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 국가무형문화재 수륙재 3건 펼쳐진다
10월 한 달 국가무형문화재 수륙재 3건 펼쳐진다
  • 이기문
  • 승인 2022.09.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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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삼화사 수륙재’. 사진 제공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삼화사 수륙재’. 사진 제공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수륙재가 10월 한 달 전국 세 곳에서 펼쳐진다. 수륙재는 물과 육지를 헤매는 영혼과 아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불교의례이다.

30일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에 따르면 10월 8일부터 9일까지는 창원 백운사에서 ‘아랫녘 수륙재’가, 10월 9일에는 서울 진관사에서 ‘진관사 수륙재’가,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는 동해 삼화사에서 ‘삼화사 수륙재’가 각각 설행된다.

‘아랫녘 수륙재’는 민속신앙의 여러 면모를 수용한 수륙재다. ‘아랫녘’은 서울과 충청의 윗녘에 대응해 경상도를 이르는 말이다. ‘아랫녘 수륙재’는 웅파 덕민 스님을 중시조로 하여 해암 해규, 우담 재희를 거쳐 석봉 철우 스님에게 이어졌다. 석봉 스님은 영남의 민속예술 전반을 경험하였고, 이를 불교 의례에 수용해 ‘아랫녘 수륙재’의 기반을 잡았다.

‘진관사 수륙재’는 태조 4년(1395) 처음 설행됐다. 이태 뒤 왕명으로 수륙사를 개설해 왕실 중심의 수륙재가 전승되었다. 진관, 자운 두 스님의 노력으로 1977년 현재 모습으로 재현됐다.

‘삼화사 수륙재’는 조선 건국 과정에서 희생된 영혼을 위무하기 위해 태조 4년(1395) 설행한 국행수륙대재가 시초다.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까지 설행되었으며, 2001년 두타산삼화사국행수륙재보존회가 결성돼 재현과 복원에 힘썼다.

한편,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10월 한 달 간 51건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43건의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펼친다고 밝혔다.

10월 행사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9명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으로 실연하는 공개행사가 돋보인다. 합동 실연 공개행사는 경복궁 자경전에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조각장(보유자 곽홍찬) △궁시장(보유자 박호준) △탕건장(보유자 김혜정) △각자장(보유자 김각한) △목조각장(보유자 전기만) △매듭장(보유자 김혜순) △소목장(보유자 박명배) △망건장(보유자 강전향) △불화장(보유자 임석환)의 작품과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다. 관람객이 보유자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황해도평산소놀음굿’, ‘경기도도당굿’, ‘남해안별신굿’ 등 민속신앙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 실연 행사도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및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자세한 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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