빰엔 연꽃문양, 마음엔 용기와 희망
빰엔 연꽃문양, 마음엔 용기와 희망
  • 불기2560년 부처님오신날 공동취재단
  • 승인 2016.05.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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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0년 연등회 전통문화마당...상담·힐링 늘고 체험 다양

‘헬조선’ ‘N포세대’가 연등회 주요 마당으로 자리했다. 연등회는 경제적으로 내몰리며 꿈과 희망을 잃어가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마당에 청춘마당을 신설했다. 먹거리마당, 전통마당, 나눔마당, 국제마당, NGO마당은 예년과 같이 운영됐다.

미세먼지가 사라진 쾌청한 하늘 아래 불기2560년 연등회 전통문화마당이 8일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1가 네거리에서 안국동로터리까지 우정국로 구간에서 열렸다. 주말답게 가족 단위, 연인 단위의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통문화마당은 아기부처님을 씻길 수 있는 관불대가 마련돼 누구나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신설된 청춘마당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운영하는 핸드 프린팅과 소원지 적기, 풍선 터뜨리기, 대한불교청년회가 페이스 페인팅과 헤나 문양 그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젊은 세대와 가족 참여를 이끌고 있다. 불교카툰전인 만만한 뉴스팀의 전시, 10분 동안 스님이 되어보는 ‘10분 스님 되었다 전해라’, ‘마음보기, 알기, 다루기’, ‘전통명상 항마좌법 수행’, ‘명상을 통한 마음치유’ 등으로 N포세대의 마음 달래기에 나섰다.

비로자나 국제선원에서 주관하는 10분 스님 체험에 참가한 이지형 불자는 “가사를 입고 목탁을 쳐봤는데, 가사를 입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숙연해졌다”며 “좋은 체험을 했다”고 했다.

조계사 부근을 중심으로 한 전통마당에서는 종이연꽃, 죽간, 압화 등의 공예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고서 엮기, 전통문양 색칠하기, 전통문양찍기, 달마 그리기, 단청 악세서리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에서 준비한 죽간 만들기는 종이가 발명되기 전, 고대 중국에서 종이 대신 사용된 쪼갠 대나무를 엮은 죽간을 재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태안 앞바다에서 고려시대 죽간이 발견된 바 있다. 또 천태종복지재단이 주관하는 전통도예체험 프로그램에도 가족단위의 체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외국인 등만들기 대회는 예년에 이어 올해에도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나눔마당은 각 단체별 특성을 살린 선무도 서울본원의 ‘선무도 체험’, 금강경독송회의 ‘금강경 독송’, 불교상담개발원의 ‘도형심리검사 및 예술치료’, 선재마을의 ‘전래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래놀이로는 투호, 굴렁쇠, 긴줄넘기, 비석치기, 줄씨름, 공기놀이 등이 마련되어 부모가 시범을 보이고 자녀가 따라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띠었다.

국제마당에는 ‘도전!3분 삼매’, 전통지화체험마당, 대화로 배우는 서울 등의 프로그램과 일본불교, 대만불교, 몽골불교, 티베트불교, 스리랑카불교, 태국불교, 네팔불교 등 각국의 불교를 알아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태국불교 부스에서 전통무술인 무에타이를 시범 보이자 많은 인파가 몰려 구경하고 선수들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모습이 연출됐다.

NGO마당은 불교계의 NGO단체인 지구촌공생회, 더프라미스, 한국JTS, 에코붓다 등과 복지단체인 승가원, 혜명복지원, 사회복지재단 등이 총출동해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체험하고 고민을 던져주는 의도로 꾸며졌다.

캄보디아 지뢰제거 운동을 하는 지구촌공생회는 지뢰의 위험을 일깨우는 '지뢰를 찾아라!평화를 부탁해!'를 운영하고 문화재환수국제연대 CAIRA는 문화재환수 운동을 알리는 '잃어버린 문화재를 찾아라'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장애인, 다문화, 한부모 가정 등 우리나라의 힘없는 구성원에 대한 이해를 나누며 건강한 공동체구성원으로 한발 나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체험할 수 있다.

안대를 하고 옆 사람의 지시로 지뢰를 피해야 하며, 지뢰를 밟으면 소리가 나는 지뢰피하기 체험을 한 초등학교 4학년 하다현 어린이가 “소리가 커서 깜짝 놀랐다”고 하자 운영자는 “캄보디아에서는 실제 지뢰가 터져서 아이들은 다친다”며 관심을 이끌었다. 지구촌공생회는 동전던지기를 통해 지뢰 모형의 천연비누를 제공하는 한편 모아진 돈은 캄보디아 지뢰퇴치운동에 사용한다.

이밖에도 전통문화마당에는 안국무대, 공평무대의 두 군데가 있어서 안국무대에서는 농악, 가야금병창, 쟁강춤, 난타, 청춘을 위한 힐링송, 찬불가 율동, 그리고 스리랑카, 몽골, 베트남, 태국 등의 전통춤 등의 공연을 하고 공평무대에서는 타악공연, 국악배우기, 쌍승무, 문수사자놀이, 영산작법 등 전래와 관련된 공연을 선보인다.

다양한 체험으로 출출해진다면 먹거리마당을 찾아 연잎밥, 사찰식 김밥과 떡볶이, 사찰부침개, 사찰도시락 등을 맛볼 수도 있다.

이밖에도 전통문화마당에는 안국무대, 공평무대의 두 군데가 있어서 안국무대에서는 농악, 가야금병창, 쟁강춤, 난타, 청춘을 위한 힐링송, 찬불가 율동, 그리고 스리랑카, 몽골, 베트남, 태국 등의 전통춤 등의 공연을 하고 공평무대에서는 타악공연, 국악배우기, 쌍승무, 문수사자놀이, 영산작법 등 전래와 관련된 공연을 선보인다.
 

전통문화마당 안에는 곳곳에 쉼터가 마련돼있고 수유실 2군데와 임시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돼있다. 전통문화마당은 오후 7시까지 계속되며 이로서 이틀간의 연등회 일정이 끝난다.

불기 256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는 8일 전통문화마당을 끝으로 회향한다. 전통문화마당은 오후 7시까지 계속된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은 14일 오전10시 조계사 및 전국의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되고, 청계천, 조계사, 봉은사의 전통등 전시회는 15일까지 열린다.

/불기2560년 부처님오신날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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