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가족들 '검은돈' 쓰고 있다" 주장
전두환 손자 "가족들 '검은돈' 쓰고 있다" 주장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3.03.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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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전두환 씨 품에서 놀고 있는 어린 시절 사진이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전두환 씨 품에서 놀고 있는 어린 시절 사진이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

 

[뉴스렙] 고 전두환 씨 손자 A씨가 자신의 SNS에 전씨 일가가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인의 마약, 부정입학 의혹 등을 폭로하기도 했다. 

현재는 뉴욕 소재 회계법인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 A 씨는 "나는 내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다. 내 가족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폭로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씨 부인 이순자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스크린 골프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

A씨는 이를 "연희동 자택에 구비돼 있는 스크린골프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전씨의 손녀 B씨의 결혼식 사진을 올리면서는 "초호화 결혼식 사진이다. 25만원 밖에 없다던 전두환씨 가족에서 어디서 이런 행사를 할 돈이 생겼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고 전두환 씨는 1997년 4월 군형법상 반란수괴·내란수괴·내란목적살인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 받았다. 검찰은 선고 직후 전씨 재산 313억원을 찾아 추징했다. 이후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전씨는 "예금이 29만원"이라며 사망 때까지 추징금을 내지 않았다.

A씨는 자신의 아버지 전재용 씨는 "현재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작은아버지이자 전씨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 씨를 언급하면서는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라고 했다.

A씨의 글 일부는 신고로 인해 삭제된 상태이다.

A씨는 "나 자신 역시 범죄자이다. 저의 죄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가족이 내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해 프레임을 씌울 것이다. 나는 작년 1월부터 우울증, 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간 일을 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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