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상진 스님 "법안 스님은 태고종 자랑이자 기쁨"
'정말 잘돼'로 도심포교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한국불교태고종 안심정사 논산 본찰이 13층 약사대보탑을 봉안했다. 안심정사 '약사대보탑'은 북한 묘향산 보현사 팔각십삼층탑과 규모와 미를 견줄만한 수려한 석탑이다.
태고종 안심정사(회주 법안 스님)는 23일 논산 본찰에서 '약사대보탑 점안 대법회'를 봉행했다.
안심정사 약사대보탑은 높이 12미터, 너비 5.3m 규모의 13층 석탑이다. 석가모니 부처의 13층 사리탑을 조성하라는 말씀을 따라 13층으로 조성됐다. 각 단의 면석에는 12지신상과 팔부신중, 사신도(청룡 백호 주작 현무), 108 약사여래를 모셨다. 각 기단과 옥개석, 옥개받침은 목조건축물에서 볼 수 있을만큼 정교하게 장엄했다.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서 "약사대보탑은 목조각 했던 장인의 작품으로 희유한 인연으로 안심정사에 모시게 됐다. 현존 우리나라의 팔각십삼층석탑은 북한 묘향산 보현사 팔각십삼층탑이고, 국보 제86호인 경천사지십층석탑이 비슷하다. 남한에 팔각13층석탑으로는 안심정사 약사대보탑이 유일하다"고 했다.
이어서 "약사대보탑을 중심으로 절 입구에 사천왕전 등 안심정사 본찰의 도량정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 안심정사는 현실적으로 행복할 수 있는 도량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원로의장 도광 스님은 법어에서 <약사경>을 봉독한 뒤 "불자들은 부처님 법을 전해야 한다. 안심정사는 전법을 위해 창건한 도량"이라고 했다. 이어서 "회주 법안 스님은 이 시대의 부루나존자이다. 육부대중 모두 법안 스님 원력에 동참해 전법에 매진해 달라"고 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태고종에 보석이 있다. 종단에서 포교를 가장 잘하는 사찰이 안심정사이다. 그 보석이 회주 법안 스님이다. 법안 스님은 전법교화뿐 아니라 수행과 종무행정을 두루 겸비한 태고종단의 기쁨과 자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안 스님이 종단발전과 종도들을 위해서 더 큰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했다.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축사를 통해서 "'약사대보탑'을 보면서 인연을 새삼 생각한다. 모든 것은 누군가 불러주고 찾아와 의미를 되새겨야 가치가 있는 법이다. 오늘 봉안하는 약사대보탑을 중심으로 불국토가 현현하길 바란다"고 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안심정사와 회주 법안 스님의 논산시민을 위한 자비 나눔과 보살행에 늘 감사하다. 국민들이 정치 사회를 걱정하고 미래를 두려워하는 지금, 불자들이 '불의는 정의를 이기지 못한다'는 진리의 가르침을 보여달라"고 했다.
점안법회에 앞서 회주 법안 스님이 논장 번역 등을 지원하고 있는 티벳스님들이 약사대보탑 축원의식을 했다. 이어 전 총무원장 도산 스님 등 태고종스님들의 점안의식, 안심정사 육법공양팀의 육법공양, 공승법회 등을 했다. 점안법회에 이어서는 관음시식을 했다.
안심정사는 30년 전 회주 법안 스님이 천하제일 약사영험도량 건립을 발원하고 창건했다. 안심정사는 '정말 잘돼'를 슬로건으로 앉은 자리에서 질병이 낫는 '즉득쾌차', 앉은 자리에서 성취하는 '즉득성취', 금생에 성불하는 '즉신성불'을 목표로 논산 본찰과 전국 5개분원에서 육부대중이 수행 정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