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각종 총인 경정 종사가 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어를 발표했다.
경정 총인은 법어에서 “귀천과 빈부가 다독여 상생相生하고 계층마다 갈등을 어울어 화해하여
은혜가 넘실대는 웃음 꽃 피우자”면서 “남 허물 바루려면 다툼이 일어나고 내 잘못 먼저 고치면 남이 따라오니 너 탓 내 자랑 서로 앞서 주장 말고 공사公私를 가려서 공도를 세워 가면 투쟁을 잠재우고 정의가 자리한다.”고 설했다.
[전문]대한불교진각종 총인 경정 종사
오늘은 기쁜날 부처님이 오십니다.
부처님은 오고감이 항시 자재하여
시공에 걸림 없고 누구든 분별 않고
정토세계 펴시려고 그렇게 오십니다.
모두 함께 정성 다해 받들어 봅시다
중생이 있는 곳에 부처님이 계시고
세상살이 어디나 안락의 처소이니
마음 맑은 사람은 이 이치 깨치고
눈 밝은 선남선녀 그 도리 밝혀서
지금 이곳에 장엄국토 펼쳐갑시다.
소리는 공명하여 더욱 크게 울리고
자타의 상승相乘은 공력을 증폭하듯
귀천과 빈부가 다독여 상생相生하고
계층마다 갈등을 어울러 화해하여
은혜가 넘실대는 웃음 꽃 피웁시다.
남 허물 바루려면 다툼이 일어나고
내 잘못 먼저 고치면 남이 따라오니
너 탓 내 자랑 서로 앞서 주장 말고
공사公私를 가려서 공도를 세워 가면
투쟁을 잠재우고 정의가 자리합니다.
탐욕의 거친 말과 분노의 험한 소리
저마다 까닭으로 절절히 아우성쳐도
허공의 메아리로 소란만 드높아지니
진언眞言의 향음響音을 짙게 품고서
곳곳마다 해묵은 원한을 정화합시다.
강한 자의 유세도 약한 자의 넋두리도
인연의 그물 안의 부질없는 헛수고라
은혜의 큰 품으로 다 모여 얼싸 안고
주고받는 넓은 삶을 여실히 살려내어
오신 뜻 깊이 새겨 평화를 수놓읍시다.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진각종 총인 경정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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