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10월 한 달간 ‘건칠희랑대사좌상’ 전시
해인사 10월 한 달간 ‘건칠희랑대사좌상’ 전시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10.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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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로전 쌍둥이 목조비로자나불좌상’ 국보 지정 맞춰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해인사성보박물관 특별전시실
‘건칠희랑대사좌상’
‘건칠희랑대사좌상’

 

경남 합천 법보종찰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는 개산(開山) 1220주년과 ‘대비로전 쌍둥이 목조비로자나불좌상’ 국보 지정에 맞춰 ‘건칠희랑대사좌상’을 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해인사는 개산(開山) 1220주년을 맞아 10월 한 달간 개산일 기념하는 법회 및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하는 ‘대비로전 쌍둥이 목조비로자나불좌상’ 국보 지정 축하 다례 행사를 21일 오후 3시 30분 해인사 대비로전 앞마당에서 개최한다.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은 우리나라 목조불상 중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작품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조각 기법을 보여준다. 불상 내부에 세로로 쓰인 중화(中和) 3년(883년)에 조성하였다는 묵서 기록과 불상의 양식과 도상, 과학적 조사를 통해서 해인사가 창건된 802년과 멀지 않은 시점에 조성했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으로서 그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아 이번에 국보로 승격한다.

아울러 해인사성보박물관(관장 적광 스님)은 13일 대비로전 쌍둥이 목조비로자나불좌상 국보 지정에 맞춰 2020년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한 ‘건칠희랑대사좌상’을 친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희랑대사는 화엄학에 조예가 깊었던 학승으로, 해인사 희랑대에 머물며 수도에 정진했다고 전한다. 태조 왕건의 스승이자 후삼국을 통일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희랑대사상은 실제 생존했던 고승의 모습을 재현한 우리나라의 유일한 초상조각으로서, 고려 10세기 전반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희랑대사상은 건칠과 나무에 채색했으며, 높이 82.4㎝이다.

해인사는 “불교의 삼보(三寶)라고 일컫는 불(대비로전 쌍둥이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법(고려 대장경판), 승(건칠희랑대사좌상) 삼보 모두를 국보로 보유한 유일무이한 사찰로서 대가람의 위엄과 품격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희랑대사상 친견 전시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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