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1주년 기념식 개최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1주년 기념식 개최
  • 임상재 기자
  • 승인 2023.04.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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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91주년 기념식이 (사)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회장 명노승) 주관으로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강당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908년 충남 예산에서 5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윤봉길 의사는 1931년 중국 상해에 도착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 지도자인 백범 김구 선생을 만나 의열투쟁의 결의를 다지고 1932년 4월 26일 백범 김구 선생이 주도하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

1932년 4월 29일 일왕(日王)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을 맞아 일본군의 상해 점령 전승 경축식이 홍커우공원(虹口公園)에서 열리자 윤 의사는 오전 11시 40분경 수통형 폭탄을 단상 위로 투척했다. 이 의거로 시라카와 대장과 가와바타 거류민단장이 사망하고 노무라 중장과 시게미쓰 공사 등은 중상을 입었다.

이 의거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중국의 지원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독립운동의 구심체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윤 의사는 의거 직후 현장에서 일경에게 체포돼 상해 일본 헌병대에서 가혹한 고문과 취조를 받았으며, 그해 5월 상해 파견 일본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2월 19일 가나자와 육군형무소 공병 작업장에서 25세 나이로 총탄을 맞고 순국했다.

윤 의사의 유해는 김구 선생의 요청에 따라 이봉창·백정기 의사의 유해와 함께 봉환돼 1946년 효창공원(삼의사 묘역)에 안장됐다. 정부는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한편, 국내 기념식에 앞서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도 기념식이 개최된다.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루쉰공원 매헌기념관 광장에서 김영준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 기념사업 회원 및 교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오직 조국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치셨던 의사님의 희생과 독립 정신은 여전히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숭고한 애국혼으로 새겨져 있다”면서 “국가보훈처는 윤봉길 의사님을 비롯한 독립유공자분들의 헌신적인 생애와 정신을 우리 미래세대들이 잊지 않고 계승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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