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후보 등록 하루전 진우 스님 교육원장 사퇴
총무원장 후보 등록 하루전 진우 스님 교육원장 사퇴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8.08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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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 “종단과 불교중흥 위해 내 나름 정진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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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이 꽃다발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등록 시작을 하루 앞두고 합의추대설이 파다한 진우 스님이 교육원장 소임을 내려놓았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은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공연장에서 제8대 교육원장 진우 스님 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임식은 교육원 차원에서 진행하려던 것을 총무원장 원행 스님 주도로 교역직 종무원, 종단 산하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행사로 확대됐다.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간단하게 하려 했으나 원행 스님 덕분에 이임식을 하게 됐다. 지난 2017년 교구본사 소임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격동하는 시기 짧은 시간에 여러 소임 맞았다. 농담 삼아서 나를 롤모델로 삼겠다는 스님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서 “총무원장스님 배려로 교육원장 소임을 길게 했다. 승가교육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 현실적인 승가교육을 위해 노력했다. 승가교육 개선의 결실 보지 못한 것은 송구하고 아쉽다”고 했다.

스님은 “갈수록 출가자 감소로 학인 줄어들고 있다. 각급 관계자가 조력해서 새 교육질서 수립에 최선 다해주길 바란다. 나는 이제 실직 아닌 실직자가 됐다”면서 “나는 오늘 교육원장 소임을 내려놓지만 종단과 불교중흥 위해 내 나름대로 정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서 “종단 승가교육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진우 스님”이라며 “진우 스님은 모두의 기대에 따라 초심과 원력 잃지 않고 다시 우리 곁에 돌아와 주실 것”이라고 했다.

포교원장 범해 스님, 중앙종회의장 덕문 스님은 진우 스님이 3년여 동안 교육원장 소임을 지내며 이룬 성과를 되새김하며 진우 스님의 앞날에 부처님 가피가 함께 하시라고 했다.

고시위원장 수진 스님은 “산들은 그냥 서 있는게 아니라 그곳에 있는 이유가 있다. 장대한 강물도 이유 없이 흐르는 것 아니라 분명 이유가 있다”고 했다.스님은 “진우 스님이 교육원장 소임으로 할 일이 많을텐데 이임하는 것은 분명 또 다른 원력과 서원이 있어서일 것”이라며 “늘 보여주던 그 미소로 앞으로도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진우 스님이 꽃다발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등록 시작을 하루 앞두고 합의추대설이 파다한 진우 스님이 교육원장 소임을 내려놓았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은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공연장에서 제8대 교육원장 진우 스님 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임식은 교육원 차원에서 진행하려던 것을 총무원장 원행 스님 주도로 교역직 종무원, 종단 산하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행사로 확대됐다.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간단하게 하려 했으나 원행 스님 덕분에 이임식을 하게 됐다. 지난 2017년 교구본사 소임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격동하는 시기 짧은 시간에 여러 소임 맞았다. 농담 삼아서 나를 롤모델로 삼겠다는 스님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서 “총무원장스님 배려로 교육원장 소임을 길게 했다. 승가교육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 현실적인 승가교육을 위해 노력했다. 승가교육 개선의 결실 보지 못한 것은 송구하고 아쉽다”고 했다.

스님은 “갈수록 출가자 감소로 학인 줄어들고 있다. 각급 관계자가 조력해서 새 교육질서 수립에 최선 다해주길 바란다. 나는 이제 실직 아닌 실직자가 됐다”면서 “나는 오늘 교육원장 소임을 내려놓지만 종단과 불교중흥 위해 내 나름대로 정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서 “종단 승가교육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진우 스님”이라며 “진우 스님은 모두의 기대에 따라 초심과 원력 잃지 않고 다시 우리 곁에 돌아와 주실 것”이라고 했다.

포교원장 범해 스님, 중앙종회의장 덕문 스님은 진우 스님이 3년여 동안 교육원장 소임을 지내며 이룬 성과를 되새김하며 진우 스님의 앞날에 부처님 가피가 함께 하시라고 했다.

고시위원장 수진 스님은 “산들은 그냥 서 있는게 아니라 그곳에 있는 이유가 있다. 장대한 강물도 이유 없이 흐르는 것 아니라 분명 이유가 있다”고 했다.스님은 “진우 스님이 교육원장 소임으로 할 일이 많을텐데 이임하는 것은 분명 또 다른 원력과 서원이 있어서일 것”이라며 “늘 보여주던 그 미소로 앞으로도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행사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 포교원장 범해 스님, 중앙종회의장 덕문 스님, 고시원장 수진 스님, 장학위원장 종호 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 총무부장 삼혜 스님, 기획실장 법원 스님, 문화부장 성공 스님, 사회부장 원경 스님, 포교부장 선업 스님, 특보단장 혜일 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탄탄 스님,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스님, 백년대계본부사무총장 신공 스님, 통도사 승가대학장 덕문 스님, 동학사 승가대학장 명선 스님 등 전국 승가대학장, 재가종무원 등 2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선거는 다음달 1일 치러진다. 후보등록일은 9~11일이다. 소문대로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로 진우 스님이 단혼자 출마할 경우, 진우 스님은 1994년 조계종 개혁 이후 처음으로 단일 후보로 총무원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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