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방의원들 코로나 빗장 풀리자 앞다퉈 해외연수 '눈살'
충북 지방의원들 코로나 빗장 풀리자 앞다퉈 해외연수 '눈살'
  • 김백
  • 승인 2023.02.15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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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연수 취지 살리려면 출장 심의받고 귀국 보고회 등 충실해야"

 

충북도의회 본회의 모습<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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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의회 본회의 모습
 

[뉴스렙]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면서 충북도내 지방의원들이 앞다퉈 해외연수에 나서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건설환경소방위원회가 이달 21일부터 다음 2일까지 열흘간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로 해외연수를 갈 계획이다. 

방문지는 독일 펠트하임 에너지자립마을, 체코 프라하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방서 등이다.

    
또한, 정책복지위원회는 영국(3월 29일∼4월 6일), 행정문화위원회는 미국 서부(3월 27일∼4월 3일), 산업경제위원회는 프랑스·네덜란드(3월 28일∼4월 5일), 교육위원회는 호주·뉴질랜드(3월 27일∼4월 4일)를 연수지로 택했다.

    
도내 시·군의회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충주시의회는 다음 달 27일부터 9박 11일의 일정으로 독일 등지의 친환경에너지와 대중교통, 장애인 관련 시설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영동군의회 역시 스마트팜과 관광자원 등을 벤치마킹하겠다며 지난 9일 유럽으로 출국했다. 이달 16일까지 예정된 연수는 네덜란드와 프랑스 목장, 꽃시장, 베르사유궁전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였다.

    
이밖에 보은군의회는 3월 6∼15일 서유럽으로, 옥천군의회는 3월 13∼17일 일본으로 연수를 떠난다. 

    
그동안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를 놓고 '외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자 일부 의회는 해외 방문지와 비슷한 국내 시설을 미리 조사하거나 배낭여행 형태로 방식을 바꾼 연수 계획을 수립했다.

    
앞서 청주시의회는 개원 석 달여 만인 지난해 10월 6개 상임위원회가 줄줄이 해외연수를 진행해 일각에선 "시정 파악에도 턱없이 모자란 판에 해외연수가 말이 되느냐"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이와관련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방의회 해외연수 취지를 살리려면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 공무 국외출장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귀국 후 보고회 등을 개최해 연수성과를 행정에 반영하는 시스템이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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