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10명 중 7명 "출석 교회 현장 예배 드렸다"
개신교인 10명 중 7명 "출석 교회 현장 예배 드렸다"
  • 김백
  • 승인 2023.03.1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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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조사 결과 분석 발표… ‘현장 예배’ 지난해 4월 대비 11%P나 증가
신앙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예배ㆍ설교'는 급락, ‘미디어’는 2배이상 급등

[뉴스렙] 최근 개신교인들의 현장 예배 참석률이 증가한 반면 온라인 예배 참석률이 크게 줄어드는 등 점차 본연의 예배생활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가 최근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제5차 한국기독교 분석리스트)’ 결과 에 따르면 지난 주일 교회 출석자들 10명 중 7명 정도(68%)가 ‘출석 교회 현장 예배를 드렸다’고 응답한 반면, 출석 교회의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는 16%에 불과했다. 이같은 현장 예배 참석률은 지난 2022년 4월 거리두기 해제 직후 조사한 결과인 57% 대비 11%p나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대면 예배가 거의 차단됐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2020년 12월 52%, 2021년 6월 49%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68%까지 회복된 것.

 

 

반면에 온라인/가정예배가 주일예배로 대체될 수 있다는 인식은 2017년도에는 27% 수준이었다가, 코로나19가 극심한 2021년도에는 66%까지 치솟았던 것이 올해는 46% 수준으로 하락했다. 실내 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해제 및 완화로 현장 예배 복귀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일 성수 개념에서 주일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응답은 2020년 26%에서 2023년 49%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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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의 신앙 성장 정도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더 성장했다’가 13%, ‘별 변화가 없다’ 65%, ‘더 나빠졌다’ 22%로 나타났는데, ‘더 성장했다’는 응답은 2017년 23%에서 2023년 13%까지 크게 감소한 반면 신앙 정체 비율은 10%p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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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 성장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출석교회 예배/목사님 설교’가 28%였고, 다음으로 ‘가족’ 20%, ‘미디어’ 19% 순이었다.
 ‘예배와 설교 영향력’은 2012년 64%에서 2023년 28%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특징을 보인 반면, ‘미디어’와 ‘가족’ 요인은 증가 추이를 보였다. 특히, ‘미디어’ 요인은 2017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2017년 7%→ 2023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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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담임목사)에게 현재 시무 교회의 주일예배 형태를 물은 결과, 3개 교회 중 2개 교회(66%)가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있었으며, 4개 교회 중 1개 교회(26%)는 현장 예배만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의 예배’가 점차 늘면서, 현장 예배만을 고집했던 전통적인 예배의 판도가 바뀐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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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을 100%로 봤을 때 현재 장년 교인 예배 참석률은 85%, 교회학교 학생들의 예배 참석률은 7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년과 교회학교 현장 예배 모두 코로나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2022년 4월 이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교회학교 현장 예배 참석률의 상승 폭이 매우 컸다(2022년 4월 43%→ 2023년 1월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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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대비 현재 사역 정도는 어느 정도 회복됐을까? 헌금 수준 91%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역 항목은 50~60% 정도 회복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금의 경우 49%이하 소형 교회만 85% 수준이고 그 이상 교회들은 모두 90%를 넘었으며 500명 이상 중대형 교회는 100%를 상회했다.

특히 소그룹 활동과 새신자 등록 수준은 교회 규모별로 그 격차가 컸는데,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가 사역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켜 소규모 교회에 더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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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교회 예산에 대해 ‘증가했다’는 38%로 2022년 조사 때보다 21%p나 높아졌다. 교회 규모가 클수록 예산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는데, 500명 이상 중대형 교회의 경우 70%가 교회 예산이 증가했다고 응답해 소형교회와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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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이 목회 환경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다음세대 교육 문제’가 46%로 가장 많았는데, 2위(전도 어려움)와 응답 격차가 커 다음 세대 교육에 대한 목회자의 고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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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성장을 위한 동력이 무엇인지 목회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부모 교육 훈련’이 40%로 가장 많이 응답됐는데 이는 2017년 30% 대비 10%p나 증가한 수치이다. 그만큼 부모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목회자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점점 교회가 가족종교화되는 요즘, 부모의 신앙적 교육 역할이 요구되고 있는데 목회자들도 마찬가지로 교회학교 성장 동력을 부모에 대한 교육과 훈련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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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담임목사)에게 향후 출석 교인 수에 대해 물은 결과, 71%가 ‘증가할 것 같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이는 2021년 16%에서 2022년 24%, 2023년 71%로 ‘증가할 것 같다’는 의견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인데, 특히 작년 대비 올해 매우 크게 상승한 점이 주목된다. 코로나19 이후 안정화를 거쳐 이제는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분위기가 충분히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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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교인 수 증가 예상 교회 특징
1) 500명 이상 중대형 교회
2) 설교 피드백을 가족 이외 외부로부터 받음
3) 교육 중심 목회하는 교회
4) 코로나 이전 대비 소그룹 유지율 높음
5) 목회 코칭 받고 있거나 받은 경험 있음
6) 현재 주일예배, 온오프라인 병행함
7) 담임목사와 당회와의 관계 만족도 높음
8) 향후 온라인 사역 강화 계획 있음
9) 장기적인 목회 비전이 있음
10) 도시지역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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