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위한 <대승기신론 신강> 새로 펴내
인도 마명 스님이 쓴 <대승기신론>은 대승불교의 모든 사상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드러낸 최고의 논서로 불린다.
통도사 강원 강주, 조계종 승가대학원장 등을 지내며 40년 동안 후학을 길러 온 지안 스님이 <대승기신론>을 푼 <대승기신론 신강>을 다시 펴냈다. 스님은 7년 전 출간해 두루 읽혀 온 책에 내용을 더했다.
스님은 다시 펴낸 이유에 대해 “수많은 불교서적 가운데 <대승기신론>은 꼭 읽어보기 바란다. 대승불교 이해를 바르게 하고자 하는 뜻이 첫째이고, 이 책을 읽은 인연으로 우리 모두의 삶을 대승적으로 회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람에서다”고 했다.
스님은 “불교를 공부하는 것은 삶의 지혜와 복덕을 성취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부처님 말씀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탐구하는 ‘나를 알려 하는 공부’가 불교공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승기신론>은 불교공부의 지침을 보여주는 표준 교과서”라고 했다.
<대승기신론>에서는 중생의 마음이 바로 대승이라고 하고 이 마음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설명했다. 마음이 무엇인가에 대해 차원 높은 이론적 설명을 한 책이 <대승기신론>이다.
스님은 전통강원 사교 과목 가운데 하나인 <대승기신론>을 후학들에게 가르치면서 누구나 널리 읽고 이해하기 쉬운 교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 사찰의 부탁으로 신도 강의용 교재를 만들고, 이를 다듬어 단행본으로 펴냈다.스님은 책에서 한문 원전의 문단을 나누고 번호를 매겨 우리말 번역을 했다. 이마저도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보충 설명을 붙였다.
지안 스님┃조계종출판사┃1만6000원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저작권자 © 뉴스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