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인 스님 "만행은 옛말, 지금은 수좌도 다 Car 있어"
보인 스님 "만행은 옛말, 지금은 수좌도 다 Car 있어"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4.02.24 0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양사 운문선원 선원장 "각자 공부하는 시대"
선방 수좌 고령화 심각, 선방 문화도 바뀌었다①
백암산 운문암 운문선원 선원장 보인 스님. 스님은 정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백양사 운문선원 등 46안거를 성만한 수좌이다. 현 운문선원 선원장이다. 나주 불회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출가자수 감소가 한국불교의 보루 선방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백양사 운문선원 수좌 12명 가운데 가장 젊은 스님이 50대 중반인 것이 한 본보기이다. 특히, 신세대의 출가로 선방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백양사 운문선원 선원장 보인 스님은 23일 기자들을 만나 "선방의 수좌스님들 나이가 평균 60쯤 된다. 조계종 전체 승려수는 갈수록 줄고 있다. 근래 한국불교가 수행적인 측면보다는 포교적 기조가 강해졌다"고 했다.

스님은 "일반 재가자들이 바른 견해를 갖고 사찰에 들어와서 공부해야할 때"라면서 "수행과 포교, 이(판)와 사(판)가 협력해 무분별하게 함께 가는 것이 바림직할 것"이라고 했다.

선원장스님은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고 했다.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경전, 선어록 등 수행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대라는 설명이다.

스님은 "지금은 혼자사는 시대, 주관적인 시대다. 수행도 (법거량 등을 통해 점검 받고 하던 때가 아닌) 주관적 생각으로 정진하는 시대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는 누구의 책임이 아니다. '말법이다' 할 문제가 아닌 변화일 뿐이다. AI 등이 등장해 사람이 할 일을 대신하기 시작한 것 등이 부처님 법과 크게 어긋난다고고 할 수 없다. 시대가 변한 것이고 우리는 이제 거기에 적응해서 살아야한다"고 했다.







 

스님은 선방 문화가 바뀐 본보기로 '만행'을 들었다. 과거 해제를 하면 바랑을 메고 운수납자가 되어 만행을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스님은 "지금은 (수좌스님들도) 모두 자동차를 갖고 있다. (과거의) 만행이라는 말이 의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이어서 "예전에는 이곳저곳 다니면서[운수행] 뭐든지 배웠는데 이제는 공부를 각자가 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방에서 수좌들이) 앉아서 가부좌를 틀고 공부하는 시간은 모두가 똑같다. 모습과 형식은 갖춘 것이다. 그러나 각자가 무슨 공부를 하는지 옳은 마음으로 공부를 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열심히 하는 사람은 '행주좌와 어묵동정' 늘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 공부를 한다"고 했다.

스님은 "운문선원은 간화선 정통 도량이지만, 위빠사나 등 다른 수행법을 한다면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깨달음을 향한) 개인의 역량과 신념, 의지가 중요하지 수행법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보인 스님은 "결제든 해제든 뭐 특별한 것이 있겠느냐. 늘 순간순간 공부를 잘해야 한다. 그것이 '날마다 좋은 날'"이라고 했다.




운문암에서 보이는 청산
백암산 운문암 운문선원 선원장 보인 스님. 스님은 정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백양사 운문선원 등 46안거를 성만한 수좌이다. 현 운문선원 선원장이다. 나주 불회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출가자수 감소가 한국불교의 보루 선방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백양사 운문선원 수좌 12명 가운데 가장 젊은 스님이 50대 중반인 것이 한 본보기이다. 특히, 신세대의 출가로 선방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백양사 운문선원 선원장 보인 스님은 23일 기자들을 만나 "선방의 수좌스님들 나이가 평균 60쯤 된다. 조계종 전체 승려수는 갈수록 줄고 있다. 근래 한국불교가 수행적인 측면보다는 포교적 기조가 강해졌다"고 했다.

스님은 "일반 재가자들이 바른 견해를 갖고 사찰에 들어와서 공부해야할 때"라면서 "수행과 포교, 이(판)와 사(판)가 협력해 무분별하게 함께 가는 것이 바림직할 것"이라고 했다.

선원장스님은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고 했다.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경전, 선어록 등 수행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대라는 설명이다.

스님은 "지금은 혼자사는 시대, 주관적인 시대다. 수행도 (법거량 등을 통해 점검 받고 하던 때가 아닌) 주관적 생각으로 정진하는 시대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는 누구의 책임이 아니다. '말법이다' 할 문제가 아닌 변화일 뿐이다. AI 등이 등장해 사람이 할 일을 대신하기 시작한 것 등이 부처님 법과 크게 어긋난다고고 할 수 없다. 시대가 변한 것이고 우리는 이제 거기에 적응해서 살아야한다"고 했다.

 

스님은 선방 문화가 바뀐 본보기로 '만행'을 들었다. 과거 해제를 하면 바랑을 메고 운수납자가 되어 만행을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스님은 "지금은 (수좌스님들도) 모두 자동차를 갖고 있다. (과거의) 만행이라는 말이 의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이어서 "예전에는 이곳저곳 다니면서[운수행] 뭐든지 배웠는데 이제는 공부를 각자가 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방에서 수좌들이) 앉아서 가부좌를 틀고 공부하는 시간은 모두가 똑같다. 모습과 형식은 갖춘 것이다. 그러나 각자가 무슨 공부를 하는지 옳은 마음으로 공부를 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열심히 하는 사람은 '행주좌와 어묵동정' 늘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 공부를 한다"고 했다.

스님은 "운문선원은 간화선 정통 도량이지만, 위빠사나 등 다른 수행법을 한다면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깨달음을 향한) 개인의 역량과 신념, 의지가 중요하지 수행법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보인 스님은 "결제든 해제든 뭐 특별한 것이 있겠느냐. 늘 순간순간 공부를 잘해야 한다. 그것이 '날마다 좋은 날'"이라고 했다.

운문암에서 보이는 청산
운문암에서 보이는 청산

백암산 운문선원은 '북 마하연 남 운문'이라 불리며 조선 제일 선방의 한 곳이던 곳이다. 고려시대 각진 국사(1270~1355), 조선시대 소요태능(1562~1649). 백파긍선(1767~1852)과 만암종헌(1879~1956), 고암상언(1899~1988), 서옹 스님(1912~2003) 등 기라성 같던 선지식이 수행했던 도량이다.

보인 스님은 "운문암은 운무가 걷히면 그대로 청산이 드러나느 곳이다. 청산 즉 본래면목을 볼수 있는 자리"라고 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