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이 밝힌 도박 삼가 이유
총무원장이 밝힌 도박 삼가 이유
  • 조현성
  • 승인 2016.10.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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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도박 중독자 방관해선 안 돼”

“우리 주위에 도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냥 방관만 해서는 안 된다. 그의 마음을 정화해 관리케 하는 적극적인 전법 자세가 중요하다. 마음을 치유하는 일이야 말로 불자들의 의무이자 책무이기 때문이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사진)은 최근 발간한 수상록 <행복하고 행복하여라>가운데 ‘도박을 삼가야 하는 이유’에서 이같이 말했다. 책은 스님이 다년간 천태종 기관지인 <금강신문>에 연재하던 글들을 엮은 것이다.

“도박은 인과 거스르는 반칙”

스님은 “세속의 삶은 욕망으로 대변된다. 마음관리가 안되면 욕망이 탐욕으로 자라고 탐욕은 자신을 망치는 근원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박중독으로 수십억원 가산을 탕진하거나 살인을 저지르는 등 인생을 망친 이들을 본보기로 들었다.

스님은 “(도박 중독은) 마음관리를 못해 부른 화근이다. 이웃을 생각하는 공업중생의 업연을 간과하고 자신 만의 이기심에 구속된 어리석음이다”고 했다.

이어 “도박은 인과의 도리를 거스르는 반칙행위”라며 “도박으로 돈을 땄다고 해도 그 돈이 제대로 지켜질리 없다. 또다시 도박으로 날려버리는 것이 통례”고 했다.

“도박 중독은 노예 전락 증거”

스님은 “부처님은 도박이나 유흥에 빠지는 일을 철저히 경계했다. 재산을 철저히 관리하되, 어느 정도 재물이 축적되면 이웃에게 베풀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박에 사로잡혀 패가망신 하는 이유는 자기관리에 실패했다는 반증이며 스스로 탐욕과 쾌락의 노예로 전락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했다.

스님은 “불교는 자정기의(自淨其意)를 실행케 하는 종교이다. 불자들이 앞장서 도박과 유흥에 빠지지 않도록 구제하는 마음을 내야할 것”이라고 했다.

“종교인이라서 자책한다”

스님은 ‘근기 맞는 교육이 곧 잘 사는 법의 터득’ 편에서는 “나는 종교인이라서 그런지 누가 잘못됐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내 자신에게 원인이 있는 양 가슴을 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했다. “사회지도층 인사가 됐든, 소외계층 인물이든 상관없다. 그들이 겪어야 하는 아픔을 왜 불교가 지켜주지 못했는가 자책한다”고 했다.

스님은 “성과 없는 교육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불교는 8만4000 광대무변한 진리를 담고 있다고 자랑하지만 상대방 가슴을 적시지 못하는 ‘뜬구름’이라면 책 속의 진리일뿐이다”고 했다.

“대중은 수행자 통해 자신 돌아봐”

스님은 “경전 내용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야 한다. 그곳이 눈높이 교육이다. 대학 교수도 삶의 문제에 있어서는 부처님 법을 듣고 싶을 때가 있다. 그들은 수행자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했다.

“(교수를 비롯한 대중은) 부처님을 닮고자 정진하는 수행자들의 삶과 생각을 들으며 자신들의 나태를 경계하고 참된 인생의 지표가 어딨는지 확인한다”고 했다.

책을 쓴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971년 구인사에서 상월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관문사 삼광사 등 사찰주지와 총무원 교무부장, 감사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현재 학교법인 금강학원 부이사장, 나누며하나되기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행복하고 행복하여라┃변춘광 지음┃천태종출판부┃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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