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본을 떠나 중앙아시아 철도순례 코스로 들어갔다. 철도순례이긴 하지만 철도역이 속한 도시 내에서는 가급적 도보로 순례했다.
원래는 이란을 위주로 중앙아시아 코스를 잡고 있었으나, 국제적 갈등의 이슈가 뜨거웠던 시기여서 코스를 이란 북쪽으로 재설정할 수밖에 없었다. 첫 방문지는 다람살라와 가까운 우즈베키스탄이다. 그 사이에 있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분쟁지역이라 건너뛸 수밖에 없었다. 우즈베키스탄은 고려인이 이주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여서 많은 기대를 안고 타슈켄트에 도착했다.
"1937년에서 1939년 사이, 스탈린은 고려인들이 일본군의 간첩 행동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고려인 지도자 500명을 체포하고 그 중 40-50명을 숙청 처형하였다. 연해주에 살던 172,000명의 고려인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당시 극동지역 위원장 리우시코프는 1937년 8월 하바롭스크에 머물면서 스탈린의 지령을 받아 강제이주 정책 추진한다. 접경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간첩 소지가 있으니 일본인과 접촉할 수 없게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강제이주 정책을 건의했다고 한다. 여러 공동체의 지도자들은 추방 및 유배되었고, 이주 도중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글라스노스트 이전까지는 이주에 대해 발언하는 것조차 금지되었다.
이주민들은 협력하여 관개시설을 설치하였고, 벼농사를 시작하였다. 3년이 채 지나지 않아 그들은 그들의 삶의 방식을 회복하였다. 하지만, 수십 년간 한국어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그다음 세대는 한국어를 거의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당시 이주민들의 기록을 보면 허허벌판에 몸뚱이만 내던져진 상황에서 구사일생으로 생존한 사연으로 가득하다. 민족의 슬픈 역사가 이곳에 있다. 지금까지 많은 고려인 후손이 이곳에 살고 있는데 중앙아시아 전체에 50만이고ㅡ 우즈베키스탄만 17만 6천 명이 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1937년 이전 출생 고려인으로서 홀로 되신 분들을 보호해 주기 위해 설립된 시설이 아리랑 요양원이다.
타슈켄트의 어느 큰 시장에 들렀다. 백김치를 팔고 있다. 김치를 찾는 핏줄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리라.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타슈켄트 시가지를 걸어다닌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수도인만큼 중심부에 가까울수록 시가지가 유럽풍의 멋진 모습이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도심의 어느 공원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포스터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거리에서 우리를 보고 환성을 지른 24살의 아가씨.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직장도 한국과 관련이 있다. 출근길이 바빠서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능숙한 한국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우연히 필자를 아는 순천대 교수들을 만났다. 윤경원, 홍영기 두 분은 2012년 탈핵선언교수 1,052인에도 참여하셨고 이후에도 필자에게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다. 필자가 정기적으로 보내는 [생명로드] 메일도 보고 계신다. 필자를 단박에 알아보았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투어에 동행하신 순천대 교수 일행 모두와 함께 기념사진. 세상은 좁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아미르 티무르 박물관에 도착했다. 건물모습이 인상적이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아미르 티부르 초상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지폐에도 들어있는 아미르 티무르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그의 정복시절을 그린 그림 1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그의 정복시절을 그린 그림 2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정복왕조시절의 지도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사막전투의 장면을 재현한 그림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역사박물관에서 본 아랄해의 변모. 세계 4대 호수에 해당하는 아랄해는 최근 30년 동안 급격한 변화를 보여왔다. 상류에서 목화를 재배하느라고 물을 너무 소비해서 호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 이야기는, 아래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atla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6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타슈켄트 거리에서 만난 청년들1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타슈켄트 거리에서 만난 청년들1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타슈켄트 거리에서 만난 청년들1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사마르칸트의 어느 고급식당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거기서 어울린 외국인들. 중앙의 두사람은 남아공부부, 오른쪽은 중국인여행자.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식당 메뉴는 우즈벡 스타일의 바베큐.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손님들이 춤을 추기도 한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이슬람 유적지 레기스탄.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가운데 검은 관이 아미르 티무르의 것이라고 한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사마르칸트에서 만난 사람들1@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