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 스님의 ‘유마경과 이상향’
<유마경과 이상향>은 재가불교운동의 소의경전과 같은 <유마경> 해설서다. 화공 스님이 심혈을 기울인 첫 책이다. <유마경>은 “중생이 아프니 내가 아프다”는 구절로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대승 경전이다.
이 경전에서는 출가하지 않은 재가불자인 유마 거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붓다의 10대 제자, 여러 보살과 대화를 나누며 불법에 대해 묻고 답한다. 해박한 교리 이해와 깊은 수행력을 갖춘 유마 거사의 질문에 붓다의 가장 출중한 제자들과 여러 보살들이 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 유마 거사에게 지도를 받는 모습은 재가자들에게 통쾌함을 주고 세속에 살면서 수행해도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한편, 스님은 해인강원에서 수학하고 미국 벨로잇칼리지(WI USA) 부교수, 동국대 경주캠퍼스 선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불교학뿐만 아니라 동·서양 철학과 신학을 두루 섭렵한 불교계 대표적인 학승(學僧)이다.
이 책은 일찍이 해인강원에서 수학하고, 일본과 미국에서 유학하며 수십 년 동안 공부하고 사유하고 실천해 온 화공 스님의 학문과 수행과 사유의 결정체이다.
유마경과 이상향┃화공 강설┃민족사┃2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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