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철학은 불교" 장관들은 기독교?
"국정철학은 불교" 장관들은 기독교?
  • 조동섭 기자
  • 승인 2023.09.13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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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신원식 후보자 천주교, 김행 후보자 개신교로 알려져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불전에 헌등하는 윤석열 대통령 (불교닷컴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교체한 장관 모두가 기독교인(천주교 혹은 개신교)으로 알려졌다. "국정철학이 불교에서 나왔다"던 윤석열 대통령 발언이 무색한 인사이다.

윤 대통령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보, 국방부장관 후보 신원식 국회의원(국민의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13일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신원식 후보자는 국방정책에 풍부한 경험을 거친 분이다. 핵 미사일 위협에 맞서 안보 역량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국방혁신 4.0 최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인촌 후보자는 현장 이해, 식견뿐 아니라 과거 장관직을 수행했던 만큼 역량을 갖춘 분이다. K 컬처 도약과 글로벌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우리 정부는 여가부 폐지 방침이지만 여가부 업무 중 가족, 여성 업무 등은 원래 소관 부처로 이관할 계획이다. 김행 후보자는 전환기 여가부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웹 기반 백과사전 서비스 등을 통해 알려진 이들 3명의 장관 후보자들의 종교는 모두 천주교인 아니면 개신교인으로 모두 기독교인들이다.

유인촌 후보자는 세례명이 토마스 아퀴나스인 천주교인이다. 신원식 후보자는 스테파노를 세례명으로 받은 천주교인이다. 김행 후보자는 개신교인으로 알려졌다.

앞선 5월 부처님오신날, 윤석열 대통령은 조계사 봉축 법요식에서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 가르침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조계종 총무원장이던 원행 스님을 찾아와서는 자신의 모친까지 언급하며 "모두 독실한 불자"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초등학교 때 다니던 교회를 찾아서는 "법학을 공부해 보니 헌법 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모두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과 질서가 예수님 말씀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대선후보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한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을 독실한 불자라고 했다 (BTN 갈무리)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불전에 헌등하는 윤석열 대통령 (불교닷컴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교체한 장관 모두가 기독교인(천주교 혹은 개신교)으로 알려졌다. "국정철학이 불교에서 나왔다"던 윤석열 대통령 발언이 무색한 인사이다.

윤 대통령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보, 국방부장관 후보 신원식 국회의원(국민의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13일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신원식 후보자는 국방정책에 풍부한 경험을 거친 분이다. 핵 미사일 위협에 맞서 안보 역량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국방혁신 4.0 최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인촌 후보자는 현장 이해, 식견뿐 아니라 과거 장관직을 수행했던 만큼 역량을 갖춘 분이다. K 컬처 도약과 글로벌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우리 정부는 여가부 폐지 방침이지만 여가부 업무 중 가족, 여성 업무 등은 원래 소관 부처로 이관할 계획이다. 김행 후보자는 전환기 여가부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웹 기반 백과사전 서비스 등을 통해 알려진 이들 3명의 장관 후보자들의 종교는 모두 천주교인 아니면 개신교인으로 모두 기독교인들이다.

유인촌 후보자는 세례명이 토마스 아퀴나스인 천주교인이다. 신원식 후보자는 스테파노를 세례명으로 받은 천주교인이다. 김행 후보자는 개신교인으로 알려졌다.

앞선 5월 부처님오신날, 윤석열 대통령은 조계사 봉축 법요식에서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 가르침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조계종 총무원장이던 원행 스님을 찾아와서는 자신의 모친까지 언급하며 "모두 독실한 불자"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초등학교 때 다니던 교회를 찾아서는 "법학을 공부해 보니 헌법 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모두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과 질서가 예수님 말씀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대선후보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한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을 독실한 불자라고 했다 (불교닷컴 자료사진)
대선후보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한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을 독실한 불자라고 했다 (BTN 갈무리)

한편, 신원식 후보자는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합참 차장 등을 지낸 육군 중장 출신이다. '멸북 통일'을 주장하는 강경론자이다. 신 후보자는 국회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고 채수근 상병 사건 등 여러 이슈에 윤 대통령이 강조한 '이념전사' 같은 활동에 앞장 서 왔다.

유 후보자는 연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초대 문체부 장관에 지명돼 3년 동안 장관직을 수행했다. 유 후보자는 지난 7월 대통령 특보에 위촉됐다. 유 후보자는 MB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유 후보자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김행 후보자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여가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등을 지냈다. 김건희 여사의 20년 지기로 알려졌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권칠승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들 후보자 지명은 대통령으로 향하는 의혹을 잘라내기 위한 꼬리 자르기 내각"이라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이념전사들을 보강해 불통정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오기 인사이다. 국방부 장관을 부대원 사인 조작·은폐 의혹을 받는 신원식 의원으로 바꾸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답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은폐 의혹자 국방부장관에 이어 문체부장관은 K팝 시대 역행자, 여가부장관은 대통령 부인의 지인이다. 기가 막힐 뿐"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인촌 후보자는 과거 막말과 문화예술계 인사 탄압을 자행한 장본인"라면서 "김행 여성가족부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와 20년 지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각을 쇄신하라고 했더니 더 문제 있는 인사들만 끌어모았다. 장관들에게 전사가 되라고 했다더니 전사내각을 만들려는 것이냐"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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