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 봉축공연 ‘천년의 품속에서’ 성료
실상사 봉축공연 ‘천년의 품속에서’ 성료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4.05.20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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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마을과 함께, 주민을 부처님으로’
살래우주합창단과 함춘호 씨



실상사(주지 승묵 스님)는 15일 오후 2시, 부처님오신날 봉축공연 <천년의 품속에서>를 성료했다. 산내마을 주민들과 실상사에 참배 온 외지 관람객들 200여 명이 어울려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지난 5월 10일 국내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천년의 품속에서>라는 실상사 앨범을 공식 발매한 데 이은 것이다.

주지 승묵 스님은 “실상사는 서로 의지해 살아가는 생명의 그물코로서 마을과 절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마을과 함께, 주민을 부처님으로’을 한다.”며 “마을과 절이 함께 만들고, 녹음하고, 공연준비까지 한 이 <천 년의 품 속에서> 음반 발매 기념공연이야말로 부처님 오신 날에 잘 어울리는 봉축 공연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에는 음반 녹음에 참여했던 살래우주합창단(산내마을의 초등학생들, 청소년들에서 70대의 마을 어르신들로 구성), 실상사작은학교밴드, 청년밴드‘한결’, 기타리스트이자 가수인 최우준, 포크 록그룹 <시인과 촌장> 멤버이며, 진즉에 한국 어쿠스틱 기타의 전설이 되어버린 함춘호의 라이브 연주 등으로 구성됐다. 함춘호 씨는 ‘천년의 품속에서’ 등에 기타 세션으로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에코팝 아티스트 김수경 씨가 지리산의 마을에서 빚은 맑은 동심의 노래 10곡을 선사했다.

김씨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실상사에서 1년간 머물며 생명평화와 산내마을을 주제로 10곡의 노래를 만들었다. 그중 9곡이 이번 앨범에 담겼다.

그는 생태적인 정신과 삶을 본인의 음악에 담겠다는 의미로 자신의 음악을 에코팝이라 칭한다. 마치 어른이 부르는 동요 같은 감성을 담은 노래라고 할 수 있다. 김수경은 모든 사람에게 서로 가장 겹치는 마음의 본성을 동심이라고 생각하고 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바로 보는 이 세상의 모습, 감성을 노랫말로 표현하여 더 많은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천년의 품속에서> 음반은 생명 평화와 마을공동체의 뜻에 공감하는 많은 이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지역소멸이 당면한 위기가 된 한국 사회에서 세대에 구애받지 않고 어울리는 산내면의 모델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김수경 작곡가는 “제가 정말 놀란 것은 산내마을의 역사적·문화적 자산들이었다. 실상사 같은 산골 절에 합창단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면서 “나아가 산내면에 살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의 예술적인 끼와 재능들, 지리산권의 종교인들이 종교의 벽을 넘어서 함께 노래하는 것도 그랬다.”고 했다.

이어 “마을에 사는 분들, 대안학교인 실상사작은학교를 졸업한 청년들도 만났는데, 정말 보석 같은 분들이었다.. 이런 청년 음악인들이 지역의 이야기를 갖고 음악을 만들고 활동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도 생기고, 지역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는 게 의미 있겠다 싶었다.”며 “노래를 쓸 때부터 저 혼자만 부를 생각은 없었다. 이것은 실상사와 마을의 노래여서, 이 노래를 마을에 사는 분들과 함께 불렀으면 좋겠다. 어린이 청소년까지를 포함하여 마을주민들의 다양한 색깔의 목소리를 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고 했다.



함춘호 씨의 기타연주
살래우주합창단과 함춘호 씨

실상사(주지 승묵 스님)는 15일 오후 2시, 부처님오신날 봉축공연 <천년의 품속에서>를 성료했다. 산내마을 주민들과 실상사에 참배 온 외지 관람객들 200여 명이 어울려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지난 5월 10일 국내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천년의 품속에서>라는 실상사 앨범을 공식 발매한 데 이은 것이다.

주지 승묵 스님은 “실상사는 서로 의지해 살아가는 생명의 그물코로서 마을과 절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마을과 함께, 주민을 부처님으로’을 한다.”며 “마을과 절이 함께 만들고, 녹음하고, 공연준비까지 한 이 <천 년의 품 속에서> 음반 발매 기념공연이야말로 부처님 오신 날에 잘 어울리는 봉축 공연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에는 음반 녹음에 참여했던 살래우주합창단(산내마을의 초등학생들, 청소년들에서 70대의 마을 어르신들로 구성), 실상사작은학교밴드, 청년밴드‘한결’, 기타리스트이자 가수인 최우준, 포크 록그룹 <시인과 촌장> 멤버이며, 진즉에 한국 어쿠스틱 기타의 전설이 되어버린 함춘호의 라이브 연주 등으로 구성됐다. 함춘호 씨는 ‘천년의 품속에서’ 등에 기타 세션으로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에코팝 아티스트 김수경 씨가 지리산의 마을에서 빚은 맑은 동심의 노래 10곡을 선사했다.

김씨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실상사에서 1년간 머물며 생명평화와 산내마을을 주제로 10곡의 노래를 만들었다. 그중 9곡이 이번 앨범에 담겼다.

그는 생태적인 정신과 삶을 본인의 음악에 담겠다는 의미로 자신의 음악을 에코팝이라 칭한다. 마치 어른이 부르는 동요 같은 감성을 담은 노래라고 할 수 있다. 김수경은 모든 사람에게 서로 가장 겹치는 마음의 본성을 동심이라고 생각하고 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바로 보는 이 세상의 모습, 감성을 노랫말로 표현하여 더 많은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천년의 품속에서> 음반은 생명 평화와 마을공동체의 뜻에 공감하는 많은 이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지역소멸이 당면한 위기가 된 한국 사회에서 세대에 구애받지 않고 어울리는 산내면의 모델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김수경 작곡가는 “제가 정말 놀란 것은 산내마을의 역사적·문화적 자산들이었다. 실상사 같은 산골 절에 합창단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면서 “나아가 산내면에 살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의 예술적인 끼와 재능들, 지리산권의 종교인들이 종교의 벽을 넘어서 함께 노래하는 것도 그랬다.”고 했다.

이어 “마을에 사는 분들, 대안학교인 실상사작은학교를 졸업한 청년들도 만났는데, 정말 보석 같은 분들이었다.. 이런 청년 음악인들이 지역의 이야기를 갖고 음악을 만들고 활동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도 생기고, 지역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는 게 의미 있겠다 싶었다.”며 “노래를 쓸 때부터 저 혼자만 부를 생각은 없었다. 이것은 실상사와 마을의 노래여서, 이 노래를 마을에 사는 분들과 함께 불렀으면 좋겠다. 어린이 청소년까지를 포함하여 마을주민들의 다양한 색깔의 목소리를 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고 했다.

함춘호 씨의 기타연주
함춘호 씨의 기타연주

실상사는 ‘산내면’이라는 지역명에서 볼 수 있듯이 해발 300m 산골에 있지만, 동시에 들판절이고 마을절이다.

남원시 산내면은 현재 2천여 주민 가운데 600여 명이 귀농·귀촌 가족이다. 작은 면임에도 불구하고 수십 개의 커뮤니티가 활동하고 있는 활기 넘치는 곳이다.

이는 약 25년 전 1998년 3개월 과정의 실상사귀농학교를 졸업한 이들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흐름이 형성되었다. 현재 실상사귀농학교가 운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귀농·귀촌인들이 꾸준히 유입되어 마을을 이어가고 있는 바, 이 역시도 그간 지역사회에 형성된 문화적 토대가 큰 유입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의 상당수는 생태적인 삶을 고민하면서 도시를 떠나 농촌을 찾아온 이들이 많기에 소유와 경쟁이 아닌, 비움과 어울림, 소통으로 마을공동체에서 대안을 찾아가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공연에 함께 한 살래우주합창단도 구성도 실상사 지역신도인 어른들은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분들이었고, 청장년과 어린이․청소년은 귀농인들이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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