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불교계 봉은사 세계평화기원 "어떤 전쟁도 반대"
한중일 불교계 봉은사 세계평화기원 "어떤 전쟁도 반대"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3.11.07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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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진우 스님 "갈등 동체대비 망각 탓...부처님법 전합시다"
中 연각 스님 "글로벌이슈 단독 대응 나라 없어...포용 필요"
日 이토 스님 "인류는 운명공동체, '공생의 철학' 중요 과제"
진우 스님 등 한중일 불교 회장단이 불단에 헌화하고 있다



한중일 불교계가 서울에서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한중일 삼국은 공동선언문에서 "어떠한 전쟁도 반대한다"고 했다. 앞선 세계평화기원법회에서 한국 측 진우 스님은 동체대비를 강조하며 "부처님법을 전하자"고 했고, 중국 측 연각 스님은 나라간 포용을 강조했다. 일본 측 이토 스님은 '공생의 철학'을 주창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7일 서울 봉은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했다.

행사에서 진우 스님은 세계평화기원 메시지를 통해서 "인류가 갈등과 다투고 자연을 소모품처럼 여기는 것은 동체대비의 공생의 소중함을 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서 "평화는 탐욕과 분노를 씻어야만 가능하다. 개개인의 자각 없이는 평화를 이룰 수 없다"고 했다.

이어서 "우리 한중일 삼국 불교도들이 먼저 이 세상을 자비로 채워나가자. 부처님 지혜로 이 세상을 밟히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구촌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가 공생할 수 있도록 불법을 만날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자. 우리 불교도 모두는 전도선언을 최우선 목포로 전법과 포교활동에 매진해 부처님법을 전합시다"고 했다.



한국종단협의회 회장단이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 중앙승가대 학인스님들과 의례와 축원을 하고 있다









중국 측 연각 스님(중국불교협회회장)은 "오늘날 점점 더 두드러지는 글로벌 이슈에 혼자 설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단독으로 대응할 수 있는 나라도 없다. 단결하고 협력하며 서로 포용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만이 인류 진보과정에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했다.

일본 측 이토 유이신 스님(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장)은 "인류는 운명 공동체이다. 불교는 생명의 생존을 근본으로 삼고 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인간 생명의 문제로서 염두에 둬야할 과제"라고 했다.

앞서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서 "우리 봉은사에서 이처럼 귀한 법석을 펼치게 돼 영광이다.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 불법을 홍포할 지 진지한 논의가 이뤄져서 우리 세 나라뿐 아니라 온 세상에 불교 중흥의 등불을 환하게 비춰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법회는 육법공양과 3국 대표단 헌화, 한중일 각국의 예불과 축원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 측 예불은 조계종어산어장 인묵 스님과 중앙승가대학교 학인스님들이 함께 했다. 축원은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했다.
 













AI 시대 불교 역할 고민, 일본은 불교 챗GPT 개발

한중일 불교계 지도자들은 인터컨티넨탈 호텔 하모니홀에서 '4차 산업시대 불법홍포를 위한 삼국불교도의 역할' 주제 세미나를 했다.

한국 측 법명 스님(종단협 부회장, 관음종 총무원장)은 '인류공생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 주제발표를 통해서 "인간은 4차 산업시대 최첨단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도 고통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코로나19로 부처님 연기법 실체를 체득한 지 그리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았음에도 인간들은 공생을 실천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불교도들은 지속적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며 끊임없이 홍포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측 명성 스님(중국불교협회 부회장)은 '인간과 자연희 화합상생에서 불교의 현대적 의미'를 발표했다. 명성 스님은 "오늘날 인간과 자연의 화합상생은 전세계 중요한 관심사가 됐다. 불교계는 인간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인간의 내면적 탐욕을 정화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서 "불교홍[포는 위대하고 험난하다. 그 앞길이 밝지만 임무가 막중해 한시라도 방심해서 안된다. 한중일 불교계가 인류의 조화로운 문명과 행복을 위해 손에 손잡고 힘차게 전진하며 큰 공덕을 쌓기를 바란다"고 했다.

일본 측 기무라 세이민 스님(교토대 연구원)은 '4차 산업시대에서 불교를 알리기 위한 삼국 불교도의 역할'을 통해서 '붓다봇 플러스'를 소개했다. 

'붓다봇 플러스'는 교토대학 인간과사회의미래연구원과 (주)테라버스가 개발한 ChatGPT4를 장착한 챗봇이다. '붓다봇 플러스'는 여러 질문을 경전에 기반한 불교 관점으로 대답할 수 있는 대화형 AI이다.

기무라 스님은 "'붓다봇' 플래폼을 활용해 AI설법 등이 가능하다. 장식불교를 탈피해 '행복해지는 가르침'을 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탄 왕국 등이 '붓다봇 플러스' 공동개발을 원하고 있다. 앞으로 국가별 불교 종파 문헌을 학습시켜 나라별 특화된 불교 챗봇이 제공될 수 있다"고 했다.







한중일 불교계 "공생하는 지구촌 건설 앞장"

한중일 불교계 지도자들은 '제23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서울대회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중일 불교계는 개인과 공동체 행복을 위한 화합과 조화, 서로에게 존재의 근원이 됨을 알리는 자타불이 정신 함양, 4차산업 시대 인류의 정신적 가치를 회복할 방향 제시 등을 강조했다.

특히 불살생 첫 계율의 가르침에 따라 어떠한 전쟁도 반대하며, 모두가 공생하는 지구촌 건설에 앞장서자고 했다.

이번 제23차 서울 봉은사대회에는 한국 측 종단협의회 29개 종단 127명, 중국 측 중국불교협회 회장 연각 스님 외 97명, 일본 측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타케 카쿠쵸 스님 외 55명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제24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는 내년 10월 30일 일본 일련종 본사 구원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진우 스님 등 한중일 불교 회장단이 불단에 헌화하고 있다

한중일 불교계가 서울에서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한중일 삼국은 공동선언문에서 "어떠한 전쟁도 반대한다"고 했다. 앞선 세계평화기원법회에서 한국 측 진우 스님은 동체대비를 강조하며 "부처님법을 전하자"고 했고, 중국 측 연각 스님은 나라간 포용을 강조했다. 일본 측 이토 스님은 '공생의 철학'을 주창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7일 서울 봉은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했다.

행사에서 진우 스님은 세계평화기원 메시지를 통해서 "인류가 갈등과 다투고 자연을 소모품처럼 여기는 것은 동체대비의 공생의 소중함을 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서 "평화는 탐욕과 분노를 씻어야만 가능하다. 개개인의 자각 없이는 평화를 이룰 수 없다"고 했다.

이어서 "우리 한중일 삼국 불교도들이 먼저 이 세상을 자비로 채워나가자. 부처님 지혜로 이 세상을 밟히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구촌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가 공생할 수 있도록 불법을 만날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자. 우리 불교도 모두는 전도선언을 최우선 목포로 전법과 포교활동에 매진해 부처님법을 전합시다"고 했다.

한국종단협의회 회장단이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 중앙승가대 학인스님들과 의례와 축원을 하고 있다

중국 측 연각 스님(중국불교협회회장)은 "오늘날 점점 더 두드러지는 글로벌 이슈에 혼자 설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단독으로 대응할 수 있는 나라도 없다. 단결하고 협력하며 서로 포용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만이 인류 진보과정에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했다.

일본 측 이토 유이신 스님(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장)은 "인류는 운명 공동체이다. 불교는 생명의 생존을 근본으로 삼고 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인간 생명의 문제로서 염두에 둬야할 과제"라고 했다.

앞서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서 "우리 봉은사에서 이처럼 귀한 법석을 펼치게 돼 영광이다.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 불법을 홍포할 지 진지한 논의가 이뤄져서 우리 세 나라뿐 아니라 온 세상에 불교 중흥의 등불을 환하게 비춰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법회는 육법공양과 3국 대표단 헌화, 한중일 각국의 예불과 축원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 측 예불은 조계종어산어장 인묵 스님과 중앙승가대학교 학인스님들이 함께 했다. 축원은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했다.
 

AI 시대 불교 역할 고민, 일본은 불교 챗GPT 개발

한중일 불교계 지도자들은 인터컨티넨탈 호텔 하모니홀에서 '4차 산업시대 불법홍포를 위한 삼국불교도의 역할' 주제 세미나를 했다.

한국 측 법명 스님(종단협 부회장, 관음종 총무원장)은 '인류공생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 주제발표를 통해서 "인간은 4차 산업시대 최첨단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도 고통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코로나19로 부처님 연기법 실체를 체득한 지 그리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았음에도 인간들은 공생을 실천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불교도들은 지속적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며 끊임없이 홍포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측 명성 스님(중국불교협회 부회장)은 '인간과 자연희 화합상생에서 불교의 현대적 의미'를 발표했다. 명성 스님은 "오늘날 인간과 자연의 화합상생은 전세계 중요한 관심사가 됐다. 불교계는 인간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인간의 내면적 탐욕을 정화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서 "불교홍[포는 위대하고 험난하다. 그 앞길이 밝지만 임무가 막중해 한시라도 방심해서 안된다. 한중일 불교계가 인류의 조화로운 문명과 행복을 위해 손에 손잡고 힘차게 전진하며 큰 공덕을 쌓기를 바란다"고 했다.

일본 측 기무라 세이민 스님(교토대 연구원)은 '4차 산업시대에서 불교를 알리기 위한 삼국 불교도의 역할'을 통해서 '붓다봇 플러스'를 소개했다. 

'붓다봇 플러스'는 교토대학 인간과사회의미래연구원과 (주)테라버스가 개발한 ChatGPT4를 장착한 챗봇이다. '붓다봇 플러스'는 여러 질문을 경전에 기반한 불교 관점으로 대답할 수 있는 대화형 AI이다.

기무라 스님은 "'붓다봇' 플래폼을 활용해 AI설법 등이 가능하다. 장식불교를 탈피해 '행복해지는 가르침'을 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탄 왕국 등이 '붓다봇 플러스' 공동개발을 원하고 있다. 앞으로 국가별 불교 종파 문헌을 학습시켜 나라별 특화된 불교 챗봇이 제공될 수 있다"고 했다.

한중일 불교계 "공생하는 지구촌 건설 앞장"

한중일 불교계 지도자들은 '제23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서울대회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중일 불교계는 개인과 공동체 행복을 위한 화합과 조화, 서로에게 존재의 근원이 됨을 알리는 자타불이 정신 함양, 4차산업 시대 인류의 정신적 가치를 회복할 방향 제시 등을 강조했다.

특히 불살생 첫 계율의 가르침에 따라 어떠한 전쟁도 반대하며, 모두가 공생하는 지구촌 건설에 앞장서자고 했다.

이번 제23차 서울 봉은사대회에는 한국 측 종단협의회 29개 종단 127명, 중국 측 중국불교협회 회장 연각 스님 외 97명, 일본 측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타케 카쿠쵸 스님 외 55명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제24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는 내년 10월 30일 일본 일련종 본사 구원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제23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서울대회 공동선언문' 전문이다.

제23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서울대회 공동선언문

한국・중국・일본 3국의 불교대표단은 2023년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제23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를 개최하였다. 코로나로 3년간 순연되었던 본 대회가 삼국불교계의 합심으로 재개된 뜻깊은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한중일 삼국의 불교도들은 개최사찰 서울 봉은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하고 세계평화, 불국정토 구현을 염원하였으며, 국제학술강연회에서는 주제 ‘인류사회 공생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과 부제 ‘4차 산업시대 불법 홍포를 위한 삼국 불교도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오늘날 세계는 여러 전쟁을 통해 생명경시의 참혹한 광경을 목도하고 있으며, 코로나와 같은 세계적 질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국가 간 교류가 중단되었던 경험을 하였다. 또한, 지구촌 곳곳에서는 기후환경위기의 위험 속에 탐욕의 인과를 경험하고 있다. 
 
전쟁은 하루속히 종식되어야 하고, 해당 지역의 국민들은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 한다. 이제 세계는 다양한 위기 속에 우리는 국가 간 신뢰를 바탕으로 기후위기 극복과 또 다른 펜데믹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로봇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로 인한 4차산업의 발달은 자칫 인류의 가치관 및 윤리 혼란과 직업 붕괴 등 폐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삼국은 이를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런 위기의 중심에는 성장과 경쟁만을 우선시하는 성장우선주의,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가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참회해야 할 것이다.

우주의 삼라만상은 서로 대립하지 않고 조화로이 작용하며 무한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중일 삼국의 불교도들은 인류의 고통을 줄이고 미래사회의 번영을 위해 너와 나, 인간과 자연이 일체라는 화엄사상의 ‘상입상즉(相入相卽)’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

첫째, 개인과 공동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불법의 지혜를 모읍시다.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 의 진리에 따라 서로 화합하여 하나가 됨으로써 조화와 평화의 세계를 이룩합시다. 

둘째,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인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정신을 함양합시다. 차별과 분별을 없애고 ‘인드라망’의 이치를 널리 알려 모든 것이 중중무진(重重無盡)한 인연 조건의 상호 관계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의 근원이 됨을 알립시다. 

셋째, 4차산업의 미래사회는 인류의 정신적 가치가 크게 위협 받을 수 있기에 불법의 진리와 생활 속 수행으로써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시다.

넷째, 한중일 불교도는 불살생의 첫 계율의 가르침에 따라 어떠한 전쟁도 반대하며, 모두가 공생하는 지구촌 건설에 앞장섭시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 더불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정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면서 지혜와 자비가 함께하는 붓다의 가르침으로 삶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을 선언한다. 

불기 2567(2023)년 11월 7일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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