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대원사(현 무량사)를 창건한 기대원 스님이 지난 12일 오후 입적했다. 세랍 84세. 스님은 수 년 전부터 투병 생활을 했다.
스님의 입적은 미주현대불교 김형근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기대원 스님은 1975년 7월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후원에서 하와이 첫 법회를 봉행했다.
이후 창건한 대원사(무량사의 전신)의 초대 주지로 1978년 현재의 사찰부지인 '2420 할레라우 플레이스'에 3500평 토지를 매입, 1982년 대웅전, 명부전, 종각, 사리탑을 완공했다.
대원 스님은 프로비덴스 선원 숭산 스님, 로스엔젤레스 관음사 도안 스님, 뉴욕 원각사 법안 스님과 함께 미주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이민 1세 스님이었다.
대원 스님은 대한민국스님으로는 최초로1988년 북한을 방문했다.
대원 스님은 대원사를 나와 1998년 3월 29일 하와이 호눌룰루에 정법사를 개원했다.
스님은 1983년부터 1995년까지 2년마다 ‘불교와 평화 국제 학술회의’를 주최했다. 이 회의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몽고 등 여러 나라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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