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무의 우리문화 X파일] '각설이 타령'
[강현무의 우리문화 X파일] '각설이 타령'
  • 김백
  • 승인 2023.03.06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씨구 절씨구! 각설이는 영의 윤회를 노래한 선각자들의 민중문화 운동

[뉴스렙] 각설이 타령은 거지들이 밥 한술 얻어먹기 위한 노래가 아니다.

▲강현무 도통(道通) 대표
▲강현무 도통(道通) 대표

각설이(覺說理)의 본 뜻은 '깨달음을 전하는 말로서 그 이치를 알려 준다'는 것이다.

옛 성현들이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민중화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노래, 아니 설법인 것이다.

민중에게 쉽게 전해지기 위해 쉬운 노래 가사로 그 의미를 전달했다.

혼자만의 깨달음은 무의미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알려 주는 것이 성현들의 할 일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중에 파고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각설이 타령을 듣고 이해하는 사람은 감사의 뜻으로 공양(供養)을 올렸다.

이러한 것이 행위만 남아서 구걸을 하는 행동만 남아 있으니 실로 가관이라 아니할 수 없다.

각설이 타령의 가사 내용을 알아보면 그 진실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각설리는 '얼씨구'로 시작된다. 여기서 얼씨구는 '얼의 씨를 구하라'는 의미이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 얼의 씨가 몸 안에 들어간다는 뜻.

저얼씨구씨구 들어간다. ☞ 네얼의 씨도 몸안에 들어간다는 뜻.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 전생에 깨달았던 영은 죽지 않고 이생에 다시 태어난다는 뜻.

이놈의 자식이 이래봐도 정승판서의 자제로서 ☞ 이생에는 이 모양 이 꼴이지만 전생에는 정승판서의 아들이었다라는 전생론을 말하고 있다.

영의 윤회를 멀리하거나 미신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알고 보면 영은 돌고 돌면서 계속 태어나는데 살아 생전에 영을 잘 가꾸지 않으면 다음 생에 이 꼬라지가 되기 쉬우니 이 사실을 잘 알아라! 그리고 주어진 생을 바로 알고 깨우쳐 자신의 영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참다운 사람으로 살아 가거라! 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각설이는 영의 윤회를 노래한 선각자들의 민중문화 운동이었다. 

<강현무 도통(道通) 대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