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엡스타인의 '붓다와 프로이트'
서양 심리학과 불교 심리학은 양립할 수 있나. 저자 마크 엡스타인 박사는 대학에서 서양의 정신의학과 심리치료를 공부하기 이전 이미 불교를 접하고 불교명상을 실천해 온 이력을 가졌다.
책은 "우리는 스스로를 바꿀 수 있는지" "정신적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지" "치료는 반드시 필요한지" "명상은 성격이나 인격을 변화시키는지" "심리치료란 무엇인지" 등 물음을 해소하기 위한 일련의 연구과정을 담고 있다.
제1부 붓다에서는 저자의 불교 이해를 정리했다. 저자는 서양 문화에서 불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대의 심리학적 언어로 옮겨야 한다고 보고, 불교 근본개념인 무아 공 수행단계 사성제 등을 정신역동의 언어로 풀어냈다.
제2부 프로이트에서는 프로이트 사상을 중심으로 불교의 마음 이해가 서양의 지배적인 사유체제와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를 보였다.
제3부 위니캇은 서양 심리치료학계에 불교를 소개해 정신건강 대안 모델을 제시한 위니캇의 사상을 통해 21세기 종교와 정신분석의 역할에 대해 논했다.
붓다와 프로이트┃마크 엡스타인 지음┃윤희조 윤현주 옮김┃운주사┃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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