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1000만원 기부 이어 “인재불사에 써 달라”
지난 달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1000만원을 기부한 82살의 노보살이 9000만원을 더 기부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는 8일 “변금연(82세, 여) 씨와 가족이 불교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인재불사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 9000천만 원을 더 기부했다”고 밝혔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기부자 뜻에 따라 총 1억 원의 장학기금을 변금연 씨의 법명(정진인, 正眞印) 이름으로 정진인장학회를 설립하고 불교 인재 양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변금연 씨는 평생 사찰 공양주로 살아 왔다. 현재는 전국 108 사찰 순례를 다니며 기도와 불사를 하며 노후를 지내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인재불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달 3일 처음 학교를 찾았다.
변금연 씨는 “스님이 되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평생을 절에서 기도하며 살아왔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스님도 공부시키고, 젊은 학생들을 불교 가르침으로 공부시키는 것을 보며 평생 공부에 대한 한을 불교 인재 양성하는 인재 불사로 회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녀들도 참 좋은 일이라고 해서 학교를 다시 찾아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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