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천태종복지재단 산하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나현)은 12일 지역사회 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명절(추석)행사를 진행했다.
복지관 내에서는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송편만들기, 윷놀이와 같은 전통 놀이를 진행하며 또래 어르신들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은 제비뽑기를 통해 삼삼오오 그룹을 이루고 송편을 만들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후 대왕윷으로 윷놀이를 진행하며 다함께 민속놀이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명절에 집에서 혼자 있을 뻔했는데 이웃과 함께 송편도 만들고 놀이도 하니 마음이 넉넉해졌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송편을 자랑하며 소감을 나누었다.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송편을 보며 다함께 웃고 떠들었다.
한편 복지관에 방문하기 어려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대상 어르신들의 각 가정에서는 사회참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생활지원사와 함께 송편을 만들었다. 손을 사용하는 과정을 통해 어르신들의 소근육과 오감발달을 촉진하고 어릴 때 가족들과 즐겁게 보냈던 명절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어르신은 “혼자 살아서 송편 만들 일이 없었는데 생활지원사 선생님과 함께 송편을 만드니 정말 명절 같아서 좋다”고 했다.
복지관에서는 “다음 명절에도 더 많은 어르신이 함께 어울려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어르신들이 이웃 간의 더 많은 소통의 기회와 따뜻한 정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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