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26일이나 27일께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직인이 총림 수좌 성파스님에게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방장 직인이 수좌인 성파 스님에게 이전된다는 것은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은 곧 수좌 성파 스님임을 뜻한다.
17일 복수의 통도사 소식통들에 따르면 "26일이나 27일 정도 방장 직인이 수좌(성파스님)한테 넘어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방장 직인이 설령 성파 스님에게 넘어갔다손 치더라도 온전한 방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노천문도회 회장으로 추대된 현문 스님과 노천문도들이 154명의 도장을 받아 방장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다시 하자고 하는만큼 새 방장 후보가 추대될 경우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천문도회는 지난 15일 방장선출 산중총회 무산 직후 회의를 열어 임기가 만료된 성파 스님 후임회장으로 자장암 감원 현문 스님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
방장 직인은 본사 주지 추천장 날인에 꼭 필요한 것으로 총림의 상징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15일 개최된 '영축총림 방장 후보추천 산중총회'는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고, '총림법 제7조②는 '방장 유고시 수좌가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다음달 22일까지 방장을 선출하지 못하면 영축총림 수좌인 성파 스님이 방장직을 대행하게 된다.
총림법 '유고'를 둘러싼 법 해석이 다양할 수 있지만, 유고나 궐위 모두 방장이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방장 후보들인 현 방장 원명 스님, 총림수좌 성파 스님, 자장암 감원 현문 스님, (전)통도사 주지 원산 스님과 통도사 내 최고 어른스님인 월파 스님 등은 "산중화합이 조속히 이뤄져야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장이 추대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추대방안을 암중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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