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재학생 CEO “성공하면 학교가 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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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8.2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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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9일 백상 Co. 첫 작품 ‘꽃(에 빌린)말’




 

조계종립 동국대 연극학부 출신이 극단을 창단했다. 이 극단 작품에는 동국대 연극학부 출신들이 열연한다. 1960년 동국대 연극학부 개설 후 60여 년 만의 희유한 일이다. 극단 대표는 “밖에서 성공하면 학교가 관심 가져줄 것”이라고 했다.

창작극단 ‘백상 Co.’(대표 이장건)는 다음달 2~9일 홍대 산울림 소극장에서 첫 작품 ‘꽃(에 빌린)말’ 공연에 앞서 26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동국대 연극학과 16학번이다. 미국에서 연기를 공부하다가 ‘모국에서 학력을 쌓고 돌아오면 더 훌륭한 배우로 성장할 것’이라는 현지 교수 조언을 따라서 동국대 진학을 했다. 현재 동국대 석사과정 재학 중이다.

'백상 Co.'의 '백상'은 상서로운 동물 가운데 ‘하얀 코끼리’를 뜻한다. ‘백상’은 동국대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극단 이름부터 동국대 연극학과 동문에 의한, 동문을 위한 극단임을 알려준다.

이장건 대표는 “동국대 연극학부 졸업생들은 우리 보금자리가 어딘가 고민한다. 열정을 갖고 동문이 함께 동문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고민하다 창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 극단 첫 작품 ‘꽃(에 빌린)말’에는 동국대 연극학부 동문 10명 더블캐스팅으로 출연한다.

이 대표는 “연극은 조명 연출 기획 등 협업이다. 내가 경험이 적다고 인정받지 못하는 장애가 있었다. 이를 초월하는 것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서 “올해 2월부터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 당시 교수를 찾아 인사하면 ‘잘해 봐라’가 전부였다. (공연 일정이 정해진) 지금은 ‘공연장을 왜 그곳으로 했느냐’ ‘티켓은 어떻게 판매해라’ 등 실질적 조언을 듣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우리 ’백상 Co.’가 보여줄 성과 이루고 성공하면 학교도 선배도 우리를 인정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무작정 도움을 기대하기보다 밖에서 성공하면 학교에서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백상 Co.’의 첫 작품 ‘꽃(에 빌린)말’은 또 다른 동국대 동문의 작품 <기일을 맞이하여>가 원작이다. 이 작품은 연인 가족 친구 등 죽은 자와 산 자의 인연과 윤회담을 에델바이스, 물망초, 능소화, 달맞이꽃, 수선화 등 5가지 꽃말로 풀어준다. 이 대표는 “삶과 죽음을 다시 생각하고 돌아볼 기회를 줄 작품”이라고 했다.



왼쪽부터 동식원 이황 대표, 백상 컴퍼니 이장건 대표, 박정현 제작PD

 

조계종립 동국대 연극학부 출신이 극단을 창단했다. 이 극단 작품에는 동국대 연극학부 출신들이 열연한다. 1960년 동국대 연극학부 개설 후 60여 년 만의 희유한 일이다. 극단 대표는 “밖에서 성공하면 학교가 관심 가져줄 것”이라고 했다.

창작극단 ‘백상 Co.’(대표 이장건)는 다음달 2~9일 홍대 산울림 소극장에서 첫 작품 ‘꽃(에 빌린)말’ 공연에 앞서 26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동국대 연극학과 16학번이다. 미국에서 연기를 공부하다가 ‘모국에서 학력을 쌓고 돌아오면 더 훌륭한 배우로 성장할 것’이라는 현지 교수 조언을 따라서 동국대 진학을 했다. 현재 동국대 석사과정 재학 중이다.

'백상 Co.'의 '백상'은 상서로운 동물 가운데 ‘하얀 코끼리’를 뜻한다. ‘백상’은 동국대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극단 이름부터 동국대 연극학과 동문에 의한, 동문을 위한 극단임을 알려준다.

이장건 대표는 “동국대 연극학부 졸업생들은 우리 보금자리가 어딘가 고민한다. 열정을 갖고 동문이 함께 동문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고민하다 창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 극단 첫 작품 ‘꽃(에 빌린)말’에는 동국대 연극학부 동문 10명 더블캐스팅으로 출연한다.

이 대표는 “연극은 조명 연출 기획 등 협업이다. 내가 경험이 적다고 인정받지 못하는 장애가 있었다. 이를 초월하는 것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서 “올해 2월부터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 당시 교수를 찾아 인사하면 ‘잘해 봐라’가 전부였다. (공연 일정이 정해진) 지금은 ‘공연장을 왜 그곳으로 했느냐’ ‘티켓은 어떻게 판매해라’ 등 실질적 조언을 듣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우리 ’백상 Co.’가 보여줄 성과 이루고 성공하면 학교도 선배도 우리를 인정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무작정 도움을 기대하기보다 밖에서 성공하면 학교에서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백상 Co.’의 첫 작품 ‘꽃(에 빌린)말’은 또 다른 동국대 동문의 작품 <기일을 맞이하여>가 원작이다. 이 작품은 연인 가족 친구 등 죽은 자와 산 자의 인연과 윤회담을 에델바이스, 물망초, 능소화, 달맞이꽃, 수선화 등 5가지 꽃말로 풀어준다. 이 대표는 “삶과 죽음을 다시 생각하고 돌아볼 기회를 줄 작품”이라고 했다.

왼쪽부터 동식원 이황 대표, 백상 컴퍼니 이장건 대표, 박정현 제작PD
왼쪽부터 동식원 이황 대표, 백상 컴퍼니 이장건 대표, 박정현 제작PD

 

‘백상 Co.’ 설립에는 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72학번 이황 대표(동식원, 대불련 자문위원) 도움이 컸다. 이 대표는 “어느 날, 이황 선배가 내게 ‘돈 걱정은 말고 젊음이 있으니 열정과 신념 갖고 시작해 보자’고 권유했다. 이황 선배의 격려와 지원으로 내가 갖고 있던 연극 창작의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이황 대표는 수십년 동안 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후배를 위한 장학사업을 비롯해서 동국대에 전달한 발전기금은 1억여 원에 달한다. 또, ‘중강당 좌석기부’ 모금 등 동국대 발전기금 모금에 앞장서왔다. 동국대 동문들과 함께 네팔 염소 보내기, 히말라야 쓰레기 소각로 설치 크라우드 펀딩 등 여러 모금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황 대표는 “돈 아닌 사람을 키우고 남기는 삶을 위해서 일찍이 후배를 위한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이제는 장학금을 지원 받고 성장한 후배가 다른 후배를 위한 장학금을 출연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사업에 성공해서 건물을 매입한 한 동문이 있다. 그는 돈을 벌면 대출을 보태서 자기 소유 건물을 키우는 걸 반복한다. 얼마나 가졌을지 몰라도 이런 삶은 결국은 가난한 삶이다. 나는 장학사업 등 후배를 키우려고 대출을 받는다”고 했다.

이황 대표는 1960년대 서울 대각사에서 광덕 스님에게 불교를 배우고, 고 목정배 교수 등과 배를 타고 강남 봉은사를 다닌 불자이다.

이황 대표는 “오랫동안 봐 왔다. 스님들은 작은 도토리를 갖고 싸운다. 결국 그 스님이 그 스님이다”고 했다. 이어서 조계종이 봉은사 앞 한전 부지를 매각해 동국대에 인접한 서울시 연수원을 사들였던 일화를 말했다.

그는 “그즈음 동국대 명일동 땅을 팔아서 총무원이 가져간 일이 있었다. 그 땅은 농학과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후배를 위해서 구입했다. 명의만 학교였던 땅을 매각해서 대금을 가져갔다. 지금 와서 생각해도 시주가 버젓이 살아있는데 삼보정재를 처분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스님들은 시주자에 예의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황 대표는 “동국대가 더 발전하려면 학교에 스님들 관여가 적을수록 좋다. 스님들은 동국대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계종단과 동국대가 더 발전하려면 종무원 교직원 등 종사자 급여부터 대기업 수준으로 높여라. 돈 주는 만큼 수준 높은 인재가 일한다. 인건비 아끼면서 일을 도모하려고 하지 말라. 수입이 적어서 가정 건사도 못하는데 무엇에 흥이 나서 일을 열심히 하겠느냐”고 했다.

이황 대표는 “동국대 대표 학과 가운데 하나인 연극학부 후배들이 열정을 펼칠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후배들이 공연 경험을 쌓고 예술인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길 바란다. ‘백상 Co.’가 점점 더 좋은 작품으로 K-컬쳐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했다.


연극 ‘꽃(에 빌린)말’은 다음달 2~9일 홍대 산울림 소극장에서 평일 1회, 주말과 공휴일은 2회 공연한다. 만 8세 이상 관람가.
연극 ‘꽃(에 빌린)말’ 티켓링크 예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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