본사주지협 3일 입장문 입장문 발표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제74차 회의 모습.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제74차 회의 모습.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선출을 ‘단일후보’로 추대하자는 목소리가 공식화됐다.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3일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9월 1일 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단일후보’를 추대해 국민에게 기대와 희망을 안겨줘야 한다고 표명했다. 전국 24개 교구본사를 대표하는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단일후보’ 추대를 공식화하면서 중앙종회 종책모임도 ‘단일후보’ 추대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중앙종회 각 종책모임은 차기 총무원장 후보자 추천과 관련 논의와 동의 절차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30일 교구본사주지 대표와 중앙종회 종책모임 대표 등이 모인 자리에서 차기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 이후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덕문 스님, 화엄사 주지)는 3일 ‘제37대 총무원장 선거에 즈음한 교구본사 주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입장문은 총무원장이 당연직 주지인 직할교구 조계사를 제외한 24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이 참여해 무게를 더한다.

협의회는 “국민 모두가 고통받고 있는 어려운 시국에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고 종단 화합과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우리의 염원을 피력한다”며 “수행과 교화를 본분으로 삼아 사회와 국민을 향해 정진해야 하는 우리는 4년마다 되풀이하는 선거의 폐단을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제37대 총무원장 선출은 후보자의 난립으로 인한 분열과 비방이 아닌 수행과 포교가 검증된 단일후보로 추대되기를 간곡히 희망한다”며 “이번 총무원장 선거가 현재를 밝히고 미래를 열어가는 축원의 법석이 되어 불교계는 물론 국민과 사회에 기대와 희망이 전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협의회의 입장은 단일후보 추대로 선거 폐해를 막자는 것이다. 경쟁 구도 시 비난과 비방, 음해가 횡행하는 기존 선거의 폐해가 후보자 난립 때문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제37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다. 후보자 등록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단일후보’ 추대가 성사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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