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분열의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갈등과 분열의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9.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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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월간 ‘불교문화’ 10월호 발간…‘소통과 통합’ 특집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월간 <불교문화> 10월호(통권 제266호)를 발간했다.

10월호 특집은 ‘소통’과 ‘통합’이다. 다툼을 참회로 덮어 세상을 청정하게 하자는 취지다.

월간 <불교문화>는 “현재 한국 사회는 수많은 갈등으로 어지럽혀져 있다”며 “이념 갈등, 2030세대와 기성세대의 갈등, 교육 수준으로 인한 갈등, 성별 갈등, 종교 갈등 등 매우 다양한 갈등이 선입견과 편견, 고정관념과 오해로 일어나고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면서 “이 갈등은 서로 간의 혐오를 조장하고 우리 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켜 사회적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소통과 통합’이 절실한 이때 불교는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번 호에서는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갈등 문제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용해 갈등을 관리하고, 진정한 소통을 통해 공동체 의식의 회복과 통합에 이르는 방법을 살펴보았다”고 밝혔다.

이병욱 고려대학교 강사는 ‘한국 사회의 갈등과 불교적 해법’에서 연기의 가르침과 율장의 여초부지법(如草覆地法)을 한국 사회의 갈등 문제에 적용해 다른 사람의 존재에 의존하는 것을 받아들여 다툼(분쟁)을 참회로 덮어서 모두를 청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조형일 한국갈등조정연구소 대표는 ‘왜 지금 화쟁인가?’를 주제로 차이를 인정하며 갈등 당사자 모두 만족하는 해결을 제시하며 바람직한 화쟁을 설명한다.

북 칼럼니스트 박사는 ‘젠더 갈등의 깊은 계곡에서 벗어나는 법’에서 갈등을 해결을 위해서는 서로가 인지하는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연기의 관점으로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허우성 경희대학교 명예교수는 ‘사랑과 정치: 달라도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에서 우리가 고통과 행복을 주고받는 상호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세 개의 길을 제시한다.

2022년 캠페인 ‘쓰레기를 줄이자’의 이달 캠페인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김회경 선생이 쓰레기가 없는 삶을 지향하는 ‘제로 웨이스트’가 부담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을 위해 실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레스 웨이스트’부터 동참하자고 제안한다.

이밖에 한국의 지장기도처인 ‘선운산 도솔암’ 이야기, 불교 최초의 죽림정사가 위치한 부처님 성지 순례 ‘라즈기르’, 화령 정사와 공부하는 ‘불교란 무엇인가’, 원빈 스님의 경전 이야기 ‘관음경’ 해설, 도연 스님이 청년에게 답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전망과 명상’, 혼자서 해보는 명상 가이드 북 ‘부정적인 생각에서 빠져나오는 명상’, 불교의 시선으로 보는 음식 ‘음식, 그리고 아귀계가 주는 의미’, 한국 MBSR 마음챙김연구소 안희영 소장을 초청해 듣는 세계적인 명상가 존 카밧진 박사의 명상 이야기를 들려주는 10월 화요 열린 강좌 등 읽을거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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