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구인사 "산불 진화 우리 손으로"
천태종 구인사 "산불 진화 우리 손으로"
  • 이혜조
  • 승인 2006.03.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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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인원 4백여명 동참 체계적인 소방훈련 실시

“화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대법당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니 자위소방대원 스님들께서는 당황하지 말고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화재가 났다는 구인사 안내방송이 경내에 울려나가자 구인사 스님들로 주축이 된 소방대원은 옥내 소화전 등 자체 소방시설을 이용하여 화재진압에 나섰다. 또한 자체인명구조반과 대피 유도반은 신도 및 관광객들을 안전한 장소로 유도하고 중요한 물품을 신속하게 반출했다. 구인사 소방대원과 스님들의 빠른 조치로 구인사 화재는 초기에 진압됐다.

대한불교 천태종은 봄철 건조기 화재 집중예방기간을 맞아 지난 21일 오후 2시 구인사 동문당 앞 주차장에서 대규모 민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구인사 소방훈련은 7단계별로 실시됐다. 1단계는 관내 소방서에 119신고를 한 뒤, 구인사 소방대원들이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초지 진화하는 작업. 또한 비상방송을 이용, 신도와 관광객, 스님들이 안전지대로 대피 했다. 화재 신고를 접한 단양파출소와 영춘파견소 펌프차가 제일 먼저 현장에 도착해 구인사 자위소방대원과 함께 진화작업에 나섰다.

2단계에서는 구인사에 대형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한 제천소방소가 현장에 도착해 화재진압을 했다. 또한 인명구조 구급대의 환자 이송 과정이 빠르게 이뤄졌다.

3단계에서는 제천소방서의 제 2차 출동. 제천소방소는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유관기관의 지원요청을 한 뒤 화재를 진압하고 3층에 고립중인 환자를 굴절사다리를 이용해 구조했다.

4단계에서는 소방항공대가 현장에 도착, 호이스트를 이용해 응급 환자 1명을 이송했다.5단계에서는 제천소방서 3차 출동으로 5대의 소방차가 화재가 난 동문당을 집중 방수해 대형 화재를 진압했다.

6단계에서는 인근산불화재가 발생해 군청과 면사무소, 국유림관리소, 산립조합과 함께 산불진화요원이 현장에 투입됐다. 소방헬기를 이용 사찰 주변 공중진화 작전도 펼쳐졌다.

7단계에서는 사찰 및 주변 진화정리 및 후속조치가 이루어지면서 구인사 소방훈련을 끝냈다.

구인사 소방훈련을 책임을 맡고 있는 김무원 사회부장 스님은 “구인사는 몇 년 전부터 스님들과 신도들로 구성된 소방대를 조직해 문화재 보호와 산불예방에 힘쓰고 있다. 총무원 사무실 스님들과 승가대학 학생들, 직원 등으로 구성된 70여명은 경내 화재예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이번 구인사 소방훈련은 대한불교 천태종과 충청북도 소방본부의 지휘아래 13개 기관과 단체 연인원 4백 명이 참여했다.”며, “소방훈련을 통해 산불화재와 사찰화재에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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