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장에 박범훈 원장이 다시 위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8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박 원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총무원은 불교음악원장 위촉은 “불교음악원의 대·내외적 활동 등 원활한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계종은 불교음악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종령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진우 스님은 “박범훈 원장은 전통음악의 대가로 전통음악과 불교음악을 널리 보급해 불교포교에도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며 “부처님말씀만으로는 요즘 사람들은 감응이 덜한 것 같다. 음악과 문화예술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종단도 계속 관심 갖고, 음악원을 도맡아 온 봉은사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박 원장은 “불교음악이 국악이다. 불자 국악전공자들이 봉사의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동국대에 한국음악과가 설립돼 여기서 배출되는 졸업생들이 불교음악을 맡아 하면서 전법에 앞장서는 포교사로 육성하고 싶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불교음악을 일반인들이 접하기 쉽도록 불교음악과 명상을 접목해 108가지의 명상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K-명상으로 전세계에 보급하려 한다. 불교와 접목해 보편적으로 보급할 내용을 정리하겠다. 불교음악을 명상과 접목하도록 협업하는 방안도 고민해 보자.”고 했다.

범성(凡聲) 박범훈 원장은 1948년생으로 현 동국대 석좌교수이다. 중앙대학교, 무사시노음악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했고, 일본 무사시노음악대학 대학원에서 음악연구학 석사를 취득했다.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를 취득했다.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 분과위원, 중앙대학교 12, 13대 총장, 한아세안 전통음악위원회 위원장,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을 역임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한명희 불교음악학회장(가곡 비목의 작사가), 윤소희 동국대 한국음악과 대우 교수, 김성녀 동국대 한국음악과 석좌교수, 정달영 동국대 예술대학·문화예술대학원 학장, 김영재 동국대 한국음악과 특임교수(국가무형문화재 거문고 산조 보유자), 최경만 동국대 한국음악과 특임교수(서울시 무현문화재 삼현육각 보유자), 김덕수 동국대 예술대학 특임교수, 김해숙동국대 한국음악과 대우 교수(18대 국립국악원장), 김영길 동국대 한국음악과 대우교수(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 역임), 김영기 한국음악과 대우교수(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 박천지 동국대 한국음악과(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 지휘자), 박애리(둥국대 예술대학(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이수자), 장민혜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담당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총무부장 성화 스님 기획실장 우봉 스님 문화부장 혜공 스님 등이 배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