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료총서 제29집 국역조선사무서 발간
부산사료총서 제29집 국역조선사무서 발간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8.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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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전후 부산항에서 이루어진 한일외교 양상을 이해할 수 있는
▲ 부산시, 부산사료총서 제29집 국역조선사무서 발간

[뉴스렙] 부산시는 개항기 전후 한일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부산사료총서 제29집 국역조선사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국역조선사무서는 1870년 8월에서 1871년 3월 신미양요 직전까지 일본 외무성 관원의 조선 파견과 신미양요 직전 일본의 대응을 기록한 조선사무서 5권에서 7권을 번역한 것이다.

조선사무서는 개항기 전후 부산의 왜관 관원 등이 작성한 한국과 일본 간의 외교문서를 ‘재부산일본영사관’이 정리한 문서다.

1876년 2월 조일수호조규에 따라 부산에 일본 총영사관이 설립되며 한일외교 문헌자료를 정리할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에 따라 1867년부터 1874년까지 왜관에 거주하면서 외교에 관여했던 사람들의 보고서와 외무성 관료들 간의 보고 및 지시, 태정관의 지시 등이 망라된 외교문서를 수집하고 연월별로 정리해 29권의 문헌으로 만들었다.

조선사무서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막부의 멸망과 폐번치현으로 기유약조 체제가 붕괴하는 과정에서 대마주의 행동과 동래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아울러 기유약조 체제가 붕괴한 이후 동래부는 어떤 태도를 보였고 그 이후의 왜관은 어떠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국역조선사무서는 부산시 소재 공공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부산시 누리집과 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누리집에서도 내려받아 열람할 수 있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부산역사 연구의 기초자료인 사료를 번역해 책자로 발간함으로써 부산역사 연구의 심화와 연구성과 공유·확산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에 발간된 국역조선사무서를 통해 근대 개항 이전 부산항의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시사편찬 사업의 일환으로 전근대 부산역사 관련 사료를 국역하는 부산사료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1963년 제1권 동래부사례를 시작으로 이번 국역조선사무서까지 총 29권을 발간했다.

조선사무서의 국역사업은 총 9권으로 2029년에 완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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