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년부터 임용
2007년부터는 군대에서 원불교 군종장교를 임용하게 됐다.
국방부는 24일 군종장교 운영심사위원회를 열어 원불교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군종장교 진입에 대해 심의한 결과, 원불교를 편입대상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2월부터 소수종교 군종장교 확대를 논의해 온 국방부는 원불교가 ▦사회통념상 종교로 인정되는 교리와 조직을 갖추었고 ▦교리 내용이 장병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정신전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국내 신자 수 등의 기준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식교의 경우 외부에서 기독교로 분류하고 있는 데다 토요일에 종교행사를 해 군훈련과 중복되고 군내 신자수가 적어 편입대상에서 배제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2004년 기준으로 군내 신자수는 원불교 535명, 안식교 204명이다.
한편 원불교 문화사회부 차장 정인성 교무는 “원불교 40년 숙원이 이뤄졌다”며 “군대 내 종교의 자유가 실현돼 원불교 같은 소수 종교도 국방의 의무에 부합하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 기사제공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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