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행복지수 32개국 중 31위…'행복' 57% 그쳐
한국인 행복지수 32개국 중 31위…'행복' 57% 그쳐
  • 조동섭 기자
  • 승인 2023.03.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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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황 만족 21%, 사회정치상황 만족 23%

 

찬콩 스님은 호흡에 집중하면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진=플럼빌리지)
찬콩 스님은 호흡에 집중하면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진=플럼빌리지)

한국인의 행복 수준이 세계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15일 '세계행복(GLOBAL HAPPINESS) 2023'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행복 수준은 57%에 불과했고, 32개국 중 31위이다. 한국보다 행복 수준이 낮은 나라는 헝가리(50%)뿐이다.

행복 수준이 높은 나라는 중국(91%)이었다. 이어서 사우디아라비아(86%), 네덜란드(85%), 인도(84%), 브라질(83%) 순이었다. 미국은 14위(76%), 일본은 29위(60%)이다.

입소소는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행복하세요?'라는 질문에 '매우 행복하다', '꽤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로 행복 수준을 측정했다. 

한국인은 57%만이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43%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또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답했다. "행복하다" 57%는 32개국 평균인 73%에 한참 못미치는 수치이다. 10년 전(62%)과 비교해도 더 낮아졌다.

세계인들은 공통으로 인생에서 가장 만족감을 느끼는 부분을 자녀(85%)와 배우자와의 관계(84%)라고 꼽았다. 가장 만족감이 적은 부분은 국가 경제상황과 국가 사회·정치상황이었다. 이 부분 평균은 각각 40%였다.

한국인도 자녀(78%), 배우자와의 관계(73%)에서 가장 큰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가 경제상황 만족도와 사회·정치상황 만족도는 각각 21%, 23%였다. 이는 전세계 평균 40%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이다.

한국보다 경제상황 만족도가 낮은 국가는 아르헨티나(15%) 영국(19%) 포르투갈(12%)뿐이다.
한국보다 사회·정치상황 만족도가 낮은 국가는 아르헨티나(17%), 헝가리(20%), 포르투갈(21%)뿐이다.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 있다'는 한국인은 61%였다.
애인이나 배우자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국이 최하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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