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오세훈)가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연표 사업 결정에서 종교 편향은 없었지만 연표에 대한 추가 의견이 있을 경우 적절한 내용은 반영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서울시 광화문광장 사업과(과장 강성필)는 16일 대불청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역사물길과 관련 역사 왜곡 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한 것에 대한 불교계 기사에 이 같은 입장을 언론에 내놓았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연표석 내용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역사연표를 중심으로, 서울학연구소에서 정치․문화․경제․사회 부문간 균형을 맞추어 객관적으로 작성했다”며 “이를 상임 자문위원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재조성된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연표석은 불교계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한 사항”이라고 했다.
시는 “22.4월 광화문광장 재조성 과정에서, 신규 확정한 역사물길 연표석(2009~2022) 뿐 아니라 2009년 기 확정된 역사물길 연표석(1392~2008)에 대해서도 대한불교조계종(사회부)의 검토 후, 건의 사항을 상호 협의·반영했다”고 했다.
이어 “2009년 광화문광장 개장 시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에서‘불교계가 우리나라 역사에 끼친 영향이 역사물길에 기록되지 못한 사항에 대한 유감 표명’이 있어, “향후 역사물길 내용 등재시 불교계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회신(‘09.12.11.)한 바 있으며, 이번 협의는 이에 따른 조치“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연표석 결정에 종교적 편향은 없었으나, 역사물길 연표에 대한 추가의견이 있을 경우 적절한 내용은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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