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봉암사 동화사 옥천사 '일주문' 보물 된다
선암사 봉암사 동화사 옥천사 '일주문' 보물 된다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10.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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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사찰 문루 승탑 등 모두 8건 보물지정 예고
순천 선암사 일주문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8건의 문화재를 27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날 문화재청은 선암사 등 사찰 일주문 4건, 사찰 문루와 불전, 누정건축, 승탑 각 1건 등 모두 8건을 보물 지정 예고했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 경상북도 각 2건, 대구 경기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각 1건이다.

4건이 보물 지정 예고된 사찰 일주문은 사찰이 시작되는 영역을 표시하는 정문으로 기둥만 일렬로 서있는 독특한 형식의 문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전국 50여 사찰 일주문을 조사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4건의 일주문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순천 선암사 일주문’은 조계문으로도 불리며 1540년 중창됐다는 기록이 있다. 일주문 앞쪽에는 ‘조계산선암사(曹溪山仙巖寺)’ 현판이 걸려있다. 선암사 일주문은 단칸 맞배지붕과 다포식 공포로 돼 있다. 기둥 구조는 기둥과 창방으로 단순하다. 선암사 일주문은 초창 기록이 확인되지 않지만 조선시대 기록을 통해 중창 이후 임진왜란(1592)과 병자호란(1636) 때 유일하게 소실을 면한 건축물임을 알 수 있다. 
 



문경 봉암사 일주문 (사진=문화재청)



 

 
‘문경 봉암사 봉황문’은 정확한 창건 기록은 없지만 다른 기록을 통해 1723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주문 앞쪽에는 ‘희양산봉암사(曦陽山鳳巖寺)’ 현판이 걸려 있고, 뒤쪽에는 ‘봉황문(鳳凰門)’ 현판이 걸려있다. 봉암사 일주문은 단칸 맞배지붕과 다포식 공포로 되어있다. 

‘대구 동화사 봉황문’은 1633년(선조 11년)에 처음 건립되었고, 1965년에 현 위치로 이건했다. 동화사 봉황문은 단칸 팔작지붕이며 다포식 공포이다. 구조는 주기둥 상부에 비스듬히 부재를 덧댄 형태와 주기둥 옆에 2개의 보조기둥을 세운 형태가 혼합된 형식으로 드문 사례이다.

‘구례 천은사 일주문’은 사적기에 따르면 1723년 창건됐다. 일주문 앞쪽에는 원교 이광사(1705~1775)가 쓴 ‘지리산천은사(智異山泉隱寺)’ 현판이 걸려있다. 사찰에 화재가 자주 발생하자 원교 이광사가 흐르는 물과 같은 글씨체로 이 편액을 써서 걸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천은사 일주문은 단칸 팔작지붕과 다포식 공포로 돼 있다. 보통 일주문은 문지방이 목재로 되어 있는데, 석재로 된 문지방석이 주기둥 사이에 있는 사례는 천은사 일주문이 유일하다. 

‘고성 옥천사 자방루’는 상량문 등 기록에 따르면 1664년 법당 맞은편에 위치한 정문으로 처음 건립됐다. 1764년 누각 형태로 중창돼 ‘정루’ 또는 ‘채방루’라 지칭했다. 앞쪽에는 ‘옥천사(玉泉寺)’ 편액이, 뒤쪽에는 ‘자방루(滋芳樓)’ 편액이 걸려있다. 자방루는 대웅전에 비해 큰 규모로, 정면의 모든 칸에는 판문을 두어 개방과 폐쇄를 조절할 수 있다. 

‘상주 대산루’는 우복 정경세(1563~1633)가 낙향한 후 우산리에 들어와 은거하고 학문을 닦는 장소로 1602년에 처음 짓고 1778년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진 누정 겸 서실이다.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 (사진=문화재청)
순천 선암사 일주문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8건의 문화재를 27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날 문화재청은 선암사 등 사찰 일주문 4건, 사찰 문루와 불전, 누정건축, 승탑 각 1건 등 모두 8건을 보물 지정 예고했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 경상북도 각 2건, 대구 경기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각 1건이다.

4건이 보물 지정 예고된 사찰 일주문은 사찰이 시작되는 영역을 표시하는 정문으로 기둥만 일렬로 서있는 독특한 형식의 문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전국 50여 사찰 일주문을 조사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4건의 일주문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순천 선암사 일주문’은 조계문으로도 불리며 1540년 중창됐다는 기록이 있다. 일주문 앞쪽에는 ‘조계산선암사(曹溪山仙巖寺)’ 현판이 걸려있다. 선암사 일주문은 단칸 맞배지붕과 다포식 공포로 돼 있다. 기둥 구조는 기둥과 창방으로 단순하다. 선암사 일주문은 초창 기록이 확인되지 않지만 조선시대 기록을 통해 중창 이후 임진왜란(1592)과 병자호란(1636) 때 유일하게 소실을 면한 건축물임을 알 수 있다. 

문경 봉암사 일주문 (사진=문화재청)
문경 봉암사 일주문 (사진=문화재청)

‘문경 봉암사 봉황문’은 정확한 창건 기록은 없지만 다른 기록을 통해 1723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주문 앞쪽에는 ‘희양산봉암사(曦陽山鳳巖寺)’ 현판이 걸려 있고, 뒤쪽에는 ‘봉황문(鳳凰門)’ 현판이 걸려있다. 봉암사 일주문은 단칸 맞배지붕과 다포식 공포로 되어있다. 

‘대구 동화사 봉황문’은 1633년(선조 11년)에 처음 건립되었고, 1965년에 현 위치로 이건했다. 동화사 봉황문은 단칸 팔작지붕이며 다포식 공포이다. 구조는 주기둥 상부에 비스듬히 부재를 덧댄 형태와 주기둥 옆에 2개의 보조기둥을 세운 형태가 혼합된 형식으로 드문 사례이다.

‘구례 천은사 일주문’은 사적기에 따르면 1723년 창건됐다. 일주문 앞쪽에는 원교 이광사(1705~1775)가 쓴 ‘지리산천은사(智異山泉隱寺)’ 현판이 걸려있다. 사찰에 화재가 자주 발생하자 원교 이광사가 흐르는 물과 같은 글씨체로 이 편액을 써서 걸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천은사 일주문은 단칸 팔작지붕과 다포식 공포로 돼 있다. 보통 일주문은 문지방이 목재로 되어 있는데, 석재로 된 문지방석이 주기둥 사이에 있는 사례는 천은사 일주문이 유일하다. 

‘고성 옥천사 자방루’는 상량문 등 기록에 따르면 1664년 법당 맞은편에 위치한 정문으로 처음 건립됐다. 1764년 누각 형태로 중창돼 ‘정루’ 또는 ‘채방루’라 지칭했다. 앞쪽에는 ‘옥천사(玉泉寺)’ 편액이, 뒤쪽에는 ‘자방루(滋芳樓)’ 편액이 걸려있다. 자방루는 대웅전에 비해 큰 규모로, 정면의 모든 칸에는 판문을 두어 개방과 폐쇄를 조절할 수 있다. 

‘상주 대산루’는 우복 정경세(1563~1633)가 낙향한 후 우산리에 들어와 은거하고 학문을 닦는 장소로 1602년에 처음 짓고 1778년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진 누정 겸 서실이다.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 (사진=문화재청)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 (사진=문화재청)

‘성남 봉국사 대광명전’이 있는 봉국사는 조선 현종의 딸인 명혜와 명선 두 공주가 병에 걸려 잇달아 세상을 떠나자 이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왕실 주도로 창건한 절이다. 봉국사를 1674년 새로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대광명전의 목재 연륜연대 조사에서도 주요부재가 17세기 후반 것으로 확인돼 봉국사 창건과 함께 세워진 불전임을 알 수 있다. 내부 닫집(부처님 머리 위로 지붕이 있는 작은 공간)의 화려한 구성은 이 건물이 왕실의 지원 아래 조성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며 불상을 중심으로 주변의 장엄을 돋보이게 치장한 방식은 조선후기 불전 사례의 하나로 평가된다.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은 고승인 편운화상(?~910) 공양과 추모의 의미를 담은 조형물이다. 탑신 표면에 새겨진 명문에 따르면 후백제와 관련한 문화유산으로, 연호와 간지 등에 의하여 910년에 조성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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