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또? 이번엔 말사주지가 비구니 성폭행?
조계종 또? 이번엔 말사주지가 비구니 성폭행?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4.06.26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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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호소인 "15세인 딸 친자 의심 받아 이혼...조계종 승적 반납하라"
가해지목인 "진술 엉터리, 어려운 사정 도왔더니, 누구 위해 이러나"
제3교구 신흥사는 피해호소인 주장 근거 A 스님 '산문출송' 결의해
A 스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호소인(우측)이 기자회견 전 변호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 장자종단 대한불교조계종에서 또 승려의 성폭행 의혹이 터졌다. 해인사 등에 이어 이번에는 말 많고 탈 많은 제3교구 설악산 신흥사의 말사이다. 비구니였다가 환속한 피해호소인은 낙산사 주지였던 A 스님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정작 고소장에 성폭행 관련 혐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호소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이는 신흥사 세력다툼에서 밀려난 A 스님이다. 신흥사는 피해호소인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A 스님의 '산문출송'을 결의했다.
 

피해호소인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사찰에서 발생한 성범죄로 인한 여성 인권유린 및 범죄은폐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변호사 조력을 받아 개최했다.

피해호소인은 눈물을 훔치며 기자회견을 했지만,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서 A 스님의 변호인(이하 A 스님 측)이 조목조목 반박을 이어갔고, 기자회견은 15분여 만에 끝났다.

이날 피해호소인은 조계종 비구니로 2006년경 신흥사 말사주지였던 가해지목인에게 성폭력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호소인이 구체적으로 진술한 성폭행과 성추행은 3차례이다.

첫째는 2006년 12월 31일 송년회 후 드라이브를 가자고 해서 나왔다가 성폭행을 당했고, 두번째는 2007년 설 무렵에는 가해지목인이 쓰러져 구급차에 탔을 때 동승했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세번째는, 두번째 사건 후 절에서 쫒겨난 지 한달 후 A 스님이 찾아와서는 다시 성폭행을 했다고 했다.

피해호소인은 "A 스님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한 후 외국에 나가 살게 됐다. 남편에게 성폭행 당한 경험을 고백 후, 딸의 친자마저 의심 받아 폭행을 당했다. 계속된 폭행으로 2021년 딸을 데리고 긴급히 귀국했다"고 했다.

귀국한 피해호소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A 스님에게 호소했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A 스님은 책임을 회피하다가 2021년 11월께 A 스님의 해결사로 알려진 H 씨에게 돈을 빌리는 형식으로 금전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거짓 서류에 서명케 하고, 응하지 않자 H 씨로부터 "맥을 끊고 찢어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피해호소인은 "A 스님은 지금도 돈과 권력으로 나와 같은 피해자를 얼마든지 만들고 진실을 덮으려 할 것이다. 대한민국에 법이 존재한다면 진실을 밝혀 달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서 "가해자인 A 스님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 A 스님을 조계종 승려로 용납할 수 없다. A 스님은 승려증을 반납하라"고 했다.



A 스님의 변호사(오른쪽)가 질의응답 시간 발언권을 얻어 피해호소인에게 질문하며 조목조목 따지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국내 메이저 방송, 신문사 종사자를 위한 명패가 미리 준비돼 있었다. 조선일보 KBS 등은 맨 앞줄에 명패가 있었지만 공석으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불교계 매체 들은 3열 인근에 명패가 있었다. 불교계에서 유일하게 신흥사 문제를 지적한 '불교닷컴' 명패는 없었다. 기자회견에는 30여 명이 참석했다.



피해호소인 발언에 이어 피해호소인 측 변호사가 질문을 받았다. A 스님 측이 가장 먼저 손을 들어 발언권을 얻었다.

미리 기자들에게 배포한 '질문사항'의 첫번째인 "A 스님이 119 구급차로 강릉 아산병원으로 간 것이 2007년 음력 설 무렵이 맞느냐?"는 질문이었다.

피해호소인의 변호사가 A 스님 측 발언을 제지하자 H 씨가 A 스님 측을 거들었다. A 스님 측 발언 중에 피해호소인의 변호사는 "<불교신문> 질문하세요"를 수차례 외쳤지만 여의치 않자 폐회를 선언했다. 피해호소인과 그 변호사는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A 스님 측은 "A 스님은 결백하다. 선의로 도운 A 스님을 피해호소인이 이용하다 갑자기 성폭행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소시효도 지나고, 소멸시효도 도과하고, 고소사실은 강요미수 등인데도 마치 성폭행도 고소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면서 신흥사 측과 성폭행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했다.

다음은 A 스님 측이 주장하는 이번 사건의 전말이다.

2021년 10월 피해호소인이 A 스님에게 '남편에게 맞고 못살겠다'고 연락해 왔다. A 스님은 측은지심과 자비심으로 승려였던 피해호소인에게 선한 마음으로 항공료 200만원을 보내줬다. 그것이 악연의 시작이 됐다.

피해호소인의 도움 요청에 A 스님의 H 씨를 통해서 주거지 보증금, 딸 학비 등까지 해결해줬다. 그 후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 그러다가 2023년 8월께 A 스님이 자기와 남녀관계에 있다가 소문이 나서 자신이 환속했다고 했고, 2024년 4월께는 A 스님이 자신을 성폭행 했다는 주장으로 돌변했다.

A 스님 측은 "피해호소인의 계속된 금전요구에 H 씨가 2700만원을 빌려주면서 "다시는 A 스님에게 연락하지 말라"며 각서를 요구한 것을 강요미수로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피해호소인이 성폭행을 주장하지만 정작 A 스님을 고소한 죄명은 '강요미수와 협박'이다. 강간과 성폭행을 주장하면서 고소장 혐의에는 빠져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호소인이 주장하는 사건은 17~18년 전으로 공소시효가 끝났고, 손해배상 청구도 불가능하다. 오로지 A 스님을 죽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 스님 측은 피해호소인과 전 남편의 모의를 의심했다. 스리랑카 승려였던 전 남편은 인도에서 만났던 비구니 피해호소인을 A 스님이 주지로 있던 사찰로 찾아온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리랑카스님과 피해호소인과의 결혼한 시점 등이 불분명하다. 피해호소인의 결혼 시점, 환속한 때, 딸의 출생 시기를 정확이 확인하면 A 스님 때문에 피해호소인이 환속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기자회견 진행이 어렵다면서 피해호소인과 그 변호사가 퇴장한 뒤, A 스님의 변호사가 피해호소인 진술의 잘못된 부분과 지금까지 파악한 사건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A 스님의 변호사는 "양측이 고소를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이고, 조계종에서도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누구를 위해 불확실하고 거짓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느냐. 빈총에 A 스님을 죽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A 스님 측은 미리 준비한 질의사항을 통해 피해호소인에게 다음의 확인을 공개 요청했다. A 스님 측이 질의사항을 통해 제시한 내용은 피해호소인 주장과 다르다. 사실 여부에 따라 피해호소인과 가해지목인의 신빙성이 갈릴 대목들이다.     


1. A 스님이 구급차를 타고 강릉아산병원을 간 것이 2007년 음력 설 무렵이 맞는지

2. 12월 31일 전국의 수많은 신도, 시민이 A 스님이 주지였던 사찰로 일출을 보러 오고 철야기도를 하는데 그날 송년회 회식을 하는게 가능한지

3. 피해호소인이 A 사찰 근무는 2006년 4월~2007년 2월이 아니라 2007년 4월~2008년 2월이 아닌지

4. 피해호소인의 환속을 A 스님 때문이라며 2007년 4월께라고 주장하는데, 2009년께가 아닌지, 2009년 몇월께인지

5. 스리랑카 스님과 결혼한 시기는 언제인지? 15세라는 딸의 출생은 언제인지? 전 남편이 딸을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시점은 언제인지

6. 피해호소인이 낙산사에 있을 때 전 남편인 스리랑카 스님이 A 사찰로 찾아온 적이 있었는지, 2007년 1~2월께 인도에서 전 남편을 만났다가 한국에서 공부하게 해주겠다고 해서 전 남편이 한국으로 온게 맞는지?

7. 피해호소인 환속 후 2010년께 A 스님에게 부탁해 A 사찰에 식자재 납품한 사실이 있는지

8. .딸을 A 스님의 딸이라고 의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A 스님은 유전자 검사를 원한다. 응할 생각이 있는지

9. 피해호소인이 스리랑카에 간 것이 2014년 맞는지, 당시 A 스님이 피해호소인에게 스리랑카에서 잘 생활하라며 1000만원을 준 적이 있는지

10. 2021년 10월께 피해호소인이 딸과 스리랑카에서 한국으로 왔을 때 A 스님에게 부탁해 비행기 티켓비용 200만원을 받았는지

11. 2021년 11월께 H 씨에게 받은 2000만원은 귀국 후 딸과 거주할 거주지 보증금으로 사용했는지    

12. 2022년 2월께 A 스님에게 부탁해 H 씨가 연300만원씩 10년간 딸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고, 300만원을 H씨로부터 받았는지

13. 2022년 5월께 딸에게 10년간 주기로 한 장학금을 일시불로 요구했다가, 다시는 A 스님에게 연락하거나 부탁않기로 약속하고, H 씨로부터 2700만원을 받았는지

14. 2023년 8월께 H 씨와 월곶역 부근에서 만났을 때, A 스님이 과도한 업무로 쓰러졌을 때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간 때부터 자신이 지극정성 간호하며 사실상 부부처럼 지냈고, 그것이 소문이 나서 환속하게 됐다고 말했는지

15. 2024년 4월께 본인의 독일 양어머니, 독일 기자 등과 B 사찰로 A 스님을 찾아와서는 A 스님이 과거 자신을 성폭행 했고, A 스님 부인이 미국에 있다는 말을 했는지

16. 2024년 5월 1일 H 씨와 통화에서 "A 스님에게 성폭행 당해서 인생을 망쳤다며 A 스님에게 1억원을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는지

17. A 스님의 성폭력을 주장하면서 성폭행 부분을 고소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18. 공소시효도 지나고, 소멸시효도 도과하고, 고소사실은 강요미수 등인데도 마치 성폭행도 고소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면서 신흥사 측과 성폭행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의도는 무엇인지.




신흥사 교구종회가 교구종도에게 17일자 발송한 교구종회 소집 공고문. 환속까지한 비구니스님을 '께서는' 이라 존칭하며, 피해호소인의 주장을 단정적으로 옮겼다
A 스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호소인(우측)이 기자회견 전 변호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 장자종단 대한불교조계종에서 또 승려의 성폭행 의혹이 터졌다. 해인사 등에 이어 이번에는 말 많고 탈 많은 제3교구 설악산 신흥사의 말사이다. 비구니였다가 환속한 피해호소인은 낙산사 주지였던 A 스님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정작 고소장에 성폭행 관련 혐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호소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이는 신흥사 세력다툼에서 밀려난 A 스님이다. 신흥사는 피해호소인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A 스님의 '산문출송'을 결의했다.
 

피해호소인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사찰에서 발생한 성범죄로 인한 여성 인권유린 및 범죄은폐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변호사 조력을 받아 개최했다.

피해호소인은 눈물을 훔치며 기자회견을 했지만,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서 A 스님의 변호인(이하 A 스님 측)이 조목조목 반박을 이어갔고, 기자회견은 15분여 만에 끝났다.

이날 피해호소인은 조계종 비구니로 2006년경 신흥사 말사주지였던 가해지목인에게 3번에 걸쳐서 성폭력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호소인은 "A 스님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한 후 외국에 나가 살게 됐다. 남편에게 성폭행 당한 경험을 고백 후, 딸의 친자마저 의심 받아 폭행을 당했다. 계속된 폭행으로 2021년 딸을 데리고 긴급히 귀국했다"고 했다.

귀국한 피해호소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A 스님에게 호소했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A 스님은 책임을 회피하다가 2021년 11월께 A 스님의 해결사로 알려진 H 씨에게 돈을 빌리는 형식으로 금전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거짓 서류에 서명케 하고, 응하지 않자 H 씨로부터 "맥을 끊고 찢어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피해호소인은 "A 스님은 지금도 돈과 권력으로 나와 같은 피해자를 얼마든지 만들고 진실을 덮으려 할 것이다. 대한민국에 법이 존재한다면 진실을 밝혀 달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서 "가해자인 A 스님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 A 스님을 조계종 승려로 용납할 수 없다. A 스님은 승려증을 반납하라"고 했다.

A 스님의 변호사(오른쪽)가 질의응답 시간 발언권을 얻어 피해호소인에게 질문하며 조목조목 따지고 있다
A 스님의 변호사(오른쪽)가 질의응답 시간 발언권을 얻어 피해호소인에게 질문하며 조목조목 따지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국내 메이저 방송, 신문사 종사자를 위한 명패가 모두 준비돼 있었다. 조선일보 KBS 등은 맨 앞줄에 명패가 있었지만 공석으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불교계 매체 들은 3열 인근에 명패가 있었다. 불교계에서는 유일하게 신흥사 문제를 지적한 '불교닷컴' 명패는 없었다
기자회견에는 국내 메이저 방송, 신문사 종사자를 위한 명패가 미리 준비돼 있었다. 조선일보 KBS 등은 맨 앞줄에 명패가 있었지만 공석으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불교계 매체 들은 3열 인근에 명패가 있었다. 불교계에서 유일하게 신흥사 문제를 지적한 '불교닷컴' 명패는 없었다. 기자회견에는 30여 명이 참석했다.

피해호소인 발언에 이어 피해호소인 측 변호사가 질문을 받았다. A 스님 측이 가장 먼저 손을 들어 발언권을 얻었다.

미리 기자들에게 배포한 '질문사항'의 첫번째인 "A 스님이 119 구급차로 강릉 아산병원으로 간 것이 2007년 음력 설 무렵이 맞느냐?"는 질문이었다.

피해호소인의 변호사가 A 스님 측 발언을 제지하자 H 씨가 A 스님 측을 거들었다. A 스님 측 발언 중에 피해호소인의 변호사는 "<불교신문> 질문하세요"를 수차례 외쳤지만 여의치 않자 폐회를 선언했다. 피해호소인과 그 변호사는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A 스님 측은 "A 스님은 결백하다. 선의로 도운 A 스님을 피해호소인이 이용하다 갑자기 성폭행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소시효도 지나고, 소멸시효도 도과하고, 고소사실은 강요미수 등인데도 마치 성폭행도 고소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면서 신흥사 측과 성폭행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했다.

다음은 A 스님 측이 주장하는 이번 사건의 전말이다.

2021년 10월 피해호소인이 A 스님에게 '남편에게 맞고 못살겠다'고 연락해 왔다. A 스님은 측은지심과 자비심으로 승려였던 피해호소인에게 선한 마음으로 항공료 200만원을 보내줬다. 그것이 악연의 시작이 됐다.

피해호소인의 도움 요청에 A 스님의 H 씨를 통해서 주거지 보증금, 딸 학비 등까지 해결해줬다. 그 후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 그러다가 2023년 8월께 A 스님이 자기와 남녀관계에 있다가 소문이 나서 자신이 환속했다고 했고, 2024년 4월께는 A 스님이 자신을 성폭행 했다는 주장으로 돌변했다.

A 스님 측은 "피해호소인의 계속된 금전요구에 H 씨가 2700만원을 빌려주면서 "다시는 A 스님에게 연락하지 말라"며 각서를 요구한 것을 강요미수로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피해호소인이 성폭행을 주장하지만 정작 A 스님을 고소한 죄명은 '강요미수와 협박'이다. 강간과 성폭행을 주장하면서 고소장 혐의에는 빠져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호소인이 주장하는 사건은 17~18년 전으로 공소시효가 끝났고, 손해배상 청구도 불가능하다. 오로지 A 스님을 죽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 스님 측은 피해호소인과 전 남편의 모의를 의심했다. 스리랑카 승려였던 전 남편은 인도에서 만났던 비구니 피해호소인을 A 스님이 주지로 있던 사찰로 찾아온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리랑카스님과 피해호소인과의 결혼한 시점 등이 불분명하다. 피해호소인의 결혼 시점, 환속한 때, 딸의 출생 시기를 정확이 확인하면 A 스님 때문에 피해호소인이 환속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기자회견 진행이 어렵다면서 피해호소인과 그 변호사가 퇴장한 뒤, A 스님의 변호사가 피해호소인 진술의 잘못된 부분과 지금까지 파악한 사건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기자회견 진행이 어렵다면서 피해호소인과 그 변호사가 퇴장한 뒤, A 스님의 변호사가 피해호소인 진술의 잘못된 부분과 지금까지 파악한 사건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A 스님의 변호사는 "양측이 고소를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이고, 조계종에서도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누구를 위해 불확실하고 거짓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느냐. 빈총에 A 스님을 죽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A 스님 측은 미리 준비한 질의사항을 통해 피해호소인에게 다음의 확인을 공개 요청했다. A 스님 측이 질의사항을 통해 제시한 내용은 피해호소인 주장과 다르다. 사실 여부에 따라 피해호소인과 가해지목인의 신빙성이 갈릴 대목들이다.     

1. A 스님이 구급차를 타고 강릉아산병원을 간 것이 2007년 음력 설 무렵이 맞는지

2. 12월 31일 전국의 수많은 신도, 시민이 A 스님이 주지였던 사찰로 일출을 보러 오고 철야기도를 하는데 그날 송년회 회식을 하는게 가능한지

3. 피해호소인이 A 사찰 근무는 2006년 4월~2007년 2월이 아니라 2007년 4월~2008년 2월이 아닌지

4. 피해호소인의 환속을 A 스님 때문이라며 2007년 4월께라고 주장하는데, 2009년께가 아닌지, 2009년 몇월께인지

5. 스리랑카 스님과 결혼한 시기는 언제인지? 15세라는 딸의 출생은 언제인지? 전 남편이 딸을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시점은 언제인지

6. 피해호소인이 낙산사에 있을 때 전 남편인 스리랑카 스님이 A 사찰로 찾아온 적이 있었는지, 2007년 1~2월께 인도에서 전 남편을 만났다가 한국에서 공부하게 해주겠다고 해서 전 남편이 한국으로 온게 맞는지?

7. 피해호소인 환속 후 2010년께 A 스님에게 부탁해 A 사찰에 식자재 납품한 사실이 있는지

8. .딸을 A 스님의 딸이라고 의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A 스님은 유전자 검사를 원한다. 응할 생각이 있는지

9. 피해호소인이 스리랑카에 간 것이 2014년 맞는지, 당시 A 스님이 피해호소인에게 스리랑카에서 잘 생활하라며 1000만원을 준 적이 있는지

10. 2021년 10월께 피해호소인이 딸과 스리랑카에서 한국으로 왔을 때 A 스님에게 부탁해 비행기 티켓비용 200만원을 받았는지

11. 2021년 11월께 H 씨에게 받은 2000만원은 귀국 후 딸과 거주할 거주지 보증금으로 사용했는지    

12. 2022년 2월께 A 스님에게 부탁해 H 씨가 연300만원씩 10년간 딸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고, 300만원을 H씨로부터 받았는지

13. 2022년 5월께 딸에게 10년간 주기로 한 장학금을 일시불로 요구했다가, 다시는 A 스님에게 연락하거나 부탁않기로 약속하고, H 씨로부터 2700만원을 받았는지

14. 2023년 8월께 H 씨와 월곶역 부근에서 만났을 때, A 스님이 과도한 업무로 쓰러졌을 때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간 때부터 자신이 지극정성 간호하며 사실상 부부처럼 지냈고, 그것이 소문이 나서 환속하게 됐다고 말했는지

15. 2024년 4월께 본인의 독일 양어머니, 독일 기자 등과 B 사찰로 A 스님을 찾아와서는 A 스님이 과거 자신을 성폭행 했고, A 스님 부인이 미국에 있다는 말을 했는지

16. 2024년 5월 1일 H 씨와 통화에서 "A 스님에게 성폭행 당해서 인생을 망쳤다며 A 스님에게 1억원을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는지

17. A 스님의 성폭력을 주장하면서 성폭행 부분을 고소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18. 공소시효도 지나고, 소멸시효도 도과하고, 고소사실은 강요미수 등인데도 마치 성폭행도 고소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면서 신흥사 측과 성폭행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의도는 무엇인지.

"A 스님 죽이겠다고 꾸민 일"?
"신흥사서 먼저 해결해 달라"?

제3교구 신흥사 교구종회(의장 지혜 스님)는 지난 20일 선체험관에서 긴급 교구종회를 열고 A 스님의 '산문출송'을 결의했다. 20일 회의에 앞서 19일 배포된 신흥사의 교구종회 소집 공문에는 피해호소인의 일방적인 성폭행 주장이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 A 스님에게 성폭행 의혹을 해명하라며 본사 출석 여부를 물었지만 "전에처럼 5번 연락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신흥사는 공문에서 환속한 피해호소인을 '~비구니스님께서는'이라 존칭하며 "(피해호소인이) A 스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단정했다.  

이보다 앞선 17일 피해호소인은 진정서를 통해 "신흥사가 진실 규명을 않는다면 안희정 지사 일처럼 JTBC TV조선 SBS KBS 등 9시 뉴스에 여성 및 시민단체 등 모든 언론과 연합해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며 "신흥사에서 먼저 해결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조계종 승려의 징계권은 총무원이 갖는다. 피해호소인이 징계권한이 없는 교구본사 신흥사에 "신흥사가 먼저 해결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다.

 *<뉴스렙>은 피해호소인의 의견과 반론을 존중합니다. 기사에 이견이 있으면 주저없이 연락 바랍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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