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보훈청, 노병(老兵) 결혼식 개최
노(老)병사가 결혼생활 60년만에 생애 첫(?) 결혼식을 했다.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전홍범)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참전영웅 부부 9쌍 합동결혼식을 21일 개최했다.
합동결혼식의 주인공은 참전 중에 어깨에 총상을 입은 김정웅 어르신을 포함한 82~89세의 6․25참전 국가유공자 부부 9쌍이며, 하객은 결혼당사자 가족 들을 비롯해 보훈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전 노병들은 6.25참전으로 결혼식을 60년이나 미뤄왔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최정수(83세) 어르신은 "6.25전쟁에 참전하여 살아 돌아 오지 못하면 아내를 과부로 만들까봐 혼인신고도 못했었는데 아내와 결혼식을 다시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방보훈청은 보훈대상자의 맞춤형복지사업을 위해 향후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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