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수업 ‘은유와 마음’
“당신을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명법 스님이 묻는다.
사람들이 답한다.
“앉아 있는 새요.” “가시 돋은 선인장이요.” “내 인생은 잔고가 0원인 저금통장이에요.”
스님은 이들의 답을 시작으로 다시 이야기를 이어간다.
자기가 몰랐던 것들이 인생은 끝없는 이야기가 왜 지금 나오는지, 어떻게 해야 문제가 해결될지. 인생은 끝없는 이야기지만 사건에는 시작과 결말이 있다. 문제에 관한 이야기는 반드시 끝이 난다. 이야기가 끝나면서 문제는 해결된다.
불교에서는 부분으로 쪼개진 마음을 ‘번뇌’라고 부른다. 생각과 일치하는 한 가지 관점에서만 삶을 경험하는 우리의 마음은 번뇌와 같다. 세상을 경계하느라 움츠리고 시야가 좁아진 사람들이나 자신감과 긍정심이 과한 사람들 모두 생각의 감옥에 갇혀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명법 스님과 은유 수업을 하다보면 은유를 통해 자기를 말과 글로 표현하다보면 생각의 감옥에서 조금씩 빠져나온다. 감각의 주체로 거듭나는 여정인 수업을 모두 마치고 나면 차분한 긍정 상태를 가질 수 있다.
책 <은유와 마음>은 ‘은유와 마음’ 프로그램의 바탕이 된 철학 심리학 불교 인류학 이론을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12편의 실제 사례를 담았다. 독자는 이야기들 속에서 자신의 한 조각을 발견하고 이야기 속 주인공들과 함께 자신을 치유할 수 있다.
은유와 마음┃명법 지음┃1만4000원┃불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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