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등운산 고운사’ 교체 전시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 스님)과 제16교구본사 의성 고운사(주지 등운 스님)는 특별전 ‘등운산 고운사’ 중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을 27일부터 1개월 동안 교체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고운사에서 온전히 보존 전승해 온 국가지정문화재급 성보들의 문화재 가치를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봉정사와 부석사 등 영남 북부 불교문화를 살피는 자리이다.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과 ‘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 등이 전시 중이다.
‘봉정사 영산회 괘불’은 1710년 제작된 높이 742cm, 너비 585cm 크기 대형 불화이다. 중앙의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여덟 보살과 십대제자를 함께 그린 괘불이다. 전각 내부에 봉안되는 후불도와 비슷한 구성이나 본존이 서 있는 형태로 표현됐다. 이는 의식이 설행되는 도량에 강림하는 부처님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불화의 채색은 채도가 낮고 은은하며, 각 존상의 상호는 분홍색으로 바림하여 생동감과 입체감을 표현하고 있다.
전시는 다음달 30일까지이다. 오는 11월부터는 ‘축서사 괘불’로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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