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중심적 사고를 하라
가치 중심적 사고를 하라
  • 조현성
  • 승인 2016.01.05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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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리더십 ‘생각의 판을 뒤집어라’

우리는 열심히 일하면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배웠고, 그래서 일 속에서 산다. 하지만 성취감보다는 허탈감, 만족감보다는 후회의 끝에서 이렇게 묻곤 한다. ‘나 지금 뭐 하고 살지?’

지금까지 명상은 마음 건강을 위한 대처법 정도로만 여겨져 왔다.

<생각의 판을 뒤집어라>의 저자 제니스 마투라노는 마음챙김 명상이 삶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특효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네 가지 특성으로 집중력, 명료성, 창의성, 연민을 꼽는데, 이 네 가지 특성이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길러지기 때문이다. 이 점에 착안해 그는 ‘마음챙김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이 프로그램이 기업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다니던 회사(저자는 첵스 시리얼로 유명한 제너럴밀스의 부사장이었다)를 그만두고 마음챙김 리더십 교육 사업으로 인생의 제2막을 열었다.

책은 지난 2014년 ‘노틸러스 어워드’(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책에 주는 상) 비즈니스 & 리더십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삶의 생산성을 높이고 가치 중심적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일과 삶, 생산성과 가치의 통합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의 CEO 마르코 비자리는 “똑같은 건 없다. 때와 장소에 따라 요구되는 것이 다르다.”라며 “요즘같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누군가를 모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지금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 역시 중요한 시대다. 기업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부정을 저지르면, 기업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는 것을 넘어서 기업의 이익까지 위기에 처한다. 또 그러한 기업은 좋은 일터로서의 매력도 반감되어 인재들이 기피하는 곳이 되곤 한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수많은 조직들이 여전히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거나 남을 따라하는 데 바쁘고,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는 우를 범하기 일쑤다. 그런 조직의 구성원들은 새로운 것을 보지 못하고 당장의 계산표만 바라본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교수인 빌 조지는 이런 현상은 사람들이 끊임없는 스트레스 속에서 자기 성찰을 못해 일과 삶의 균형을 잃어버린 나머지 “가치 중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현재를 명확하게 보면, 과거의 선입견을 벗고 현재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이는 눈앞의 과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다는 뜻인데, 보는 눈이 달라지면 생각도 달라지고 그에 따르는 결과도 달라진다. 다시 말해 마음챙김 명상을 이용하면, 과거와 비슷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과거의 익숙한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안이함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해결방식을 자연스럽게 모색하게 된다.

이렇게 집중력과 명료성, 창의성이 삶의 구석구석에 배어들면 자연스럽게 생산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 속에서 스스로를 배반하면 어떤 결과가 따를까? 저자는 자기를 찾아온 올리비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업부 관리자였던 올리비아는 회계 부정을 저지른 잘못으로 회사에서 해고됐다. 의욕이 과했던 부하직원의 잘못된 제안을, 마감을 앞둔 바쁜 와중에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승인한 것이 화근이었다. “계획했던 수량을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너무 심했고 또 너무 많은 것들의 성패가 그것에 달려 있어서 순간 내가 누군지 잊어버린 것 같아요.” 올리비아는 울먹이며 말했다.

조직적으로 저지른 부정에 대해 한두 직원에게 책임을 물어 쫓아내는 사례를 뉴스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그 조직의 분위기가 그들을 그런 쪽으로 몰아간 것이 근본 원인임에도 책임은 개인이 진다. 스스로를 배반하면 아무도 책임을 대신 져주지 않는다. 따라서 일하는 와중에 ‘자신의 가치’를 수시로 돌아보며, 혹시 자신이 선을 넘지는 않았는지 체크해야 한다. 이럴 때 마음챙김 명상이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생각의 판을 뒤집어라┃제니스 마투라노 지음┃안희영‧김병전 옮김┃불광출판사┃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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