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명품 축제 조계사 국화축제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가 11일 시작했다.
조계사 경내는 탄생부처님과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으신 부처님을 형상화한 성도부처님, 십이지신과 코로나 종식을 기원해 모신 약사여래부처님, 열반부처님 등 부처님의 발자취를 국화와 함께 장엄했다.
또, 조계사를 찾는 이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잉어 조형물, 둘리와 친구들, 날아라 슈퍼보드, 토피어리 등 귀엽고 재밌는 조형물을 국화로 꾸몄다.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은 11일 개막식을 통해 국화축제 시작을 알렸다. 조계사는 지난달 28일 개막 예정이었던 축제를 국화 개화시기에 맞춰 미뤘다.
행사에는 조계사 대중스님들과 김의정 조계사 신도회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 등 1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국화향기를 맡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행복해 진다. 마음의 행복이 웃음으로 번진다. 번진 웃음을 서로 나누자는 것이 우리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의 목표"라고 했다.
스님은 "국화향기를 통해서 '그동안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위로와 함께 하루하루 힘내서 열심히 살아갈 힘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개막식에 이어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음악이 있는 야경템플스테이, 15일 오후 4시 승보공양법회 ‘지심귀명례’, 26일 일자리 박람회를 한다. 전통등연구소 연동공방은 33관세음보살 연등을 만들어 함께 전시하고 있다.
조계사는 앞선 4일 중양절 국화수륙재, 6~7일 12~13시 조계사 문화본부 예술재 ‘지음’, 8일 오후 2시 불교대학총동문회 문화대축전을 개최했다. 8일 문화대축전에서는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법문했다. (관련기사: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 "좋고 나쁜 일, 내 '업' 탓")
23일 오전 10시부터는 OCI미술관과 함께 하는 제11회 조계사 어린이 미술대회 ‘나는 화가다’를 개최한다.
미술대회는 다음달 22일까지 조계사 방문접수, 홈페이지 신청 후 개별 미술도구 일체와 돗자리를 챙겨 행사일 오전 9시 30분 조계사에서 한다. 도화지와 기념품, 간식은 조계사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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