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수 급감 위기 느낀 비구니스님들 연수회
출가수 급감 위기 느낀 비구니스님들 연수회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4.03.29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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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연수원서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 연수회 "변해야"
총무원장 진우 스님 "교구본사 등 협조로 조계종 안정 상태"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 "한국불교 '명견만리 중지동천'에 달려"




 


출산율 감소와 시대 변화로 출가수가 급감해 전국 사찰의 강원(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줄고 있다. 조계종 비구니교육의 기둥으로 큰 족적을 남기고 있는 운문사승가대학이 동문 연수회를 열고 해법을 모색했다. 

조계종 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운문사 승가대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승가대학 발전과 출가자 양성을 위한 오늘 연수회 개최는 선구적이고 희망적"이라고 격려사를 했다.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장 석우 스님



운문승가대학 총동문회 회장 석우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서 "10여 년 전만해도 250여 학인스님이 수학하던 운문승가대학도 학인수가 급감하는 등 위기가 닥쳤다. 오늘 연수에서 지혜로운 의견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은 주지 진성 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서 "내가 운문사에 들어와 학인스님들을 가르친기 시작한 지 54년이 넘었다. 그동안 운문사승가대학이 배출한 졸업생 수가 2193명"이라고 했다.

이어서 "우리는 다시 새로운 도약과 변화의 시점에 서 있다. 운문사가 어떻게 희망찬 미래를 향해 발전할 수 있을지 좋은 의견을 나눠달라"고 했다.


"조계종은 한국사회와 인류문명에 근본적인 성찰을 가져올 혜안으로 '명견만리' 해야하고, 불교계 모든 조직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중지동천'해야 한다." 화엄사 덕문 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회장 석우 스님)가 28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개최한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 연수'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특강을 했다.

덕문 스님은 2024 한국사회 키워드로 정치 분야는 4.10 총선 이후 정치적 혼란과 남북관계 긴장, 경제 분야는 고물가와 소비둔화로 인한 경기침체와 고용시장 경색, 사회 분야는 초고령화 사회 가속화와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 국제 분야는 미중 대결로 인한 자국우선주의 강화와 국지적 분쟁 확대, 종교문화에서는 여가 문화 변화와 종교인수 감소를 들었다.

스님은 "도시화가 가속화는 농촌인구 감소와 농촌 초고령화,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 증가로 이어져 신도가 줄소 (사찰로) 신도 접근이 차단되고, 종교적 무관심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신도감소와 신도접근 차단, 종교적 무관심 증가는 신도 자원 고갈로 이어진다.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더 가파른 신도 절벽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신도 감소는 사찰 재정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사찰 재겅 기반을 위축시켜 결국 스님이 없는 빈 절을 늘리게 될 것이다. 사찰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불교계 화두인인 '승가공동체 붕괴' 원인을 사찰의 부익부 빈익빈 등 양극화, 사찰 사유화 증가, 독살이 증가뿐 아니라 불교계의 국가 예산 의존 가속화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조계종이 세상의 흐름과 교류하며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못하면 불교는 박물관 유물로만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계종은 한국불교의 모든 조직과 인적자원을 총화 섭수할 수 있는 큰 그릇(플랫폼)으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조계종이 표명하는 메시지는 한국사회와 인류문명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가져올 수 있는 깊이와 상상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덕문 스님은 한국불교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주요과제로 ▷새로운 불교사상 체계와 수행전법체계 재구성 ▷시대에 맞는 청규와 생활의례 제정 ▷출가제도 혁신을 바탕으로 한 전법과 봉사의 승가상 확립 ▷비구니 승가의 적극적 전법과 포교활동을 위한 참여 시스템 구축 ▷재가자의 능동적 참여를 확대할 시스템 도입 ▷불교시민사회단체 육성 및 지원체계 확립 ▷일반 불자의 생활상 요구를 반영한 실천적 신행체계 정비를 꼽았다.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인 덕문 스님은 화엄사를 대중공의에 의한 수행과 복지공동체로 탈바꿈시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특히 화엄사가 지역농민, 지역사회와 고민을 같이 하고 어린이청소년 법회를 강화하는 등 새 신행활동들은 불교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출산율 감소와 시대 변화로 출가수가 급감해 전국 사찰의 강원(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줄고 있다. 조계종 비구니교육의 기둥으로 큰 족적을 남기고 있는 운문사승가대학이 동문 연수회를 열고 해법을 모색했다. 

조계종 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운문사 승가대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승가대학 발전과 출가자 양성을 위한 오늘 연수회 개최는 선구적이고 희망적"이라고 격려사를 했다.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장 석우 스님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장 석우 스님

운문승가대학 총동문회 회장 석우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서 "10여 년 전만해도 250여 학인스님이 수학하던 운문승가대학도 학인수가 급감하는 등 위기가 닥쳤다. 오늘 연수에서 지혜로운 의견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은 주지 진성 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서 "내가 운문사에 들어와 학인스님들을 가르친기 시작한 지 54년이 넘었다. 그동안 운문사승가대학이 배출한 졸업생 수가 2193명"이라고 했다.

이어서 "우리는 다시 새로운 도약과 변화의 시점에 서 있다. 운문사가 어떻게 희망찬 미래를 향해 발전할 수 있을지 좋은 의견을 나눠달라"고 했다.

"조계종은 한국사회와 인류문명에 근본적인 성찰을 가져올 혜안으로 '명견만리' 해야하고, 불교계 모든 조직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중지동천'해야 한다." 화엄사 덕문 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회장 석우 스님)가 28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개최한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 연수'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특강을 했다.

덕문 스님은 2024 한국사회 키워드로 정치 분야는 4.10 총선 이후 정치적 혼란과 남북관계 긴장, 경제 분야는 고물가와 소비둔화로 인한 경기침체와 고용시장 경색, 사회 분야는 초고령화 사회 가속화와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 국제 분야는 미중 대결로 인한 자국우선주의 강화와 국지적 분쟁 확대, 종교문화에서는 여가 문화 변화와 종교인수 감소를 들었다.

스님은 "도시화가 가속화는 농촌인구 감소와 농촌 초고령화,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 증가로 이어져 신도가 줄소 (사찰로) 신도 접근이 차단되고, 종교적 무관심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신도감소와 신도접근 차단, 종교적 무관심 증가는 신도 자원 고갈로 이어진다.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더 가파른 신도 절벽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신도 감소는 사찰 재정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사찰 재겅 기반을 위축시켜 결국 스님이 없는 빈 절을 늘리게 될 것이다. 사찰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출산율 감소와 시대 변화로 출가수가 급감해 전국 사찰의 강원(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줄고 있다. 조계종 비구니교육의 기둥으로 큰 족적을 남기고 있는 운문사승가대학이 동문 연수회를 열고 해법을 모색했다. 

조계종 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운문사 승가대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승가대학 발전과 출가자 양성을 위한 오늘 연수회 개최는 선구적이고 희망적"이라고 격려사를 했다.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장 석우 스님



운문승가대학 총동문회 회장 석우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서 "10여 년 전만해도 250여 학인스님이 수학하던 운문승가대학도 학인수가 급감하는 등 위기가 닥쳤다. 오늘 연수에서 지혜로운 의견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은 주지 진성 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서 "내가 운문사에 들어와 학인스님들을 가르친기 시작한 지 54년이 넘었다. 그동안 운문사승가대학이 배출한 졸업생 수가 2193명"이라고 했다.

이어서 "우리는 다시 새로운 도약과 변화의 시점에 서 있다. 운문사가 어떻게 희망찬 미래를 향해 발전할 수 있을지 좋은 의견을 나눠달라"고 했다.


"조계종은 한국사회와 인류문명에 근본적인 성찰을 가져올 혜안으로 '명견만리' 해야하고, 불교계 모든 조직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중지동천'해야 한다." 화엄사 덕문 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회장 석우 스님)가 28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개최한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 연수'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특강을 했다.

덕문 스님은 2024 한국사회 키워드로 정치 분야는 4.10 총선 이후 정치적 혼란과 남북관계 긴장, 경제 분야는 고물가와 소비둔화로 인한 경기침체와 고용시장 경색, 사회 분야는 초고령화 사회 가속화와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 국제 분야는 미중 대결로 인한 자국우선주의 강화와 국지적 분쟁 확대, 종교문화에서는 여가 문화 변화와 종교인수 감소를 들었다.

스님은 "도시화가 가속화는 농촌인구 감소와 농촌 초고령화,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 증가로 이어져 신도가 줄소 (사찰로) 신도 접근이 차단되고, 종교적 무관심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신도감소와 신도접근 차단, 종교적 무관심 증가는 신도 자원 고갈로 이어진다.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더 가파른 신도 절벽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신도 감소는 사찰 재정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사찰 재겅 기반을 위축시켜 결국 스님이 없는 빈 절을 늘리게 될 것이다. 사찰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불교계 화두인인 '승가공동체 붕괴' 원인을 사찰의 부익부 빈익빈 등 양극화, 사찰 사유화 증가, 독살이 증가뿐 아니라 불교계의 국가 예산 의존 가속화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조계종이 세상의 흐름과 교류하며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못하면 불교는 박물관 유물로만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계종은 한국불교의 모든 조직과 인적자원을 총화 섭수할 수 있는 큰 그릇(플랫폼)으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조계종이 표명하는 메시지는 한국사회와 인류문명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가져올 수 있는 깊이와 상상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덕문 스님은 한국불교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주요과제로 ▷새로운 불교사상 체계와 수행전법체계 재구성 ▷시대에 맞는 청규와 생활의례 제정 ▷출가제도 혁신을 바탕으로 한 전법과 봉사의 승가상 확립 ▷비구니 승가의 적극적 전법과 포교활동을 위한 참여 시스템 구축 ▷재가자의 능동적 참여를 확대할 시스템 도입 ▷불교시민사회단체 육성 및 지원체계 확립 ▷일반 불자의 생활상 요구를 반영한 실천적 신행체계 정비를 꼽았다.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인 덕문 스님은 화엄사를 대중공의에 의한 수행과 복지공동체로 탈바꿈시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특히 화엄사가 지역농민, 지역사회와 고민을 같이 하고 어린이청소년 법회를 강화하는 등 새 신행활동들은 불교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출산율 감소와 시대 변화로 출가수가 급감해 전국 사찰의 강원(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줄고 있다. 조계종 비구니교육의 기둥으로 큰 족적을 남기고 있는 운문사승가대학이 동문 연수회를 열고 해법을 모색했다. 

조계종 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운문사 승가대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승가대학 발전과 출가자 양성을 위한 오늘 연수회 개최는 선구적이고 희망적"이라고 격려사를 했다.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장 석우 스님



운문승가대학 총동문회 회장 석우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서 "10여 년 전만해도 250여 학인스님이 수학하던 운문승가대학도 학인수가 급감하는 등 위기가 닥쳤다. 오늘 연수에서 지혜로운 의견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은 주지 진성 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서 "내가 운문사에 들어와 학인스님들을 가르친기 시작한 지 54년이 넘었다. 그동안 운문사승가대학이 배출한 졸업생 수가 2193명"이라고 했다.

이어서 "우리는 다시 새로운 도약과 변화의 시점에 서 있다. 운문사가 어떻게 희망찬 미래를 향해 발전할 수 있을지 좋은 의견을 나눠달라"고 했다.


"조계종은 한국사회와 인류문명에 근본적인 성찰을 가져올 혜안으로 '명견만리' 해야하고, 불교계 모든 조직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중지동천'해야 한다." 화엄사 덕문 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회장 석우 스님)가 28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개최한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 연수'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특강을 했다.

덕문 스님은 2024 한국사회 키워드로 정치 분야는 4.10 총선 이후 정치적 혼란과 남북관계 긴장, 경제 분야는 고물가와 소비둔화로 인한 경기침체와 고용시장 경색, 사회 분야는 초고령화 사회 가속화와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 국제 분야는 미중 대결로 인한 자국우선주의 강화와 국지적 분쟁 확대, 종교문화에서는 여가 문화 변화와 종교인수 감소를 들었다.

스님은 "도시화가 가속화는 농촌인구 감소와 농촌 초고령화,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 증가로 이어져 신도가 줄소 (사찰로) 신도 접근이 차단되고, 종교적 무관심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신도감소와 신도접근 차단, 종교적 무관심 증가는 신도 자원 고갈로 이어진다.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더 가파른 신도 절벽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신도 감소는 사찰 재정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사찰 재겅 기반을 위축시켜 결국 스님이 없는 빈 절을 늘리게 될 것이다. 사찰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불교계 화두인인 '승가공동체 붕괴' 원인을 사찰의 부익부 빈익빈 등 양극화, 사찰 사유화 증가, 독살이 증가뿐 아니라 불교계의 국가 예산 의존 가속화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조계종이 세상의 흐름과 교류하며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못하면 불교는 박물관 유물로만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계종은 한국불교의 모든 조직과 인적자원을 총화 섭수할 수 있는 큰 그릇(플랫폼)으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조계종이 표명하는 메시지는 한국사회와 인류문명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가져올 수 있는 깊이와 상상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덕문 스님은 한국불교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주요과제로 ▷새로운 불교사상 체계와 수행전법체계 재구성 ▷시대에 맞는 청규와 생활의례 제정 ▷출가제도 혁신을 바탕으로 한 전법과 봉사의 승가상 확립 ▷비구니 승가의 적극적 전법과 포교활동을 위한 참여 시스템 구축 ▷재가자의 능동적 참여를 확대할 시스템 도입 ▷불교시민사회단체 육성 및 지원체계 확립 ▷일반 불자의 생활상 요구를 반영한 실천적 신행체계 정비를 꼽았다.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인 덕문 스님은 화엄사를 대중공의에 의한 수행과 복지공동체로 탈바꿈시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특히 화엄사가 지역농민, 지역사회와 고민을 같이 하고 어린이청소년 법회를 강화하는 등 새 신행활동들은 불교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스님은 불교계 화두인인 '승가공동체 붕괴' 원인을 사찰의 부익부 빈익빈 등 양극화, 사찰 사유화 증가, 독살이 증가뿐 아니라 불교계의 국가 예산 의존 가속화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조계종이 세상의 흐름과 교류하며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못하면 불교는 박물관 유물로만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계종은 한국불교의 모든 조직과 인적자원을 총화 섭수할 수 있는 큰 그릇(플랫폼)으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조계종이 표명하는 메시지는 한국사회와 인류문명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가져올 수 있는 깊이와 상상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덕문 스님은 한국불교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주요과제로 ▷새로운 불교사상 체계와 수행전법체계 재구성 ▷시대에 맞는 청규와 생활의례 제정 ▷출가제도 혁신을 바탕으로 한 전법과 봉사의 승가상 확립 ▷비구니 승가의 적극적 전법과 포교활동을 위한 참여 시스템 구축 ▷재가자의 능동적 참여를 확대할 시스템 도입 ▷불교시민사회단체 육성 및 지원체계 확립 ▷일반 불자의 생활상 요구를 반영한 실천적 신행체계 정비를 꼽았다.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인 덕문 스님은 화엄사를 대중공의에 의한 수행과 복지공동체로 탈바꿈시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특히 화엄사가 지역농민, 지역사회와 고민을 같이 하고 어린이청소년 법회를 강화하는 등 새 신행활동들은 불교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출산율 감소와 시대 변화로 출가수가 급감해 전국 사찰의 강원(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줄고 있다. 조계종 비구니교육의 기둥으로 큰 족적을 남기고 있는 운문사승가대학이 동문 연수회를 열고 해법을 모색했다. 

조계종 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운문사 승가대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승가대학 발전과 출가자 양성을 위한 오늘 연수회 개최는 선구적이고 희망적"이라고 격려사를 했다.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장 석우 스님



운문승가대학 총동문회 회장 석우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서 "10여 년 전만해도 250여 학인스님이 수학하던 운문승가대학도 학인수가 급감하는 등 위기가 닥쳤다. 오늘 연수에서 지혜로운 의견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은 주지 진성 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서 "내가 운문사에 들어와 학인스님들을 가르친기 시작한 지 54년이 넘었다. 그동안 운문사승가대학이 배출한 졸업생 수가 2193명"이라고 했다.

이어서 "우리는 다시 새로운 도약과 변화의 시점에 서 있다. 운문사가 어떻게 희망찬 미래를 향해 발전할 수 있을지 좋은 의견을 나눠달라"고 했다.


"조계종은 한국사회와 인류문명에 근본적인 성찰을 가져올 혜안으로 '명견만리' 해야하고, 불교계 모든 조직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중지동천'해야 한다." 화엄사 덕문 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회장 석우 스님)가 28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개최한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 연수'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특강을 했다.

덕문 스님은 2024 한국사회 키워드로 정치 분야는 4.10 총선 이후 정치적 혼란과 남북관계 긴장, 경제 분야는 고물가와 소비둔화로 인한 경기침체와 고용시장 경색, 사회 분야는 초고령화 사회 가속화와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 국제 분야는 미중 대결로 인한 자국우선주의 강화와 국지적 분쟁 확대, 종교문화에서는 여가 문화 변화와 종교인수 감소를 들었다.

스님은 "도시화가 가속화는 농촌인구 감소와 농촌 초고령화,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 증가로 이어져 신도가 줄소 (사찰로) 신도 접근이 차단되고, 종교적 무관심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신도감소와 신도접근 차단, 종교적 무관심 증가는 신도 자원 고갈로 이어진다.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더 가파른 신도 절벽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신도 감소는 사찰 재정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사찰 재겅 기반을 위축시켜 결국 스님이 없는 빈 절을 늘리게 될 것이다. 사찰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불교계 화두인인 '승가공동체 붕괴' 원인을 사찰의 부익부 빈익빈 등 양극화, 사찰 사유화 증가, 독살이 증가뿐 아니라 불교계의 국가 예산 의존 가속화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조계종이 세상의 흐름과 교류하며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못하면 불교는 박물관 유물로만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계종은 한국불교의 모든 조직과 인적자원을 총화 섭수할 수 있는 큰 그릇(플랫폼)으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조계종이 표명하는 메시지는 한국사회와 인류문명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가져올 수 있는 깊이와 상상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덕문 스님은 한국불교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주요과제로 ▷새로운 불교사상 체계와 수행전법체계 재구성 ▷시대에 맞는 청규와 생활의례 제정 ▷출가제도 혁신을 바탕으로 한 전법과 봉사의 승가상 확립 ▷비구니 승가의 적극적 전법과 포교활동을 위한 참여 시스템 구축 ▷재가자의 능동적 참여를 확대할 시스템 도입 ▷불교시민사회단체 육성 및 지원체계 확립 ▷일반 불자의 생활상 요구를 반영한 실천적 신행체계 정비를 꼽았다.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인 덕문 스님은 화엄사를 대중공의에 의한 수행과 복지공동체로 탈바꿈시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특히 화엄사가 지역농민, 지역사회와 고민을 같이 하고 어린이청소년 법회를 강화하는 등 새 신행활동들은 불교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진우 스님 "선명상은 이 시대 언어로 교화하기 위함"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법문을 통해서 "현재 종단이 비교적 안정돼 있다. 이는 교구본사 등에서 양보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종회에서는 현 집행부에 잘 협조해 주기 때문이다. 종도 가운데 내게 크게 저항하거나 반항하지 않는 것도 있다"고 했다.

스님은 "그렇다고 멈춰 있을 순 없다. 출가자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비구니스님의 경우 '힘들어서 출가를 않는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법을 하려면 부처님 법을 제대로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신도들의 믿음에 부응하는 기도와 축원, 선명상 보급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스님은 "선명상 용어에 비판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불교전통의 왜곡과 훼손이라는데 이는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어서 "불교는 시대에 맞춰 그 시대의 언어로 대중과 소통해 왔다. 일본강점기 후 근대에 이르러서는 옛것만 고집하면서 그것이 단절됐다. 대중 기호에 맞춰 서구적 명상을 빌어 불교고유의 선을 전하자는게 '선명상'"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간화선을 잘하기 위해서는 위빠사나와 사마따 수행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중 강원(승가대학)과 행자교육원 등을 합쳐 기본승가 교육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하며 "운문승가대학을 축소하는 방향은 절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가교육 교과 내용 개편과 관련해서는 모든 학인과 강사가 공감할 묘책이 내게 있다"고 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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