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생장하는 식물의 생명성을 그림으로
한여름 생장하는 식물의 생명성을 그림으로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4.05.29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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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작가, 히든 엠 갤러리서 11번째 개인전 ‘Beyond Summer’展
정윤영 작가



“작품을 준비하면서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 같은 우리의 삶도 생명의 원형과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식물이나 신체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토대로 생명의 모습과 같은 만남과 어울림의 상태를 형상화해 그려보면 어떨까 하고 고민해 봤어요.” 

불교미술에 바탕한 동양 전통미술의 아름다움을 현대미술에 접목해 독특하고 우아한 작품을 그려온 정윤영 작가가 11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다음달 13일부터 서울 히든 엠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푸른 잎이 우거진 수풀을 바라보면서 자연의 생명력을 사유하고, 그 사유를 작가 만의 관점으로 시각화했다. 작가는 불교미술을 전공한 이력으로 배채법을 통해 비단의 겹을 쌓아가는 방법으로 회화 작업을 해 왔다. 한국 전통의 회화 기법이 갖는 유려함이 유지되는 가운데, 회화의 층 사이에서 발생하는 부딪침으로 인한 새로운 기운이 약동하는 평면 회화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전시작 가운데, 정윤영_뿌리를 위한 노래 (A song for the roots), Oil, water color, gouache, acrylic, pigment powder on silk layered canvas, 100×80.3cm, 2024
정윤영 작가

“작품을 준비하면서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 같은 우리의 삶도 생명의 원형과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식물이나 신체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토대로 생명의 모습과 같은 만남과 어울림의 상태를 형상화해 그려보면 어떨까 하고 고민해 봤어요.” 

불교미술에 바탕한 동양 전통미술의 아름다움을 현대미술에 접목해 독특하고 우아한 작품을 그려온 정윤영 작가가 11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다음달 13일부터 서울 히든 엠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푸른 잎이 우거진 수풀을 바라보면서 자연의 생명력을 사유하고, 그 사유를 작가 만의 관점으로 시각화했다. 작가는 불교미술을 전공한 이력으로 배채법을 통해 비단의 겹을 쌓아가는 방법으로 회화 작업을 해 왔다. 한국 전통의 회화 기법이 갖는 유려함이 유지되는 가운데, 회화의 층 사이에서 발생하는 부딪침으로 인한 새로운 기운이 약동하는 평면 회화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정윤영_뿌리를 위한 노래 (A song for the roots), Oil, water color, gouache, acrylic, pigment powder on silk layered canvas, 100×80.3cm, 2024
전시작 가운데, 정윤영_뿌리를 위한 노래 (A song for the roots), Oil, water color, gouache, acrylic, pigment powder on silk layered canvas, 100×80.3cm, 2024

정 작가의 작품은 자못 심오한 주제인 인간의 고통, 신체의 감각과 기억으로부터 유래했다. 작가가 지난 삶에서 마주한 어려움들은 강렬한 생과 죽음에 관한 모순적 감각을 느끼도록 했다. 살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은 고통의 기억에서 비롯되며, 생기 있는 색채와 형태가 고통의 흔적과 공존하는 미묘한 미감을 작품에 담아 왔다.

정윤영 작가는 “진정한 삶의 형태란 뭘까요? 그저 잘 알지 못하는 세계를 향해 가면서도 번번이 좌절되고 어긋나고 틈이 생기고 충돌하는 모험으로부터 살아 있는 것을 만들어 내려는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 싶어요. 불완전한 미지의 삶 속에서 뭔가를 내 나름의 방식으로 경험하고 느끼지만 그것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해요. 바로 그 경험에서 알려지지 않은 세계를 알려진 세계로 만들고자 하는 쉼 없는 욕망이 부지불식간에 생겨나는 거죠”라고 했다.

전시는 오는 7월 4일까지 (일요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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