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 차기 주지가 ‘선거’로 뽑힌다. 불국사 주지 입후보자 종천·지정·정오·각천 스님이 “자격 이상없음”이 결정됐다. 무유 스님은 미등록사설사암 실소유자로 ‘자격 이상있음’이 결정됐다. 따라서 7월 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될 산중총회 입후보자는 종천·지정·정오·각천 스님 4명으로 확정됐다.
중앙선관위원회는 28일 412차 회의를 열어 불국사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 입후보자 자격심사와 구성원 명부를 확정했다.
종천 스님은 석두암, 연지암, 오어사 주지를 지냈다. 현 불국사 주지 직무대행이다. 지정 스님은 감로암, 화암사, 호압사 주지를 지냈고, 전문선원 31안거를 성만했다. 정오 스님은 천곡사와 서약사 주지를 지냈다.
각천 스님은 불국사에서 사회국장과 호법국장을 지냈지만, 불국사 종무소 측에서 소임을 확인할 10년 전 서류가 없다는 사유로 경력증명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이에 각천 스님은 2006년 12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불국사에서 보시(급여)를 받은 급여통장 사본을 제출했다. 또 총무원에 신고한 ‘결계신고’ 내역을 확인한 결과 2008년 하안거부터 2010년 하안거까지 사회국장으로, 2010년 동안거부터 1024년 하안거까지 호법국장으로 신고돼 교구본사 국장급 이상 종무원으로 4년이상 재직한 경력이 확인돼 자격 이상 없음으로 결정됐다.
무유 스님은 전문선원 23안거를 성만했지만, 미등록사설사암 실소유자(죽림정사)로 자격 이상있음이 결정돼 입후보자 자격이 박탈됐다.
불국사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는 7월 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린다. 3시 30분께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산중총회 구성원은 비구 102명, 비구니 21명 총 123명으로 확정됐다. 거주승 및 주지 임명에 따른 구성원 4명이 추가됐고, 타교구 선거권 행사자 10명이 초기명부에서 제외됐다. 붐담금 미납 및 재산 미등기 등 사유로 22명이 자격이상자로 구성원에서 제외됐다. 산중총회 비구니 구성원 수가 비구 구성원의 5분의 1이 충족돼 비구니 구성원 추가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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