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회 정평법회, “세종, 부처를 노래하다”
60회 정평법회, “세종, 부처를 노래하다”
  • 운판(雲版)
  • 승인 2022.09.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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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찬불가 월인천강지곡
부처님의 가르침을 천강에 비유
한글을 만드는데 스님들의 역할이 지대

 

9월 17일 오후 4시, 장충동 우리는 선우 법당에서 제60회 정평법회가 열렸다. 법문 주제는 “세종, 부처를 노래하다(월인천강지곡)” 법사는 ‘월인천강지곡’(출판사 나독)을 발간한 시인이며 작가, 작곡가인 박해진 선생이다.

정의평화불교연대는 매월 법회를 연다. 2017년 11월 시작한 뒤로 코로나 시국에도 중단없이 줌zoom으로 법회를 이었다. 초창기에 비해 코로나에 대한 걱정이 좀 덜어진 2022년, 다시 대면법회를 재개했다.

하실 말씀이 많아서 2시간은 주어야 한다는 박해진 선생은 정평불의 일정상 1시간 20분 가량으로 압축해서 이야기했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 그러나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실제로 누가 주도적으로 만드는 과정에 참여했는지, 만들어서 무엇을 하고자 했던 것인지 등등 아직 규명해야 할 바가 많다. 용비어천가 등 왕실의 존엄을 노래한 찬가도 있지만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린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 등 불교 관련 작품이 한글을 이용한 성과물로 전하기 때문이다.

박해진 선생은, 한글 창제에 혜각존자 신미 스님을 포함하여 열명 가까운 스님들의 이름이 기록된 것 등을 들며 한글을 만드는데 스님들의 역할이 지대했음을 밝히고, ‘나랏말ᄊᆞᆷ이’ 영화가 조기종결된 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유일신교의 조직적 방해에 굴복한 것이다.

박해진 선생은 “월인천강지곡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천강에 비유한 것입니다.”라며 한글로 지은 찬불가라고 주장했다. 법문 영상을 찬찬히 보면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알 수 있다. 박해진 선생은 ‘월인천강지곡’ 책에서 월인천강지곡은 세종이 구상한 훈민정음 대장경프로젝트의 첫 사업이었으며, 훈민정음의 교육과 보급을 위해 석보상절과 함께 펴냈음을 고증하고 있다.

‘월인천강지곡’ 2021년 연말 나독출판사에서 발간했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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