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종교 편향 인식 충격…떡고물 주겠다?
신안군, 종교 편향 인식 충격…떡고물 주겠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8.0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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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사회부·종편위·문체부 방문에 “예산 집행, 기존 사업 중지 못 해”
신안군 기점 소악도 4개의 섬에 설치한 12사도 순례길. 예수의 12제자를 상징하는 순례 코스와 예배가 가능한 집을 설치했다./전남도 홍보 자료.



군내 섬들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특정 종교의 선교 사업을 벌여 물의를 빚는 전남 신안군이 정교분리 위배와 종교 편향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사업 중단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불교계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심지어 개신교 사업을 진행하면서 요구가 있으면 불교 관련 사업도 할 수 있다는 등 종교 편향 문제를 항의하는 불교계에 마치 떡고물 주듯 응대해 공분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부장 원경 스님)와 종교편향위원회(위원장 도심 스님), 그리고 영광 불갑사 주지 만당 스님(중앙종회의원) 등은 2일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과 이상효 종무관 등과 신안군의 종교 편향 현장을 방문해 실사를 벌였다.

현장 실사 후 원경·도심·만당 스님 등을 만난 박우량 신안군수는 “현재 거론된 사업들은 이미 예산이 확정돼 집행되는 단계여서 이를 중지할 수 없다”고 했다. 또 12사도 예배당 조성과 12사도 조각상 건립 등 사업이 특정 종교 편향 사업으로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을 위배하고 종교 편향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도 인구감소 대응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독교계 신학대로 출발한 한신대학교 초빙교수이기도 하다.

사회부장 원경 스님은 “12사도 순례길 등 신안군의 특정 종교 선교 사업에 불교계 안팎에서 굉장히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현장을 방문해 보니 생각한 것보다 더 문제가 심각했다. 군수 이하 신안군 공직자들이 개별 종교를 위한 선교 사업에 준하는 상식과 원칙에 벗어난 종교 편향 사업을 펼 수 있느냐”고 따졌다.

스님은 또 “신안군은 물론 우리 국토는 국민의 것이지, 특정 종교를 위한 것이 아니다”며 “국민이 향유하고 공유할 토지를 특정 종교 선교를 위해 이용하면, 다수의 국민은 오지 말라는 것이냐”면서 유감을 표했다.

종교편향위원회 위원장 도심 스님도 “오기 전부터 우려가 컸다. 섬을 방문해 그 우려는 더 커졌다. 기독교에 편향된 지원 사업은 문제가 있다. 통계를 보면 신안군에 기독교 신자는 35%에 불과하다. 나머지 65% 2/3의 군민을 버리겠다는 것이냐”면서 “신안군은 종교 편향 사업 추진에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전남도 12사도 순례길 홍보자료.



조계종 사회부와 종교편향위원회는 신안군의 종교 편향 사업 전반을 확인해 왔다. 신안군의 여러 사업이 관광 활성화 명분 아래 군내 여러 섬에 국비와 도비, 군비 등 공적 자금을 투입해 특정 종교의 선교 사업을 정책적으로 채택해 대대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일 현장 방문과 실사, 조사로 신안군이 수백억 원대의 특정 종교 편향 사업을 추진하거나 완료한 것을 확인했다. 그간 알려진 것과 달리 신안군은 병풍도의 12사도 조각상, 기점소악도의 12사도의 집과 순례길, 임자도의 기독체험관 건립 등 외에도 여러 건의 특정 종교 편향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

조계종 사회부에 따르면 신안군은 중도에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을 완공했고, ‘교회 복원사업’과 ‘성지순례관’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같은 섬에 ‘중도 성경식물원’ 건립과 ‘바이블 푸드 카페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선교했던 문준경 전도사는 6.25전쟁 당시 이념 문제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고, 인민군에 의해 사망했다. 문준경 전도사는 이념 갈등의 피해자일 수 있지만, 순교자로 공적 자금을 투입해 사업을 벌일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기점 소악도에는 ‘12사도의 집’과 ‘순례길’을, 병풍도에는 맨드라미 공원 입구에 십자가를 조성하고 12사도 조각상을 설치했다.



병풍도의 12사도 천사 조각상 일부./전남도 홍보자료
신안군 기점 소악도 4개의 섬에 설치한 12사도 순례길. 예수의 12제자를 상징하는 순례 코스와 예배가 가능한 집을 설치했다./전남도 홍보 자료.

군내 섬들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특정 종교의 선교 사업을 벌여 물의를 빚는 전남 신안군이 정교분리 위배와 종교 편향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사업 중단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불교계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심지어 개신교 사업을 진행하면서 요구가 있으면 불교 관련 사업도 할 수 있다는 등 종교 편향 문제를 항의하는 불교계에 마치 떡고물 주듯 응대해 공분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부장 원경 스님)와 종교편향위원회(위원장 도심 스님), 그리고 영광 불갑사 주지 만당 스님(중앙종회의원) 등은 2일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과 이상효 종무관 등과 신안군의 종교 편향 현장을 방문해 실사를 벌였다.

현장 실사 후 원경·도심·만당 스님 등을 만난 박우량 신안군수는 “현재 거론된 사업들은 이미 예산이 확정돼 집행되는 단계여서 이를 중지할 수 없다”고 했다. 또 12사도 예배당 조성과 12사도 조각상 건립 등 사업이 특정 종교 편향 사업으로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을 위배하고 종교 편향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도 인구감소 대응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독교계 신학대로 출발한 한신대학교 초빙교수이기도 하다.

사회부장 원경 스님은 “12사도 순례길 등 신안군의 특정 종교 선교 사업에 불교계 안팎에서 굉장히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현장을 방문해 보니 생각한 것보다 더 문제가 심각했다. 군수 이하 신안군 공직자들이 개별 종교를 위한 선교 사업에 준하는 상식과 원칙에 벗어난 종교 편향 사업을 펼 수 있느냐”고 따졌다.

스님은 또 “신안군은 물론 우리 국토는 국민의 것이지, 특정 종교를 위한 것이 아니다”며 “국민이 향유하고 공유할 토지를 특정 종교 선교를 위해 이용하면, 다수의 국민은 오지 말라는 것이냐”면서 유감을 표했다.

종교편향위원회 위원장 도심 스님도 “오기 전부터 우려가 컸다. 섬을 방문해 그 우려는 더 커졌다. 기독교에 편향된 지원 사업은 문제가 있다. 통계를 보면 신안군에 기독교 신자는 35%에 불과하다. 나머지 65% 2/3의 군민을 버리겠다는 것이냐”면서 “신안군은 종교 편향 사업 추진에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전남도 홍보자료.
전남도 12사도 순례길 홍보자료.

조계종 사회부와 종교편향위원회는 신안군의 종교 편향 사업 전반을 확인해 왔다. 신안군의 여러 사업이 관광 활성화 명분 아래 군내 여러 섬에 국비와 도비, 군비 등 공적 자금을 투입해 특정 종교의 선교 사업을 정책적으로 채택해 대대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일 현장 방문과 실사, 조사로 신안군이 수백억 원대의 특정 종교 편향 사업을 추진하거나 완료한 것을 확인했다. 그간 알려진 것과 달리 신안군은 병풍도의 12사도 조각상, 기점소악도의 12사도의 집과 순례길, 임자도의 기독체험관 건립 등 외에도 여러 건의 특정 종교 편향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

조계종 사회부에 따르면 신안군은 중도에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을 완공했고, ‘교회 복원사업’과 ‘성지순례관’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같은 섬에 ‘중도 성경식물원’ 건립과 ‘바이블 푸드 카페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선교했던 문준경 전도사는 6.25전쟁 당시 이념 문제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고, 인민군에 의해 사망했다. 문준경 전도사는 이념 갈등의 피해자일 수 있지만, 순교자로 공적 자금을 투입해 사업을 벌일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기점 소악도에는 ‘12사도의 집’과 ‘순례길’을, 병풍도에는 맨드라미 공원 입구에 십자가를 조성하고 12사도 조각상을 설치했다.

병풍도의 12사도 천사 조각상 일부.
병풍도의 12사도 천사 조각상 일부./전남도 홍보자료

동아시아불교사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꼽히는 임자도에는 ‘홀리랜드’ 사업을 착수해 ‘기독체험관’을 건립하고, ‘순교 공원’을 조성했다. 마치 성시화 작업처럼 읽히는 사업이다.
하의도와 우이도는 ‘천사섬’을 조성했다. ‘우이도 천사센터’를 건립하고, 기독교 관련 조각 작품을 구입하고 안내소를 설치했다. 지도에는 기독교 역사인물 선양 사업을 위해 ‘김준곤 목사’ 등 기독교 인물 연구 용역을 벌이고 있다. 흑산도에는 ‘천사상’ 사업으로 흑산도일주도로에 ‘천사상’을 세우고 있다. 김준곤 목사는 문준경의 제자로 춘천을 성시화 운동으로 기독교 도시를 만들자고 나섰던 인물이며, 뉴라이트기독연합 상임고문이었다. 춘천을 성시화하려던 김준곤 목사를 군의 대표적 역사 인물로 만들려는 신안군의 태도는 아연실색하게 한다.

더욱이 신안군 임자도는 동아시아 불교사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조선 숙종 7년(1681년), 중국 명나라 말기부터 100여 년에 걸쳐 간행된 불교 경전이 일본으로 가던 중 태풍을 만나 침몰한 곳이 임자도 앞바다이다. 나주 관아에서 급히 불서 1000여 권을 수집해 왕실로 보냈지만, 미처 수집하지 못한 불서 190여 권은 인근 해안가에서 영광 불갑사 백암 성총 스님(1631~1700) 등에 의해 거둬졌다. 이 배에 실린 불교 경전이 바로 ‘가흥대장경(嘉興大藏經)’이었다. 기록은 불서를 가득 담은 수많은 목함이 파도에 따라 해안가에 밀려왔다고 기술하고 있다. 당시 가홍대장경은 1만여 권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6세기 중기 이후 중국과의 교류가 끊어졌던 조선 후기 불교는 우연히 와닿은 가흥대장경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성총 스님은 해안가에서 수습한 불서를 낙안 징광사로 가져가 〈정토보서〉 복각했다. 성총 스님은 ‘화엄경소초’(90권)를 비롯해 ‘금강반야경소론찬요간정기회편’(10권) ‘사경지험기’(4권) ‘대명삼장법수’(50권) ‘대승기신론소필삭기회편’(4권) 등을 복간하고, ‘기흥대장경’에 수록된 정토계 불서를 편집해 ‘정토보서’(1권)를 간행했다. 성총 스님이 간행한 책은 총 12종류 197권 5000판에 달한다.

가흥대장경은 조선 왕실에서도 중요한 위치였다. 〈승정원일기〉에는 숙종의 불서 탐독을 경책하는 신하들의 이야기를 기술한다. 실록 등에 따르면 숙종은 조정으로 올라온 표류선의 불서(가흥대장경)를 왕실 창고에 두고 틈틈이 읽었다. 문제는 성리학의 나라 조선의 왕이 불서를 탐독하자 신하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정승 판서 중 한 명인 민정중은 숙종에게 “이번에 전라도에서 건져 얻은 서책은 모두 불경입니다. 오래도록 궁궐에 둔다면 바깥사람들은 반드시 의심하게 될 것입니다. 내어 주게 하심이 어떻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숙종은 “알았다. 내가 평소에 내어 주고자 하였다. 책의 글자가 바르고 돋으니 아낄만 하다. 근래의 물건 같지 않다”고 답했다. 당시 숙종이 읽은 불경 중 하나가 <유마힐경>이다.

이 같은 역사를 신안군은 찾아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뉴라이트 김준곤 목사를 성총 스님보다 중요한 역사 인물로 여기고 선양 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현장 방문에 참여하고 신안군 관계자들과 만난 영광 불갑사 주지 만당 스님은 “김준곤 목사는 춘천시를 성시화하려 한 인물이고, 종교 편향적 뉴라이트 활동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신안군의 역사 인물이 될 수 있느냐”고 따졌다.

만당 스님은 “임자도는 성총 스님이 가흥대장경을 수습한 곳인데, 기독교 역사성도 부족한 임자도에 기독체험관을 건립하고, 순교공원을 만들 수 있느냐. 임자도는 오히려 불교와 인연이 깊은 곳”이라도 했다.

만당 스님은 “성총 스님은 조선 후기 불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승가의 교육 교과를 정립한 분”이라며 “신안군은 기독교 신자가 35%에 불과하다. 신안군청이 나서 특정 종교 색채를 띤 사업을 벌이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 종교 편향적 인식을 제고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가 있는 사업은 취소해 올바른 군정을 펴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신안군은 사업 중단이나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약속하지 않았다.

박우량 군수는 “논란이 된 순례길 조성은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관광 마케팅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어떤 종교적 편향 의사를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특정 종교를 상품화한 관광 활성화 정책에 기독교 신자를 제외한 다수의 국민이 외면하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박 군수는 또 “종무실장도 오셨는데 문체부를 압박해 달라. 예산을 받아서 불교 순례길도 조성하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오해 있는 사업은 추진하지 않겠지만, 교회를 직접 지원한 사업은 아니다. 거론된 사업은 이미 예산이 확정, 집행되고 있는 단계여서 이를 중지할 수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말과 태도에 사회부장 원경 스님 등은 신안군이 헌법정신 위배와 종교 편향 등 인식 부재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불교계에 떡고물을 주는 듯한 발언으로 일관해 공분을 일으켰다.

윤영희 사회부 차장은 “개별 교회 시설을 보수하는 것이면 관심이 없었을 것이다. 기독교계가 지원받는다고 불교계가 예산 투정하는 게 아니다”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이름이나 자원, 인문학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기재들이 많은 데도 종교 편향 사업만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차장은 “군비 국비 등 공적 자금으로 기독교체험관 사업에 보조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느냐”면서 “신안군의 사업은 심각하고 중대하게 고민해야 한다. 사업 추진을 심사숙고하라”고 따졌다.

만당 스님도 “1004대교 등은 기독교의 천사 개념을 뒤집어쓴 것이다. 신안군 말대로 숫자 1004에 불과하다면서 섬 이름을 ‘천사섬’으로 할 필요도, 흑산일주도로에 ‘천사상’을 늘어놓을 필요가 없다. 조각품이 필요했다면 12 사도상이나 천사상이 아닌 우리 전통문화와 관련한 조각품이나 미술 조각품을 전시하는 ‘조각순례공원’을 만들면 됐을 것”이라고 했다.

또 스님은 신안군이 관광 및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려면 “섬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고유한 섬의 생활과 문화, 역사 등을 체험하는 ‘섬 스테이’를 하거나 섬의 생활, 문화를 알리는 기념관 시설을 만드는 것이 올바른 방향 아니었겠느냐”면서 “특정 종교 중심의 관광 활성화가 무종교인이나 다른 종교인에게 오해만 불러일으키고 역효과가 많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군수는 “성경식물원은 취소했다. 하지만 다른 사업은 예산이 확정돼 진행되고 있고, 집행된 것도 있다”며 기존 사업을 중단할 수 없다고 했다.

원경 스님은 “신안군의 모든 사업은 성시화 완성에 가깝다. 공공장소를 특정 종교의 교유 영역으로 왜곡시키고 유린시켰다”고 강조하고, 이날 면담을 마쳤다.

조계종 사회부와 종교편형위원회는 이날 현장 실사와 신안군수 면담 내용을 토대로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사안이 종교차별신고센터에 접수된 만큼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신안군이 부지까지 사들여 사업을 지원한 부분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종교 관련 사업 부지는 종교단체가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안군은 땅까지 매입해 주면서 사업을 지원해 문제가 되고 있다.

원경 스님은 “신안군수는 불교계가 사업을 제안하지 않아서 일어난 문제인 듯 인식하고, 떡고물을 주듯이 사업 제안을 하면 진행할 수 있다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 공공영역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드러낸 것 같다”면서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를 위해서는 정교분리까지 위배하고, 종교 편향 사업으로 군민과 국민을 분열시키고 종교 간 갈등을 일으켜도 괜찮다는 인식을 보여 향후 더 강한 대응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경 스님은 “개신교 편향 사업을 민간 주도가 아닌 지자체가 직접 추진한 것은 종교 간 화합과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광주시는 가톨릭과 천진암 순례길 사업을 추진하다가 불자들의 강한 분노를 샀지만,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신안군은 광주시의 사례에서 가르침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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