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김건중 전 부총학생회장이 19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교비횡령 혐의로 고발된 동국대 보광 한태식 총장의 기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지난 10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하고 있다.
김건중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 동국대 정상화를 위해 목숨 건 50일 단식을 했다. 김 전 부회장의 단식으로 동국대 이사들은 총사퇴를 결의했다. 현재 재가이사만 빼고 모두 사퇴 교체됐다. 김 전 부회장은 학생총회 학생명부 폐기를 이유로 학교로부터 무기정학 징계를 받은 상태이다.
김 전 부회장의 1인 시위에는 동국대 미래를위한동국공동추진위원회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비 횡령 혐의 동국대 보광 총장 성남지청은 즉각 기소하라" "학생 고소도 모자라 그 비용을 쓴 동국대 총장 교비 횡령 사건 결만은 언제?"가 쓰인 팻말을 들고 교대로 1인 시위 중이다.
이날 1인 시위에는 재작년 교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지만 보광 총장에게 상을 받을 수 없다면서 수상을 거부했던 정치외교학과 이지환 씨가 함께 했다.
동국대 보광 한태식 총장은 지난해 총학생회장 등 학생들이 패러디 콘텐츠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형사고소했다. 보광 총장은 변호사를 고용해 형사고소를 진행하면서 수임료를 교비에서 지출했고, 학생들은 이 증거를 찾아냈다.
참여불교재가연대가 지난해 11월 보광 총장을 사립학교법 위반과 교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검찰에 묶여 있다.
한편, 교비로 학생 등을 고소한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은 재판 중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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