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수 흥국사서…6일 화엄사서 원로회의장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금성당 명선 대종사(화엄사 조실)가 2일 오전 4시 59분 여수 흥국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랍 71년, 세수 88세.
분향소는 화엄사 화엄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6일 오전 10시 화엄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된다.
명선 대종사는 1952년 전남 담양 보광사에서 도천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지리산 화엄사 주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화엄문도회 문장 등을 지냈다. 원적 전까지 조계종 명예원로의원과 여수 흥국사 주지, 여수불교사암연합회장, 화엄사 조실 등을 맡았다.
명선 대종사는 10·27법난 당시 교구본사주지를 지낸 스님 중 현재 유일한 생존자이다. 지난해 10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린 10·27법난 제42주년 추념문화제에 참석해 법난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명선 대종사가 남긴 ‘열반게’는 다음과 같다.
무량겁래로 소멸업장하고 (無量劫來 消滅業障)
근수불도하야 광도중생하라. (勤修佛道 廣度衆生)
약금불성커든 필득래생하야 (若今不成 必得來生)
보리자타하고 홍익중생하라. (普利自他 弘益衆生)
무량겁 쌓은 업장 다소멸하고,
부지런히 불도 닦아 중생 제도하라.
만일 금생에 이루지 못하거든 내생에라도 꼭 이루어,
널리 나와 남도 이롭게 하고 모든 중생도 이익케 하라.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저작권자 © 뉴스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